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여동생이이렇게귀여울리가없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15 내가 써도 이거보단 잘 쓰겠다는 가소롭고 유치한 생각
  2. 2009.09.02 오덕이 되면 근심 걱정 다 잊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1)

이런 생각이 얼마나 가소롭고 유치한 생각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를 후다닥 다 읽고나서 맨 처음에 든 생각은 ‘내가 써도 이거보단 잘 쓰겠다’였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한 일주일 정도 투자해서 이거보다 잘 쓴 다음 라이트노블로 출판해서 한국의 오덕 시장을 평정한 후 일본의 오덕 시장에 진출해서 책도 팔고 애니로도 만들어서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서점에 갔다가 이번에는 <라이트노블을 즐겁게 쓰는 방법> 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거 혹시 라이트노블을 즐겁게 쓰는 방법을 배워서 라이트노블을 잘 써보라는 어떤 계시 같은 건가 싶어서 무의식적으로다가 책을 사버리고 말았다. 돈이 아깝진 않았다. 나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는데 룸싸롱 같은데 가면 일인당 최소 100만원은 써야 한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룸싸롱 같은데 한 번 갈 돈이면 라이트노벨 수백권은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게 생각하니 책값이 그리 호락호락한 편은 아니었지만 마냥 착하게만 느껴졌다. 뭐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고. 암튼 읽는 거랑 쓰는 거랑 다르다는 거 너무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왜 이런 가소롭고 유치한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관련포스팅 : 오덕이 되면 근심 걱정 다 잊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Posted by 애드맨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하고 하루에도 열 두 번 씩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영화가 지겨워서 그런가? 그러던 와중에 문득 나도 오덕이 되면 근심 걱정 다 잊고 그들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덕이 정말로 행복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씩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오덕이 메인 테마인 블로그들을 쉽사리 구경할 수 있었는데 찬찬히 블로그 주인이 작성한 포스팅 들을 읽어 내려 가다보면 겉으로는 아닌 척해도 속으로는 자신이 오덕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고 행복해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덕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서점에 가서 보통 때 같으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라이트노벨 서가 앞에 멈춰섰다. 책 제목들이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겠고 워낙에 낯설기도 해서 한참을 고르고 고르던 중 그나마 가장 노멀해 보이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여전히 책 표지의 미소녀 그림체에는 적응이 안 되고 그림 여자보다는 당연히 실제 여자 쪽에 훨씬 매력을 느끼긴 하지만 일단은 노력해보기로 했다. 근데 이거 오덕책 맞나?;;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