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의 일드 정주행이었다.

심신이 피폐해져서 잔잔하고 훈훈한 일드가 땡겼다.

아라가키 유이 때문에 봤지만 정작 눈에 들어온 건 이시다 유리코였다.

요즘 일본에서 치유계 여배우로 활동 중이라는데 과연 치유가 됐다.

아라가키 유이와 이시다 유리코 말고도 여배우들이 다 예뻐서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었다. 헤헷.

특히 아라가키 유이 친구랑 이시다 유리코 부하직원의 미모가 범상치 않았다.

일드를 쉬지 않는다면 둘 다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호시노 겐은 '묻지마 사랑'에서도 이런 역이었는데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진짜 잘 어울린다.

모리야마 미라이가 나온 '모테키'도 좋았지만 호시노 겐 버전의 '모테키'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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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괜찮아서 놀랐다. 결혼 적령기의 평범하고 볼품없는 남자에게 아무 이유 없이 미녀들이 꼬이는 이야기라길래 무슨 하렘물 같은 건줄 알고 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특히나 포스터만 보고는 일본 특유의 마냥 웃기는 짜장면 같은 영화인줄 알았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시종일관 밝고 명랑하고 재기 발랄하지만 은근히 진솔하면서도 결국엔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걸작 청춘 영화였다. 역시 일본은 청춘영화 강국이다. 다른 장르는 몰라도 청춘영화 하나만큼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 친구네 자취방에서 밤새도록 수다 떨고 놀다가 아침 해가 뜨기 직전 첫차를 타러 나왔을 때의 살짝 쌀쌀하면서 푸른빛이 감도는 길거리 분위기가 이렇게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영화는 처음이다. 모르는 여자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고 설레고 친해지고 결국엔 상처를 주고 받고 등등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여배우들도 훌륭했다. 내 취향은 아소 구미코 쪽에 가깝지만 나가사와 마사미가 워낙에 매력적으로 나왔다. 앞으로 이 영화에서보다 더 매력적으로 나오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매력적으로 나와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쑥불쑥 드문드문 옛날 생각이 나서 조금 슬퍼졌다. 엔딩이 조금 허접했지만 다 용서할 수 있었다.


p.s. 여배우들이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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