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3.10.24.

메인카피
영화는 영화다를 잇는 센세이션 화제작

줄거리
READY! 알아주는 사람은 없어도 마음껏 꿈꿀 수 있었던 단역
ACTION! 주연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조연으로 등극한 신인
그리고 단 한편의 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정상에 올라선 주연
CUT! 다시 밑바닥 인생으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배우...
‘배우 탄생’의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기대
‘영화는 영화다를 잇는 센세이션 화제작’

우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같지 않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영화는 영화다’는 특이한 영화였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해서 잘 된 영화는 항상 특이한 설정이 있었다. ‘풍산개’도 마찬가지다. 만약 특이한 설정이 없었다면 저예산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배우는 배우다’는 아무리 봐도 특이한 설정이 안 보인다. 줄거리 소개만 봐선 무명 배우가 위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예고편을 봐도 잘 모르겠다. ‘배우 탄생’의 충격적인 뒷이야기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에서만 가능한 뭔가 특이한 설정이 없다면 ‘영화는 영화다’나 ‘풍산개’만큼 잘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준이 아무리 연기를 잘 했더라도 마찬가지다.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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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3.09.

작품소개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기대
김기덕 감독 작품

우려
“심의위원 외에는 알 수 없는 개봉 때까지 보호되어야 할 뫼비우스의 핵심줄거리를 조선일보 박은주 기자가 무책임하게 기사로 썼고 영등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김기덕 감독은 영화도 잘 만들지만 마케팅을 더 잘 한다. 마케팅이 아니라 PR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그걸 참 잘 한다. 저예산 예술 독립영화 감독일수록 영화만 열심히 만들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산 증인인 셈이다. ‘아리랑’만 봐도 그렇다. 보통 제작자 같으면 자기가 키우던 감독이 다른 회사에서 차기작을 하겠다고 하면 그냥 소주 한 잔하고 욕 한 번 내지르고 말텐데 그걸 영화 예술로 승화시켜버렸다. 응어리도 풀고 돈도 벌고 상도 받고 이슈 몰이해서 풍산개도 대박나고 일석 사조였나? 마케팅의 천재다.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김기덕 감독은 본인 스스로가 유명해져 뭘 해도 잘 되는 수준에 올라버렸다. ‘뫼비우스’도 마찬가지다. 비록 영등위의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인해 가위질 당하고(?)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훼손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이슈 몰이에 성공했고 본인의 이름값이 있으므로 안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요즘 세상이 워낙에 독해서 본인의 주장대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게 사실이라면 IPTV 시장에서는 더 잘 될 수도 있다. 저예산 영화이므로 알려진 것만으로도 성공이고 참고로 ‘엄마는 창녀다’라는 영화도 온라인 시장에서는 대박을 터뜨렸다고 한다. 기대된다.

p.s. 너무 해외 영화제를 노린 느낌이다.

 
 

Posted by 애드맨
멀티플렉스의 의미가 뭔가? 여러 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자는 게 아닌가? 그런데 지금 우리 극장 문화가 그런가?

인터넷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어렵게 갔는데 다른 영화가 없어서 할 수 없어 걸려있는 두 세 개 중에 하나의 영화를 본다고 한다. 외화 한국영화를 가리고 말하는 게 아니다. 알기로는 '퀵' 이라는 영화도 서로 경쟁하다 개봉일을 앞당길 걸로 알고 있다. 

그 영화들이 사전 유료 시사로 잡은 극장들은 보통 저예산 영화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숫자이고 이건 분명히 잘못 되었고 그 안에서는 피해를 보는 영화들은 개봉 룰을 지키며 노심초사하는 작고 힘없는 영화들이다.

'소중한 날의 꿈'은 극장 수와 관객 수가 정말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 그 영화 제작기간이 십 년이라는데 지금 사전 개봉하는 영화들이 그 정도로 고생했나? 풍산개도 영화 15도에서 얼어 죽기를 각오하고 찍었다.

