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06 퍼시픽림 vs. 미스터고 vs. 설국열차 흥행순위 예상 (1)
  2. 2013.06.08 미디어플렉스를 보고.. (2)



작년엔 ‘설국열차 > 미스터고 > 퍼시픽림’이었고, 올 초엔 ‘미스터고 > 설국열차 > 퍼시픽림’이었고, 최근까진 ‘미스터고 > 퍼시픽림 > 설국열차’였는데, 좀 전에 다시 ‘미스터고 > 설국열차 > 퍼시픽림’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천만 관객은 ‘미스터고’만 가능할 것 같다.

‘미스터고’의 절대적인 비교 우위는 뭐니 뭐니 해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것이다. ‘퍼시픽림’이나 ‘설국열차’는 설령 전체관람가라 하더라도 가족영화 느낌은 아니다. 특별한 뭔가가 있지 않은 이상 관객 동원력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미스터고’는 다르다. 온 가족이 극장으로 피서 오는 본격적인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으므로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소문만 나도 기본 이상은 할 것이다. 단점은 성동일 원탑에 고릴라가 야구하는 이야기라는 것과 중국 소녀가 주인공이란 것이다. 누구에게 감정 이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중요한 건 역시 고릴라다. 고릴라를 3D로 보는 재미가 어떤 건지 상상조차 안 되지만 재미만 있다면 허영만의 원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천만 돌파도 가능할 것이다.

‘퍼시픽림’과 ‘설국열차’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볼거리만 놓고 보면 ‘퍼시픽림’이지만 이야기는 ‘설국열차’쪽이 나을 것 같다. 봉준호 영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다 별로여서 왠지 ‘퍼시픽림’도 별 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무리 기예르모 델 토로라도 헐리우드 시스템 안에서는 별 수 없었을 것 같다. 만약 시스템에 순응하면서 만들었다면 같은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진 ‘맨 오브 스틸’이나 ‘아이언맨3’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볼거리가 훌륭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2시간을 버틸 순 없으므로 볼거리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야기가 훌륭한 ‘설국열차’가 이길 것 같다. 이건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퍼시픽림’은 일본 로봇이 나오는 게 좀 걸린다. 친일논란까진 아니겠지만 워낙 일본과 엮여서 피 본 영화가 많아 그냥 좀 걸린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으니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차별화된 재미가 있을 것이고 한국인의 정서에도 맞을 것이다. 문제는 그게 대중적일 것 같진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기차 맨 뒷 칸에서 앞 칸으로 가는 이야기가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고 이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 그냥 외국 감독의 외국 영화였다면 과연 어땠을까 궁금할 때가 많다. 여기까지만 생각했을 땐 ‘미스터고 > 퍼시픽림 > 설국열차’였는데 개봉일을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퍼시픽림’은 7월 11일, ‘미스터고’는 7월 17일, ‘설국열차’는 8월 1일 개봉이다. ‘퍼시픽림’과 ‘미스터고’의 개봉일이 일주일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반면 ‘설국열차’ 개봉일은 2주 이상 멀찌감치 떨어져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미스터고’가 개봉관을 적당히 잡진 않을 것이다. 그때는 아마 극장에 ‘미스터고’만 걸려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개봉관 수를 2주 이상 유지하진 못할 것이고 ‘설국열차’의 개봉일은 2주일 후인데다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다. 적어도 극장수에서 밀리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흥행순위는 ‘미스터고 > 설국열차 > 퍼시픽림’의 순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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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미디어플렉스. 그래도 못 들어가겠다.ㅎㄷㄷ 

Posted by 애드맨


배 아프다. 올 초에 2013년 각 배급사별 한국영화 라인업을 살펴보고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CJ CGV를 살까 미디어플렉스를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 한국영화 전성기의 진정한 수혜주가 될 CJ CGV를 샀는데 6월 현재 상승폭은 미디어플렉스가 훨씬 높다. 속이 쓰리다. 게다가 두어 달 전부터는 7월 개봉작 ‘미스터고’의 초대박을 예상하고 조금만 더 떨어지면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당췌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 못 들어가고 있다가 난데없이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잘해야 중박 정도 할 줄 알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초대박이 나는 바람에 매수 타이밍도 놓쳐버렸다. ‘미스터고’는 분명 대박이 날 것 같고 만약 중국에서도 대박이 난다면 지금 이 가격대는 향후 몇 년간 구경도 못할 정도로 폭풍상승 할 게 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 타이밍에는 못 들어가겠다. 차마 엄두가 안 난다. 그래도 한 주도 안 샀다간 배가 더 아플 것 같으니 한국영화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도 응원할 겸 한 주라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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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