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 도경수, 조정석 주연의 을 하나도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중간부터 대성통곡을 하며 봤는데 이것도 포스터를 보나 예고편을 보나 어떤지 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봤다. 영화 시작한 지 3분도 안 돼서 심지어는 제목도 뜨기 전에 차태현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걸 보고는 관객을 울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싶어 괜히 삐딱한 마음에 나는 절대로 안 울어야지 마음먹었는데 박근형&선우용여 에피소드에선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톤앤매너가 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들었는데 막판에 크레딧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각색이 의 유영아 작가였다. 그러고 보니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이 큰 사고를 당하는 게 비슷하다. 클라이막스는 헬로우 고스트와 비슷하다. 에피소드 들이 중구난방 두서없이 펼쳐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다만 헬로우 고스트는 그 순간에 폭풍 눈물이 흘렀는데 사랑하기 때문에는 그냥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납득만 된다. 유영아 작가의 최근 작품 세 편 국가대표2’, ‘’, ‘사랑하기 때문에를 본의 아니게 다 봤는데 이야기의 퀄리티는 세 작품 다 고만고만했지만 오로지 도경수, 조정석 주연의 만 대박난 걸 보면 이런 유의 영화를 극장에 보러 오는 관객들은 남자 배우들만 좋아하나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관객수가 33만인데 만약 차태현의 상대역이 여고생이 아니라 남고생이고 도경수 같은 아이돌 출신 남자 배우가 그 역을 맡았다면 관객 수가 최소 30만은 더 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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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는 전달됐다. 그러나 영화가 불친절하고 서툴고 작위적이고 산만하다. 캐릭터들도 말이 안 된다. 단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아니라 미스터리 스릴러 + 예술 영화를 지향했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러닝타임 30분쯤에 뜬금없이 손호준이 화면 밖 내레이션으로 시를 읊는 장면은 너무 아니었다. 오프닝부터 여러 조짐들은 있었지만 임형준이 잘 해 줬고 그래도 성동일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니까 기본은 해 주리란 믿음이 있었는데 이 장면 보고 확 깼다. 문제는 이게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손호준이 수업을 하다 말고 갑자기 김유정의 목을 조르는 건 진짜 아니었다. 그 다음 씬에 김유정이 손호준을 찾아가 자기랑 친구하자고 말하는 것도 진짜 진짜 아니었다. 백번 양보해서 손호준은 그러려니 해도 김유정이 손호준에게 왜 저러는지는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았다. 아무리 예술영화여도 이건 아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나와서 성동일을 괴롭히는 진경도 마찬가지. 왜 지금까지 성동일을 쫓아다니며 그 사건을 들추는지 설명이 되질 않는다. 숲 속에서 춤추는 장면 등등 이상한 게 너무 많았다. 막판에 등장인물 입으로 친절하게 줄거리 설명까지;; 김유정이 예뻤고 성동일의 고군분투가 눈부셨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만 너무 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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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가요 볼 때마다 범상치 않은 미모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제대로 느낌이 왔다.

조만간 대성할 것 같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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