이것은 문화의 일방적인 조종이고 결국 국민은 단순 문화의 노예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도 영화인도 언론도 관객도 아무도 이 이상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특히 당사자인 이름 있는 영화인들과 배우들이 이 심각한 사실을 외면한다. 그렇다면 그들도 그 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2200개 극장에 1400개, 60프로가 걸리는 것은 그 영화를 수출하는 미국도 안하는 걸로 알고 있고 알기론 미국에서도 10프로 좀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극장 규모보다 큰 제작비를 들었다면 아시아 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지 이렇게 한국 극장을 독식하는 건 다른 중 저예산 영화의 씨를 말리는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를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신호가 오고 있는 것이고 어느 순간 수술이 불가능해진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입으로 잘 먹으면 뭐하나?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먹어야 할 문화의 양식이 부족하면 미래는 추해진다.

일부 언론이 성명서에 대해 개인의 인신공격성으로 기사를 쓰는데 불구경 하는 마음으로 쓰지 말고 다시 잘 읽어 보기 바란다. 분명히 진심으로 개봉을 축하했고 그들이 떠날 때 해체 된 '돌파구' 멤버를 다시 살려 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것이 어떻게 인신공격인가. 그 뼈까지 아픈 감정을 조절하느라 수 없는 어둠과 싸우고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을 이렇게 비틀어도 되는가?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나 저의 '풍산개'나 우리 민족의 고통스런 전쟁의 아픔에 대한 것이다. 왜 영화 안에서 평화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영화 밖에서는 투견장을 만드는가? 칸에서 '아리랑'을 본 사람이 '아리랑' 100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 사람이 있는가? 상을 준 일곱 명의 심사위원이 인신공격 상을 준 것인가? 당장 기자 시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2011년 7월14일 김기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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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김기덕


개봉일
2011.06.23.

메인카피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

줄거리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한편, 망명남을 처단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던 ‘북한 간첩단’은 인옥을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이들을 둘러싼 예측불허 작전이 시작되는데…

기대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 방송일과 개봉일이 겹친다.

우려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지난 26일 방송된 '최고의 사랑'은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방송분(17.4%)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직 20% 미만이긴 하지만 이 정도 기세라면 올 초 ‘시크릿가든’ 수준의 신드롬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의 사랑’ 신드롬의 최고 수혜주는 차승원과 공효진이겠지만 윤계상과 윤계상 주연의 ‘풍산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물론 주연 배우의 드라마가 떴다고 주연 배우의 영화까지 “다 잘 된다”는 법은 없다. ‘시크릿 가든’의 최고 시청률은 38%정도였는데 ‘만추’는 80만,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3만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크릿가든'이 안 떴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본다면 “다 잘 된다”는 아니더라도 “더 잘 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게다가 ‘풍산개’의 개봉일은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 방송일과 겹친다. ‘최고의 사랑’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윤계상을 보기 위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가 있다면 ‘풍산개’를 본다고 ‘최고의 사랑’ 종영의 아쉬움이 달래지지는 않으리란 것이다. 메인카피부터가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다. ‘풍산개’의 세계에서는 여자란 배달이 가능한 존재이다. ‘최고의 사랑’이 발을 담그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인 것이다. 적어도 여자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세계는 아니므로 다소 우려는 되지만 조재현 주연의 ‘나쁜 남자’도 조재현 주연의 ‘피아노’의 시청률 40%에 달하는 인기 덕분에 김기덕 작품 중 최고 흥행 성적인 30만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전례가 있으므로 큰 우려는 안 된다. ‘나쁜 남자’가 발 담그고 있던 세계는 여자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세계가 그냥 아닌 정도가 아니라 치를 떨면서 분노할 정도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풍산개’에서 윤계상이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한다는 설정 정도는 ‘나쁜 남자’에서 포주가 창녀를 트럭에 싣고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매트릭스가 깔려 있는 트럭 짐칸에서 매춘을 알선한다는 엔딩에 비하면 “그게 뭐 어때서?”정도이다. ‘풍산개’의 흥행은 전적으로 ‘최고의 사랑’이 얼마만큼 해 주느냐에 달렸는데 홍자매가 이번 드라마에선 특유의 뒷심 딸림 현상을 잘 극복해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기대된다.

