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04 밀크를 보고... (2)
  2. 2010.01.28 밀크 걱정된다
  3. 2009.02.28 한국영화 걱정된다4 (1)

얼마 전에 극장에서 <밀크>를 보았다. 역시 구스 반 산트 답고 숀 펜 다운 훌륭한 영화였는데 그건 그렇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하비 밀크가 인파로 분주한 뉴욕의 지하철에서 게이더(게이끼리 서로 알아보는 능력)을 이용해서 스콧을 포착해내는 장면이었다. 예전부터 게이에겐 게이더가 있다는 얘기를 도시 전설처럼 들어왔는데 영화 속에서 게이가 게이더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낯선 게이를 꼬시는 장면은 처음 본 것 같다. 만약 나에게도 게이더 같은 게 있다면 굉장히 편리할 것 같았다. 이왕이면 게이를 알아보는 기능은 기본이고 옵션으로는 나에게 홀딱 빠질 가능성이 다분한 누군가를 알아보게 해 주는 기능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런 게이더가 있으면 인생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해지지 않을까? 헛돈 쓸 일 없고 삽질 할 필요 없고 바람 들 필요 없고. 물론 인생이 경제적이고 편리해지는 대신 부작용으로 좌절감과 비참함을 필요 이상으로 느껴야 될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 같다. 음, 아니다. 그런 뛰어난 기능을 가진 게이더 따윈 없는 게 낫겠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고 때론 적당한 착각이 정신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다. 지금 이대로로 만족해야겠다.

p.s. 한국에선 ‘게이 인권운동가가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는 이야기’가 흥행에 성공할 리 없다는 거대한 편견의 벽은 어지간해선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은 적중한 듯;

관련포스팅
 
밀크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10.02.25.


메인카피

거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린 희망의 이름


줄거리

197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을 배경으로,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으며 그의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실존인물, 하비 밀크의 생애 마지막 8년의 이야기. 1970년, 40세 생일을 맞이한 뉴욕의 평범한 증권맨 하비 밀크(숀 펜)는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 인생을 뒤돌아보며 애인인 스콧(제임스 프랑코)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작은 카메라 가게를 차린 밀크는 편견 없는 마음과 유쾌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일상적인 편견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며 게이 인권운동을 시작한다. 인종, 나이, 성에 상관 없이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꿈꾸던 그는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는데...


기대

숀 펜, 하비 밀크, 구스 반 산트


우려

게이 인권운동가가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는 이야기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우와. 재밌겠다. 이 <밀크>가 바로 그 <밀크>구나. 구스 반 산트 감독에 숀 펜 주연 영화라면 절대로 봐둬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선 ‘게이 인권운동가가 3번의 실패 끝에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되는 이야기’가 흥행에 성공할 리 없다는 거대한 편견의 벽은 어지간해선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미국에선 모르겠지만 원래 한국에선 이런 영화는 잘 안 되는 법이다. 이런 영화는 본 사람이 아무리 재밌다고 입소문을 퍼뜨린다 해도 안 볼 사람은 절대로 안 볼 영화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혹시 2010년 지방 선거 시기랑 겹쳐서 개봉했다면 잘 될 수 있으려나? 다른 건 몰라도 안 봐도 감히 장담할 수 있는 건 구스 반 산트 감독에 숀 펜 주연 영화라면 절대로 봐둬서 손해 볼 일은 없다는 것이다. 암튼 걱정은 된다.


Posted by 애드맨


역시 헐리우드다.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걸작들이 3월 한달에만 7편 개봉 예정이다.
3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와 <실종>이 걱정된다.
그래도 상대가 상대인만큼 흥행성적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반 관객들이 한달 사이에 극장에 7회 이상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p.s. 한국영화가 발전했으니 스크린쿼터 따윈 필요없다는 의견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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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