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5.17 박찬욱의 '아가씨' 기대된다
  2. 2010.12.21 황해 걱정했었다
  3. 2008.12.05 나홍진 기대된다
  4. 2008.05.08 살인자 걱정된다 (1)



개봉일

2016.06.01.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곡성’은 간만에 영화 외적으로 흥미진진한 한국영화였다. 특히나 영화 한 편에 이 정도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즐거웠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했던 순간은 이동진이 별 다섯 개 만점을 줬을 때다. 물론 이동진 말고도 거의 모든 평론가와 기자들이 별점을 후하게 준 편이지만 중요한 건 이동진이 별 다섯 개를 줬다는 것이다. 만약 이동진이 별 다섯 개가 아니라 세 개나 네 개를 줬다면 이동진 외 평론가와 기자들 전부가 단 한 명도 빼지 않고 별 다섯 개를 줬더라도 이 정도의 이슈몰이는 안 됐을 것이다. 난 이동진이 별 다섯 개를 줬지만 영화가 흥행에는 실패할 줄 알았다. 영화를 봤지만 아무리 따져 봐도 흥행에 성공할 영화는 아닌 것 같았고 인터넷 반응을 살펴보니 관객 반응도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평론가와 기자들보단 별로였다. 그런데도 흥행에는 성공했다. 지금 이 기세대로라면 오백만은 가뿐히 넘을 것이다. 이동진이 별 다섯 개를 줬으니 별 하나에 백만씩 든 셈이다. 평론가가 좋아하는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속설 비슷한 게 있었는데 이동진은 예외가 됐다. 이동진이 다 이긴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건 다다음주쯤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는 과연 이동진이 별 점을 몇 개 줄 것이냐다. 만약 내가 이동진이라면 ‘곡성’을 아무리 좋게 봤어도 조만간 개봉할 ‘아가씨’를 위해 별 점을 한 개 정도 아꼈을 것 같다. 네 개만 줬을 것이다. ‘곡성’에 별 네 개, ‘아가씨’에 별 다섯 개라면 모두가 아무런 논란의 여지없이 화기애애 훈훈 해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곡성’에 이미 별 다섯 개를 줘 버린 게 문제(?)다. 이제 ‘아가씨’에도 별 다섯 개를 주지 않으면 그림이 이상해질 것 같다. 게다가 ‘아가씨’는 칸느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칸느라고 다 똑같은 칸느가 아니다. 물론 이동진이 그런 영화 외적인 이유로 별점을 주는 평론가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영화 개봉 후 감독과 배우들을 모시고 GV도 진행해야 되는 입장에서 ‘아가씨’의 별점이 ‘곡성’보다 적다면 GV 무대 뒤 분위기가 불편해질 지도 모르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아가씨’에 ‘곡성’이랑 똑같이 별 다섯 개를 준다 해도 뭔가 이상하다. 별점 평가라는 게 그래서 어딘지 모르게 석연찮은 구석이 있는 것이다. 주는 이나 받는 이나 (보는 이도) 마찬가지다. 동급으로 분류해줬다는 또는 분류 당했다는 얘긴가?


암튼 여러모로 ‘아가씨’의 흥행 여부보다 이동진의 별 점 수가 더 궁금해졌는데 조심스럽게 별 다섯 개 예상해본다. 관객도 별 하나에 백만씩 오백만쯤 들 것 같다.


p.s.




Posted by 애드맨

2008.05.08.에 걱정했었다.

증거

관련포스팅
Posted by 애드맨

살인자 걱정된다 [19]

이젠 아무도 못 말린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홍진이 하겠다는데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아무도 못 말리는 순간이란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확실하게 성공한 감독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애매하게 성공했거나 실패한 감독들에겐 말 그대로 <아무나>들이 참견하고 간섭하고 말려대는 통에 스트레스를 받는 굴욕의 시기가 찾아오지만 나홍진처럼 확실하게 성공한 감독들에겐 아무도 못 말리는 기적같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한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공동경비구역 JSA> 바로 다음 작품 <복수는 나의 것>이 그랬듯 진정한 걸작은 아무도 못 말릴 때 나오는 법이다. 다만 <복수는 나의 것>이 그랬듯 흥행은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영화는 기대된다. 빨리 보고 싶다.


관련기사 :
‘추격자’ 대한민국영화대상 7관왕 
[NOW포토] ‘추격자팀’ 김윤석ㆍ나홍진감독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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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미정

작품소개

<살인자>는 굶주리다 못해 살기 위해 살인자라는 직업을 선택해야만 했던 연변에 사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한국으로 밀항한 뒤 살인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기대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우려

나홍진 감독의 한풀이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 <살인자>라고 하길래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연쇄살인범을 다룬 <추격자>를 5년 동안 준비하고 또 다시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살인자>를 준비한다니 참신하긴 하다. 어지간한 보통 사람이라면 1~2년도 아니고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쇄살인범을 연구하고 연쇄살인범에게 감정이입하고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세계를 연구하며 살아왔다면 지겨운 건 둘째치고 밝은 세상이 그리울 법도 한데 나홍진 감독은 역시 어지간한 보통 사람은 아닌 게 분명하다. 어지간한 보통 사람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조금은 무섭기까지 하다. 아마도 이젠 2008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 감독이자 차기작이 가장 기대되는 감독이 됐으니 <추격자>때 신인감독이라는 이유로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한풀이라도 하듯 후회없이 원없이 다 저질러 버릴 것 같은데 그런 이유로 흥행은 조금 걱정되지만 역시 그런 이유로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지는 대단히 기대된다. 당분간 한국에서는 나홍진 감독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못 말려서 다행이다. 빨리 보고 싶다 ^^~~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