p.s. 난 이 포스터에 더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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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봉은 안 했다. 언제 개봉할 지도 모른다. 분위기로 봐선 개봉 안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개봉만 안 했다 뿐이지 흥행엔 이미 성공한 거나 다름없다. 개봉하나마나다. 뚜껑 열어볼 필요도 없다. 작년에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홍상수의 ‘하하하’가 오만 오천 정도 들었으니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기 전부터 온갖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9시 뉴스에도 나온 김기덕의 ‘아리랑’이 ‘하하하’보다 못 할 리 없다. 게다가 ‘아리랑’은 ‘하하하’와는 달리 혼자 출연하고 혼자 만든 영화다. 제작비가 들면 얼마나 들었겠나. 오만 오천이 아니라 오만만 들어도 손익분기는 넘고도 남을 것이다. 흥행예상 적중이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러나 ‘아리랑’이 흥행에 성공한다 해도 김기덕은 기쁘지 않을 것 같다. 일이백만 들 영화도 아닌데 벌면 얼마나 벌겠는가. ‘주목할 만한 시선상’도 마찬가지다. ‘황금종려상’도 아니고 ‘주목할 만한 시선상’ 정도로는 김기덕의 성에 찰리 없다. 이건 그냥 칸에서 김기덕의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해 주려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시상식에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어느 정도는 위로받은 것 같아 보기가 좋았다.

‘김기덕 감독 해명 전문’을 보면 “15편을 통해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영화는 다 했다고” 라는 부분이 있다. 예술영화로는 세계를 정복했으니 이젠 상업영화로 일단 한국부터 정복하려고 했던 것 같다. 본인이 감독을 하면 일 년에 한 편 이상 만들기 힘드니 영화사를 차려서 본인은 기획, 제작만 맡고 감독은 자기가 도제 시스템으로 키워 온 믿을만한 조감독들에게 맡기면 일 년에 서 너 편 씩도 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상업영화라면 굳이 본인이 감독까지 맡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서 너 편 씩 굴리다 일 년에 한 편 씩만 터지면 5년 안에 한국 최고의 제작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본격적인 첫 단추가 ‘영화는 영화다’였다. ‘영화는 영화다’는 모든 메이저가 투자를 거절한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 김기덕 필름 전 재산 2억과 해외 선 판권료 2억과 두 배우가 2억을 투자해 6억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적처럼 흥행에 성공했고 (나는 흥행에 성공할 줄 알았지만) 상업영화로 일단 한국부터 정복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일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다’로 번 돈을 떼어 먹힌 것도 기가 막힌 일이었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아름답다’,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처럼 김기덕의 기획을 김기덕 필름에서 김기덕의 조감독이 만드는 건 별 문제 없었다. 그러나 ‘의형제’처럼 외부의 기획을 김기덕 필름에서 만드는 건 문제가 있었다. 어차피 김기덕의 기획도 아니고 김기덕 필름만 빠지면 다들 자기 몫으로 뭔가를 조금씩이라도 더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뭔가가 단지 돈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비단 김기덕 필름만 겪는 일이 아니다. 투자사가 제작사 빼고 감독과 직거래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지 오래다. 프로덕션 서비스만이라면 굳이 김기덕 필름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투자사에서도 다 할 수 있다. 그것도 그냥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더 잘 할 수 있다. 김기덕이 상업 영화로 대한민국을 정복하려면 본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자기 감독들을 많이 데리고 있어야 한다. 본인의 기획 뿐만 아니라 외부의 기획도 자기 감독들을 시켜서 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몇 년씩 공들여 조감독을 감독으로 만들어놨더니 자길 빼놓고 투자사와 직거래해버렸다. 김기덕이 인터뷰 도중 ‘아리랑’을 부르다 울먹일 정도로 힘들어했던 건 이런 상황이 바뀔 리가 없기 때문이다. 감독 김기덕은 기대되지만 제작자 김기덕은 걱정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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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기대된다 
영화는 영화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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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김기덕 1인 드라마... 칸 움직였다 
김기덕 감독 해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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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미정

