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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1 고아라, 유승호의 '조선 마술사'를 보고..
  2. 2010.01.10 노서아 가비 기대된다




소설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영화는 여러모로 애매했다. 일단 미스 캐스팅이다. 고아라는 언제나처럼 사극에 어울리는 마스크가 아니었고 유승호는 고아라보다 더 예쁘게 나왔다. 설상가상 조윤희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고아라와 유승호가 사랑을 나눌 때도 자꾸 조윤희 생각이 났다. 연기 톤도 애매했다. 그런데 사실 연기 톤이 애매한 건 배우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뭐가 됐건 배우의 연기에 몰입이 안 되니 멜로 라인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조선 마술사의 사랑 이야기라는 기획 자체도 애매했다. 영화는 소설이나 만화와는 다르다. 이야기가 아무리 근사해도 스크린에 보이는 게 그럴 듯하지 않으면 다 부질없는 짓이 되어 버리고 만다. 포스터에 나온 유승호의 오드아이가 어쩐지 불안했는데 메인 볼거리로 밀었던 마술 장면부터가 지루하니 아무리 판타지라고는 해도 관객으로 하여금 조선 시대에 이런 마술사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무리 마음을 열고 보려해도 설득이 안 됐다. 결정적으로 이야기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장르도 애매했고 그냥 설정만 솔깃했다. 소설이 대박 나서 자연 발생적으로 영화화된 케이스가 아니라 애초에 기획 단계부터 웹 소설과 영화를 동시에 준비한 걸로 아는데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만약 김탁환 이름표 떼고 웹 소설부터 시작했으면 과연 영화화가 됐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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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올해 말

작품소개
김탁환의 소설 '노서아 가비(露西亞加比·'러시아 커피'의 음역)'를 원작으로 한 영화. 김탁환은 평범한 역사적 사건에 불과했을 '고종독살 음모사건'에 상상력을 덧보태 경쾌한 사기꾼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개화기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유쾌한 사기극을 그린다. 장윤현 감독의 시나리오는 원작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대
조선 최초의 여자 바리스타가 고종을 구하는 이야기

우려
장윤현 감독의 시나리오는 원작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원작을 고치는 건 감독 마음이다. 감독이 맞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원작과는 다른 내용으로 만들어도 된다. 소설 노서아가비는 김탁환 꺼지만 영화 노서아 가비는 장윤현 꺼다. 다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많이 고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설마 역관의 딸로 태어나 러시아에서 사기꾼으로 활동하던 조선 최초의 여자 바리스타 따냐가 온 마음을 다해 고종을 지키고 온 몸을 던져 고종을 구한 후 자신의 길이 고종의 곁을 지키는 길과 다르다는 이유로 고종의 총애를 뿌리치고 고종의 곁을 떠난다는 이야기의 큰 줄기를 고치지는 않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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