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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7 배두나, 김새론의 '도희야'를 보고..
  2. 2010.01.04 공부의 신 걱정된다




개봉 당시엔 줄거리만 보고 폐쇄적인 소규모 공동체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전형적인 농촌 미스터리 스릴러 쪽 영화인줄로만 알고 안 보고 있었다. 왠지 송새벽이 김새론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분위기라 포스터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러다 얼마 전에 올레티비에 떴기에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배두나와 김새론의 캐미에 홀려 끝까지 봐버렸다. 걱정했던 것만큼 끔찍한 영화가 아니라 다행이었고 무엇보다 이런 이야기인줄 알았으면 진작 봤을 것이다. 봉만대 감독의 ‘덫: 치명적인 유혹’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런 유의 영화에서 배두나 캐릭터는 보통 남자가 맡기 마련인데 여자가 맡아서 참신했다. 내가 여자여도 김새론에게 반했을 것 같다. 목욕 씬에선 정말 설렜다. 다만 신인 감독의 데뷔작 치고는 다 좋았는데 딱 한 장면이 걸렸다. 김새론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헬로 비너스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장면. 마치 피피엘처럼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톤앤매너도 상당히 튀었다. 김새론이 전반적으로 잘 해줬지만 딱 그 장면에서만큼은 도희가 아니라 김새론 본인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바닷가 방파제 앞에서 추는 춤과도 분위기가 많이 달랐고 캐릭터와도 어울리지 않았다. 엔딩이 좋았다. 두 사람 예쁜 사랑 했으면 좋겠다.


관련 포스팅

봉만대 감독의 ‘덫 : 치명적인 유혹’을 보고..


Posted by 애드맨

방송일

2010.01.04.


메인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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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공부를 못해 열등생 취급을 받는 문제 학생들이 강석호의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점차 삶의 목표를 찾아가면서 한국 최고의 대학인 천하대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 만화 : 최강 입시 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


기대

교육열이 세계 최강인 한국 현실에 딱 맞춘 드라마


우려

드라마에서까지 학생들이 성적 올리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까?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내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해서 그런지 줄거리만 읽어도 거부감이 든다. 나 뿐만 아니라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한 시청자보다는 공부를 못한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더 많을 것이다. 지상파 방송국 정규직 PD들이야 대부분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나왔으니 잘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서너군데의 명문대를 나온 시청자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가고 싶었던 대학에 입학하는 데에는 실패한 셈이고 이제와서 시간을 되돌려 대학입학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드라마를 보면서까지 학창시절의 가슴 아픈 실패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진 않을 것 같다. 간혹 나는 서울대에 갈 수도 있었지만 무슨 무슨 이유 때문에 서울대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내신 1등급에 시험 성적이 전국 1등이어도 서울대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만 들지 않았던가. (해외 명문대와 의대는 제외. 최근 의전원이 생기긴 했다만 의대는 굳이 서울대만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원작 만화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유는 온갖 다양한 가치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본 만화 특유의 장인 정신 기질이 신기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험은 스포츠다! 야구에 갑자원이 있는 것처럼 공부에는 도쿄대가 있다!’고 주장하는 만화는 <꼴찌 동경대 가다!>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 재미는 극의 후반부까지 지속 가능한 재미는 아니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일까? 선생님들을 무림의 고수처럼 묘사하고 무술을 연마하듯 각종 과목들을 마스터해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처음에만 재미있었다. 학생들이 나름의 사연을 갖고 교실 바깥에서 펼치는 이야기들은 그냥 평범한 학교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학교를 둘러싸고 어른들이 펼치는 이권다툼 이야기가 뭐 그렇게 재미있을 리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공교육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듯 하면서도 특별반에서 프로페셔널 입시 트레이너가 공부를 지도해준다는 설정 자체가 결국은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명문대에 갈 수 없다는 얘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주요 시청자층인 학부모님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받으시겠는가. 프로페셔널 입시 트레이너가 학교에 많겠는가? 학원에 많겠는가?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바는 결코 작지 않겠지만 이래저래 시청률 대박은 어려워 보인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