작품 소개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세계와 한국영화계와의 긴장 관계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기대
혼자 출연하고 혼자 만들었으니 제작비는 거의 안 들었겠다.

우려
한국 관객들에겐 안 보여줄 수도 있겠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영화의 내용을 소개한 기사들만 읽어도 즐겁다. 칸의 외국 기자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김기덕 감독도 즐거워 보인다. 영화 홍보도 되고 본인도 즐겁고 기자들도 건수 생겨서 즐겁고 모두가 즐거웠겠다. 그동안 김기덕 감독의 야구 모자 패션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저렇게 모자를 벗고 올백으로 머리를 묶고 있으니 얼마나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은지 모르겠다. 눈빛도 부드러워졌고 뭔가 끈을 놔버리고 자유로워진 사람같다. 혼자 출연하고 혼자 만들었으니 제작비도 거의 안 들었을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팬들만 봐줘도 손익분기점은 가뿐하게 넘고도 남겠다. 관건은 개봉을 하느냐다. 왠지 개봉을 안 할 수도 있겠다. 사진의 분위기만 보면 흥행 성적에 대해선 초연해진 듯하다. 적어도 이 영화에 한해선 관객들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봐준다는 표현보다는 김기덕 감독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기인 감독이었지만 앞으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기인 감독으로 거듭날 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나면 많이 즐거워질 것 같다.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고 한다. 정말 자유로운 사람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의 제목을 <아리랑>이라고 지을 게 아니라 혼자서 출연부터 시작해 모든 걸 다 했다는 의미에서 <김기덕들>이라고 지었으면 더 좋았겠다. 엔딩크레딧에 김기덕이란 이름이 몇 번이나 나오는 지도 궁금하고. 암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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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김기덕 "사람에 대한 배신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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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김기덕 감독, 배신당하고 폐인됐다 
김기덕 감독 ‘폐인’ 보도 이후 

선정이유

진현철 기자의 “마이스터 김기덕 감독, 배신당하고 폐인됐다”는 과연 기사를 이렇게 써도 되는 건지 여부를 떠나 올해 최고로 임팩트 있고 파급력 돋는 기사였다. 특히 김기덕 감독이 '죽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압권이었다. 왜 이런 기사를 썼는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김 감독에 두 번 상처를 준 사실을 알게 된 후 은둔하고 있는 김 감독을 다시 밝은 세상으로 모셔오고 싶었다.”고 하니 무슨 영화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정의감 넘치는 기자를 보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다. 영화 기자로 유명해지기란 영화 감독이나 배우로 유명해지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영화 리뷰 잘 써 봤자 소용없고 인터뷰 잘 해봤자 소용없고 방송에서 말 잘 해봤자 소용없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 기자의 이름까지 기억하진 못한다. 그러나 진현철 기자는 이번 기사로 ‘김기덕 폐인 기사 쓴 기자‘로 대중에 널리 회자되는데 성공했다. 올모스트 스타 영화 기자의 대열에 오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올해의 영화 기자로 선정한다.

