지금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전쯤 ‘넷플릭스 vs. KT 올레티비’라는 글에서 ‘옴니아만 쓰다가 아이폰 처음 썼을 때 이런 기분이었다’며 비장한 어조로 올레티비를 비판했는데 엊그제 막상 넷플릭스 한 달 무료 기간이 끝날 때쯤 되자 별 망설임 없이 넷플릭스 멤버십을 해지해버렸다. 지금 해지하지 않으면 영원히 매월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니 살짝 무서운 마음도 있었다. ‘넷플릭스 vs. KT 올레티비’라는 글이 간만에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해서 뿌듯했는데 이렇게 쉽게 해지해버리게 될 줄은 몰랐다. 사람이 진중치 못하고 호들갑을 떤 거 같아 조금 민망하다. 넷플릭스가 얼마나 좋은 서비스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다. 마음 같아선 올레티비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싶지만 경제적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올레티비가 얄밉긴 하지만 아직 올레티비 ‘프라임 무비팩’에 올라온 미드도 다 안 본 마당에 굳이 미드 말곤 딱히 볼 게 없는 넷플릭스까지 유료로 이용할 순 없었다. 지난 몇 년 간 아무 생각 없이 올레티비에 길들여져 있다가 넷플릭스를 처음 접한 후 신선한 충격을 받아 나름 문화생활을 이념적으로 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돈 앞에는 장사 없다. 투표 직전까진 OOO를 찍으려다가도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선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XXX를 찍는 기분이 이랬던 것 같다. 어제 아침에 넷플릭스에서 아쉽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나도 아쉽다. 하루 빨리 한국에서 성공해서 올레티비만큼 콘텐츠를 확보해주면 언제라도 돌아가겠다. 아닌가? 콘텐츠를 확보해야 성공하나? 아, 몰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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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