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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7 '문단 아이돌론'을 읽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 작가들에 대한 일본 내부에서의 평가가 궁금해서 읽었다. 막상 읽고 나니 비평가들의 평가보다는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작가들의 근황과 인기의 맥락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어 좋았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건 어쩐지 크리스탈의 작가인 다나카 야스오가 나가노현의 지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소설 한 편으로 뜨고 난 후 마치 아이돌처럼 활동 반경을 다방면으로 넓히는 경우라면 한국에서도 종종 있었지만 소설가가 지자체장까지 될 수 있는 분위기는 잘 상상이 안 된다.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의 청춘 스타였던 무라카미 류의 소설가로서의 몰락 과정도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니 20년 전엔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가 거의 동급이었다. 일본에선 아직도 어떤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활발하구나 감탄하며 읽었는데 방금 전에 확인해보니 거의 20년 전에 나온 책이다. 어쩐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라;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리 일본이라도 아직까지 문학 담론이 이 정도로 활발하진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