관련포스팅
김기덕 감독이 정말 배신당하고 폐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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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술자리에서 김기덕 감독 이야기가 나왔다. 어쩌다 김기덕 감독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 김기덕 감독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이야기는 아니고 김기덕 감독의 근황 이야기였다. 사실 김기덕 감독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인기 있는 대화 꺼리 중의 하나인데 아마 지난 10년간 영화인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었을 것이다. 주로 김기덕 감독이 누구에게 어떻게 했다더라는 식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조금 다른 종류의 김기덕 감독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이 후배 감독에게 배신당하고 한국 영화계를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들어온 김기덕 감독 이야기에 등장하는 김기덕 감독의 이미지는 고작 후배 감독의 배신 때문에 영화계를 떠날 사람과는 거리가 있었기에 설마 그럴리가 하고 있었다. 엊그제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다들 그러든가 말든가 심드렁하게 넘어가는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김기덕 감독이 어쩌구 저쩌구해서 영화계를 떠났다.”라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한 적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당연히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김기덕 감독 이야기를 하진 않았고 그런 사람도 없다. 그냥 아님 말고 식의 술자리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이스터 김기덕 감독, 배신당하고 폐인됐다”는 기사를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술자리에서 아무 생각 없이 떠들던 이야기가 그대로 기사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 연예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니셜 기사도 아니고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그냥 측근이 전한 말이라는 것이다. 나도 이런 식의 이야기는 제법 아는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이번 기회에 다 터뜨리고 장렬하게 파워 블로거로 거듭나볼까 잠깐 고민도 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기자가 왜 나와는 다른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12월 20일 오후 3시 30분에 추가)

김기덕 감독, 편지로 직접 해명 "이미 지난 일, 장훈 감독과 오래전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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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김기덕


개봉일

2008.10.23.


메인카피

이한나 감독은 ‘여자 김기덕’이다.


줄거리

6학교 도연은 외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사촌 상준과 만나 성적인 장난으로 시간을 보낸다. 장례 마지막날 밤 둘은 근처 학교 빈교실에 잠입하게 되고 서투른 첫경험을 치루는데….


자식도 남편도 없이 치매 아버지와 사는 50줄의 이례는 조류독감이 창벌하자 키우던 모든 오리를 살처분하기에 이른다. 거기다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아버지가 이례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대며 자위를 해달라며 아가처럼 응석을 부리는데……


전문브로커를 통해 밀입국한 17살 수진은 시골 농장으로 입양되던 날, 양아버지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그와 같은 방을 쓰게 된다. 계속되는 성폭력속에서 자신과 동질감을 가진 집안의 손자와 교감을 나누며 위안을 얻는다. 임신말기의 어느 날 양아버지로부터 자비없는 폭력을 당하고 어느새 그들앞에 피묻은 식칼이 놓이는데….


기대

이한나의 인생이 궁금하다


우려

메인카피가 당혹스럽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한나 감독은 ‘여자 김기덕’이다>라는 메인카피를 본 순간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다. 김기덕의 영화는 흥행이 안 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슬리핑 뷰티>의 줄거리를 읽어보니 왜 그랬는지는 알겠는데 그리 좋은 전략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한나 감독이 ‘여자 김기덕’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김기덕스러운 영화는 만들 수 있지만 김기덕스러운 영화를 만든다고 제2의 김기덕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제2의 김기덕이 되려면 김기덕처럼 살아온 인생 자체가 남달라야 한다. 이한나의 인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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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1   비몽 걱정된다 [10]

<비몽>의 예고편을 봤는데 아무래도 해외 영화제가 아까운 감독 하나를 망쳐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서 상도 받고 돈도 벌고 개선장군처럼 귀국한다음 기자들에게 거장 소리도 들어보고 한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해외영화제에서 상 한번 받아보겠다고 영화를 이렇게 대놓고 오리엔탈스럽게 만든다는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요즘엔 해외영화제에서 상 받아왔다고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음...없겠지?) 한국에는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이미 한 분 계시는데 김기덕 감독까지 가세할 필요도 없다. 창호지나 한복의 아름다움 또는 목각 기술의 우수성 등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인 감독으로서 해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 대놓고 해외영화제용 영화를 만들면 좀 민망하지 않나? 이젠 외국애들도 영악해져서 어지간한 오리엔탈리즘에는 잘 낚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영화가 형편없어지는게 문제다. 해외영화제에서 상 몇 개 받아오는게 뭐 그리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대놓고 오리엔탈리즘으로 상을 구걸하는 모양새는 그리 보기가 좋지는 않다. 김기덕 감독은 원래 잘하는 전공 분야가 있는데 왜 자꾸 딴 길을 기웃거리는지 모르겠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한 편으로 충분하다. 오리엔탈리즘으로 흥한 감독들은 결국 오리엔탈리즘으로 망하는 법이다. 좀 많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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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 [12]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연말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연말까지 기다려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흥행과는 상관없이 올해의 진정한 위너는 장훈 감독이다.

