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4.11.06.

메인카피
엄마, 당신은 누구신가요?

줄거리
사춘기 소녀 에게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엄마다. 엄마는 산의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산과 그녀를 누구보다 특별한 딸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 사이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산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통해 잊고 싶었던 엄마와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고, 태어나 처음 엄마와 정면으로 마주할 결심을 한다.

기대
탑스타 주연의 저예산 장편 독립영화

우려
저예산 장편 독립영화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보통 영화감독이 영화를 두 편 이상 연출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데뷔작에서 흥행이든 비평이든 재미를 봤거나 감독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나. 구혜선은 둘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일단 데뷔작에서 흥행이든 비평이든 재미를 봤다고 하기는 어렵다. 재미를 보기는커녕 망신을 당한 쪽에 더 가깝다. 워낙에 탑클라스 여배우라 감독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말 그대로 뭐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두 번째 영화를 만들더니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감독님 소리가 듣고 싶었을 수 있다. 그러나 세 번째는 다르다. 저예산 영화 제작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누가 발 벗고 나서서 판 다 깔아주고 모니터 앞에 앉아 오케이 컷만 고를 수 있게 해 준다면 모를까 어느 정도는 본인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야 되기 때문이다. 스타 여배우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영화 제작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매우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허세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벌써 세 번째 영화를 만들었고 이번엔 출연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스타 배우가 감독에 도전하는데 출연을 안 하는 건 그만큼 절실하지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절실한가보다. 아마 본인의 출연료를 아낀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지 않았을까 싶다. 존경스럽다.

관련 포스팅
복숭아 나무 걱정된다 

p.s. 태그에 구혜선을 클릭해보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안티 팬은 아닌데;;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12.10.31.

메인카피
우리는 서로를 형제라 부르고 세상은 우리를 괴물이라 부릅니다

줄거리
상현(조승우)과 동현(류덕환)은 특별한 쌍둥이 형제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바깥세상을 모른 채로 30년을 어두운 집 안에서 살아왔다. 순종적인 성격의 상현과는 달리 숨어 지내는 생활이 불만인 동현은 남몰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소설가를 꿈꾼다. 아버지는 이런 동현을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삽화가를 꿈꾸며 놀이동산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밝고 상냥한 승아(남상미)에게 아들을 도와 함께 책을 만들어 줄 것을 간청하는데…

기대
조승우

우려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맨 처음 '복숭아나무'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땐 구혜선 감독님이 흥행에는 관심없이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줄 알았다. 그런데 언론 시사회도 제법 규모있게 하고 '복숭아 나무' 포스터가 붙어 있는 버스도 심심찮게 보이고 극장 홈페이지에도 포스터가 걸려 있길래 흥행에 아주 관심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는데 100만 관객이 목표라는 인터뷰 기사를 읽고 나서야 흥행도 목표인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제작비 5억 미만 영화는 어지간하면 '기대'작만 올리고 '우려'작은 안올리는 주의지만 '복숭아나무'는 얼추 5억 가까이 되는 것 같고 흥행을 목표로 한 게 확실하기 때문에 예외로 하기로 했다.

일단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잘 모르겠다. 무슨 이야기인지 와 닿지가 않는다. 장르를 보니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라고 적혀 있는데 딱히 사랑 이야기가 메인 같지는 않다. 제목도 마찬가지다. 왜 제목을 '복숭아나무'라고 지었을까? 뭔가 애틋한 사연이 있는 복숭아나무를 키우나? 줄거리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좋고 싫고 끌리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라 뭔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다. 이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오르한 파묵이 '소설과 소설가'에서 쓴 표현을 빌자면 '중심부'가 뭔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같다. 물론 중심부가 불확실하고 잘 모르겠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다. 중심부를 찾는 스릴과 호기심을 즐기는 '독자'들도 있으니까. 그러나 중심부를 찾는 스릴과 호기심을 즐기러 멀티플렉스를 찾는 '관객'은 거의 없다. 정말 어지간히 믿고 보는 감독의 영화가 아닌 이상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는 몰라도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영화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방은진 감독님의 행보와 비교했을 때 구혜선 감독님은 너무 어려운 길을 가시려는 것 같다. 걱정된다.

관련 포스팅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관련 기사
[뷰티풀 라이프] 배우 겸 감독 구혜선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10.06.24.


메인카피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너의 악보


줄거리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


기대

구혜선의 감독 데뷔작


우려

구혜선은 조금만 출연

예술학교에 다니는 젊은 음악가들 이야기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마치 어느 재벌 2세가 부모의 도움 없이 자기 힘만으로 성공해보겠다고 아버지가 재벌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조촐하게 회사를 차리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다. 사실 재벌 2세는 그래도 된다. 보통 사람들은 회사 차렸다가 망하면 대부분은 그걸로 끝이지만 재벌 2세는 다르다. 회사가 망한다 해도 아버지가 재벌인데 굶어죽기야 하겠는가. 사실 그에게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닐 것이다. 돈 따위보다는 자아 실현이나 열정 같은 게 더 중요한 것이다. 구혜선도 비슷한 것 같다. 만약 흥행 성적만을 생각했다면 구혜선 본인이 감독에 주연까지 맡았어야 마땅하지만 자신의 연출력만으로 승부해보겠다고 감독만 맡은 걸 보면 흥행 성적 따위보다는 자아 실현이나 열정 같은 게 더 중요한가보다. 사실 예술은 이런 사람들이 해야 한다. 자본의 논리에 종속되어 투자자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진정한 예술은 나오기 어렵다. 내 돈으로 예술한다는데 니들이 뭔 상관이냐는 자세가 중요하다. 언젠가는 걸작일게 분명한 구혜선의 차기작이 기대되지만 <요술>은 걱정된다. 관객들은 예술학교에 다니는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아마 이런 내용으로는 구혜선이 주연을 맡았어도 흥행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저나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미처 다 가르쳐주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장편 영화를 한 편 완성했구나. 정말 멋있다. 존경스럽다.


관련 포스팅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Posted by 애드맨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엔딩크레딧_7회 2009-7-16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려다 4개월째 쉬고 있는 중이라
차마 영화 잘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포스팅은 못 올리겠다.
아 그러고보니 '촬영장' 경험은 구혜선이 더 많겠구나;;
여러모로 부끄럽고 미안하다.

관련기사 :
배우 구혜선이 당분간 감독 구혜선의 일에 집중한다.  
Posted by 애드맨
2009/04/23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46]

요즘 망해가는 영화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고 연재 시작 날짜도 미정입니다만 조만간 매일 새벽 1시마다 로맨스 소설을 올릴 생각입니다. 로맨스 소설 연재는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떨립니다만 얼마 전부터 꾸준히 덧글을 남겨주시는 구혜선씨 팬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만 생각하면 없던 용기도 생깁니다. 그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p.s.1. 여주 이름을 혜선이로 해도 될까요?

p.s.2. 발정난 나의 도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애드맨

탱고를 읽었다.

구혜선에게 소설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프레소 같은 사랑이라...
사랑이 뭔지부터 가르쳐줘야 될 지도 모르겠다.

뭐든 자신있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