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으로살겠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2.05 독신으로 살겠다 4화를 보고..
  2. 2013.01.30 독신으로 살겠다 기대된다 (3)


3화까지는 19금 웹툰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엄청난 물건이 나온 줄 알고 기대했는데 4화를 보고나니 그 정도까지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4화 ‘청소년의 사생활’은 남고생들이 교실에서 중년의 여선생을 앞에 두고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내용인데 영 아니었다. 3화까지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작가의 남고생들에 대한 이해도가 35세 독신녀의 그것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35세 독신녀의 일상과 심리 상태는 리얼 그 자체로 다가왔지만 17세 남고생들의 그것은 그냥 지어낸 느낌이었다. 내가 남고생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남고생 캐릭터 묘사에 더 까칠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기까지가 작가의 한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작가의 17세 남고생에 대한 이해도가 35세 독신녀의 그것만큼 뛰어나다면 말 그대로 19금 웹툰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봐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남고생이 중년의 여선생님 앞에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는 설정을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도 실망스러웠다. 작가가 아청법 신경쓰느라 작품이 어정쩡해져버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굳이 아청법 때문이 아니라도 조만간 어정쩡해질 것 같다.

관련 포스팅
독신으로 살겠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작품소개
말로만 듣던 35세 독신으로 살아지는가? 살아가는가?
애들은 가라~ 언니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독신으로 살겠다>

기대
언니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우려
아저씨가 여고생에게는 그러면 안 되고 아줌마가 남고생에게는 그래도 되나?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캐릭터 좋고 그림체 좋고 스토리도 마음에 든다. 30대 중반 언니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넘 재밌었다. 넘 재밌어서 3화까지 정신없이 보긴 했는데 덧글을 읽고 나서부터 살짝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35세 남자가 교복입은 17세 여고생에는 그러면 안 되고 35세 여자가 교복입은 17세 남고생에게는 그래도 되는 건지 여부이다. 정답은 “둘 다 안 된다”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남고생인적이 있어봐서 아는데 딱히 나의 동정을 법적으로 보호받고 싶어 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단 한 번도 없었다. 만약 내가 남고생인데 어느 날 갑자기 옆집 사는 이영애나 김성령 또는 고소영 같은 누님이 유혹해온다면 당연히 누님 마음대로 하시라고 제발 날 가지시라고 했을 것이다. 정부에서 아청법 운운하며 우리의 사랑을 막으려고 한다면 분연히 떨쳐 일어났을 것이다. 아나키스트가 됐을 지도 모른다. 내가 장담하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내가 아는 애들은 다 이렇게 생각할 게 분명하다. 굳이 안 물어봐도 안다. 잠깐 이야기가 딴 데로 샜는데 다시 웹툰 이야기를 하자면 비록 35세 여자가 옆집 사는 17세 남고생에게서 남자를 느끼긴 했지만 중요한 건 아직 느끼기만 했다는 것이다. 상상은 불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성년자를 범하는 상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이 만화에도 아직 거기까지 가진 않았다.) 바로 그 아슬아슬함이 이 만화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포르노가 되는 것이고 독자들의 애간장만 잘 태운다면 대박 순정만화가 되는 것이다. 3화까지 본 바로는 충분히 대박 순정만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

관련 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