부럽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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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김기덕 감독에게 이런 히딩크 같은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존경스럽다.

p.s.2 <영화는 영화다>를 기대했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ㅋ

2008/08/21
  영화는 영화다 기대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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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8.10.09.


메인카피

꿈으로 이어진 슬픈 사랑


줄거리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란(이나영). 몽유병 상태에서, 진이 꾸는 꿈대로 행동하는 그녀.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진의 꿈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옛 애인을 찾아가게 되는 란에게 진이란 존재는 견딜 수 없는 악몽이다.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 하는 진(오다기리 죠). 생생했던 꿈 속의 사건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란을 만나고, 그녀가 자신이 꾸는 꿈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란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꿈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그. 그러나 그녀를 위해... 진은 한 가지를 약속하는데…


기대

오다기리 죠


우려

오다기리 죠는 유부남

김기덕 감독 영화들의 국내 흥행 성적


흥행예상

기대 < 우려


2007/12/19   김기덕과 오다기리죠는 궁합이 맞을까? [4]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흥행 여부를 떠나 언제나 걸작 아니면 졸작이다. 연속으로 두 번 이상 걸작이거나 졸작인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고 한번 걸작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졸작, 한번 졸작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걸작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숨>이 졸작이었으니 이번 작품 <비몽>은 걸작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졸작 <아름답다>와 걸작으로 예상되는 <영화는 영화다>까지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 계산한다면 <비몽>은 졸작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걸작 졸작 여부를 떠나 언제나 초지일관 흥행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예외적으로 <나쁜 남자>가 비교적 잘 되긴 했지만 영화 자체의 힘이라기보단 <나쁜남자>의 개봉 당시 빅히트 인기 드라마 <피아노>에 출연했던 조재현 덕분이었다. <비몽> 관련 기사를 보니 오다기리 죠는 일어로 말하고 이나영은 한국어로 대꾸하지만, 둘은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고 한다. 한국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할 때 핍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걱정된다.


관련기사 : 2008 한국영화 TOP PROJECT 24(1) 2008년, 이 영화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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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개봉일
2
008.02.14.

메인카피
이 아름다움이 너에겐 독이 될지니...

줄거리
아름답지만 행복하지 않은 은영. 어딜 가든 따라오는 남자들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여자들의 질투와 오해가 그녀를 외롭게 한다. 어느 날, 그녀의 스토커 중 한명인 성민에게 끔찍한 강간을 당하게 되고 그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랬어요.”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은영은 모든 불행이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 때문이라 생각하게 되고. 그 불행을 저주하며 파멸의 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한 남자, 은철이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는데…


기대

김기덕 브랜드 프랜차이즈 제1호 작품


우려

진짜 김기덕 영화를 보고 싶다


한국에서의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김기덕은 한국 최고의 기획 영화 감독이다.


그는 어떤 컨셉이 해외 영화제에서 먹힐 지 잘 알고 있고 컨셉만 제대로 잡는다면 일명 때깔이라고 불리우는 퀄리티 따윈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의 모든 영화들은 25글자 내외로 줄거리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마케팅 포인트도 정확하다. 가끔은 영화보다 25글자 내외로 요약한 줄거리가 더 흥미롭고 재밌을 때도 있다.


