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이상하게 안 끌리는 영화였다. 포스터에 나온 남자 셋, 여자 셋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다 일 것 같아 궁금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엊그제 IPTV에 올라와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막상 보니 영화 자체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 흔치 않다. 최소 지난 10여 년간 나온 로맨틱 코미디 중에서는 거의 탑일 것이다. 남자 셋, 여자 셋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다인 건 맞는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품위가 넘치면서 센스도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정하고 만든 느낌? 배우들 입장에선 시나리오 괜찮고 스타 이미지 손상될 일 없고 배급사도 빠방한 가운데 본인들이 평소 잘 하던 걸 잘 하기만 하면 됐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해 볼만하다 싶었을 것이다. 영화가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망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안심도 됐을 것이다. 문제는 최종 관객 수가 85만이 채 안 되는 걸 보니 관객들 입장에선 굳이 돈 내고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정도 캐스팅에 배급사면 170만은 넘기는 게 맞다. 자연스럽게 ‘검사외전’과 비교가 됐다. ‘검사외전’은 웰 메이드는 아니었지만 강동원 혼자 스타 이미지를 걸고 도박을 걸어서 대박이 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강동원이 무명의 여배우를 상대로 베드씬 비스무리 것도 감행했다. 말 그대로 영화를 위해 온 몸을 던진 것이다. ‘좋아해줘’를 보고 나니 새삼 강동원이 얼마나 대단한 모험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솜 잘 하더라.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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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의 ‘검사외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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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5.03.05.

 

줄거리

조선 개국 7, 왕자의 난 역사가 거부한 핏빛 기록

 

메인카피

1398,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 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 바람을 불러온다.

 

기대

입소문이 범상치 않다.

 

우려

스타급 배우들은 야해지는 데 한계가 있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마담 뺑덕에서의 정우성을 보면 알겠지만 스타급 배우들은 야해지는데 한계가 있다. 보통은 그냥 시늉만 낸다. 특히 스타급 여배우는 본의든 타의든 야해지는 게 불가능하다. 신하균, 장혁도 스타급 배우들이므로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리뷰 기사들을 읽어보니 이번엔 좀 다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베드신의, 베드신에 의한, 베드신을 위한 순수의 시대’, 욕정만 가득찬 순수의 시대이 정도 제목의 기사가 가능할 정도면 적어도 시늉만 내진 않은 것 같다. 기사 내용도 요즘 보기 드물게 적나라하다. 메이저 상업영화지만 19IPTV영화 뺨 칠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신하균은 스타 이전에 배우였다. 감질나게 시늉만 내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 관건은 여배우다. 연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 노출만 하러 나왔다면 남자 배우가 아무리 잘 해줘도 임팩트가 부족할 것이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어딘지 모르게 낯이 익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처음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전에 유튜브 단편영화에서 먼저 접하고 그녀의 연기에 대한 감상을 올린 적이 있다. 느낌 있는 배우였다. 하도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적어도 시늉만 내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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