만약 김기덕 감독이 자신은 시놉시스만 쓰고 누군가에게 그 시놉시스를 김기덕 영화처럼 찍어달라고 주문한다면 일종의 김기덕 브랜드 영화 대량 생산 시스템도 가능할 것이다. 해외 영화제에선 언제나 김기덕 감독 브랜드 영화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말 그대로 자신은 브랜드만 제공해서 동시에 여러 편을 만들면 그게 다 돈이 되는 것이다. 기획만 해도 영화를 만들어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면 기획만 하는 게 여러모로 경제적인 선택이다. 이는 자신의 이름 석자로 해외 영화 시장 개척에 성공한 한국에서는 김기덕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제법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아름답다>는 김기덕 감독이 시놉시스를 쓰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 한국에서의 흥행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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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칸느 영화제 역사에서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은 단 4명의 감독 중 한명이었지만 두 번 다 시상식에 불참했다.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쁜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나라야마 부시코>를 출품했을 때는 칸느 출품을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며 영화제를 결석했고 <우나기> 때는 참석은 했지만 수상작을 발표하기 전에 귀국해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전화로 수상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 하나 받는다고 흥행이 엄청나게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졸작이 걸작되는 것도 아니고 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비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상을 받든 못 받든 감독이 다음 작품을 만들 때 투자 유치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촬영장 근처 동네의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언론의 주목을 좀 더 받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게 없을텐데 꼬박 꼬박 먼 나라 영화제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싶을까?

한번쯤은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며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제나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식 건너뛰는 느낌으로 지긋이 결석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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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은 장동건을 좋아한다. 김기덕 감독이 아직 세계적인 감독이 되기 전에 스타 배우 장동건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유명한 대스타 장동건이 아직은 신인 감독이었던 자신에게 예의바르게 인사를 해줘서 감동했다는 얘기를 즐겨했고 그 감동은 해안선으로 이어졌다. 장동건도 좋고 김기덕도 좋은데 해안선은 졸작이었다는게 문제다.


김기덕 감독은 특이하게도 한번 걸작을 찍고 나면 그 다음엔 반드시 졸작을 찍는 경향이 있는데 해안선은 졸작 중의 졸작이었다. 해안선의 전작은 나쁜남자, 차기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데뷔작부터 따져보면 악어는 걸작,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졸작, 파란대문은 모르겠고, 섬은 걸작, 실제상황은 졸작, 수취인불명은 걸작, 나쁜남자는 애매하고, 해안선은 졸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걸작, 사마리아는 졸작, 빈집은 걸작, 활은 졸작, 시간은 걸작, 숨은 그저 그랬다.


비교적 그저 그랬던 숨의 다음 작품이 오다기리죠가 출연하는 비몽이다. 김기덕 특유의 필모그라피 법칙에 의하면 이번엔 걸작이 나올 차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빈집이 있지만 누가 뭐래도 김기덕 감독의 최고 걸작은 악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작품으로 올수록 초창기 악어의 느낌이 사라지고 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기덕 감독은 특이하게 잘생긴 남자 배우들이 출연하면 졸작을 찍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장동건의 해안선, 장첸의 숨에서 그랬듯 오다기리죠의 비몽에서도 그럴 것 같다. 세계적인 스타 배우들 데리고 영화를 찍으려다 보니 예의와 격식을 차리고 눈치를 보면서 감독으로서의 기가 약해지는걸까?


악어 개봉 당시 극장에서만 3회 연속 관람한 초창기 팬으로서 김기덕 감독이 악어에서 그랬듯 헝그리 정신으로 가득찬 무명 배우들을 데리고 초심으로 돌아와 미친 놈처럼 쌍욕을 먹으며 영화를 찍어주면 좋겠다. 언제나 비주류로 남고 싶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오다기리죠도 착하고 예의바른 세계적인 거장 감독 김기덕보다는 뭔가에 굶주린 김기덕이란 거친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 오다기리죠를 악어의 조재현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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