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3.10 베를린을 보고..
  2. 2013.01.02 베를린 기대된다
  3. 2008.02.08 칸느나 베를린 영화제 시상식 한번쯤은 불참하자

 

타란티노 팬으로서 조만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고’의 보다 깊고 풍성한 관람을 위해 뒤늦게 찾아 봤다. 올 초 어느 영화 평론가가 ‘베를린’과 류승완 감독을 두고 누가 뭐래도 21세기 최강의 액션 스릴러고 가깝게는 폴 그린그래스와 마이클 만, 오우삼과 쿠엔틴 타란티노, 멀게는 샘 페킨파에 이르기까지 헐리우드 액션감독들의 작품을 뛰어 넘어 자신이 그 대가 반열에 올랐음을 스스로 입증해 내는데 성공했다며 극찬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개봉 이후 올라온 리뷰들과 여러 의혹(?)을 접했음에도 700만을 돌파했고 그냥 일반인도 아니고 영화 평론가라는 사람이 그 정도로 극찬을 했으면 그럴만한 뭔가가 있으려니 생각했다. 근데 잘 모르겠다. 왜 그런 평을 했는지 궁금해서 영화에 집중이 되질 않을 정도였다. 다른 거 다 떠나 나는 이 영화가 류승완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 그냥 CJ 영화 같았다. 류승완 감독의 필모만 놓고 봐도 베를린은 좀 튀는 느낌이다. 이 정도라면 헐리우드 영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는 외국의 누군가에게 ‘해운대’, ‘알투비’, 타워늑대소년광해, ‘베를린’을 보여주고 모두 다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고 말해도 별 의심 없이 믿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비록 장르와 만듦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치열한 장인정신이 느껴질 정도로 고집스럽고도 매우 일관된 어떤 경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CJ는 참 신기하다. 케이블에서는 참신하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던데 영화에선 왜 안 그럴까?


관련 포스팅
장고: 분노의 추적자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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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3.01.31.

작품소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4인의 최고 비밀요원들.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에서 그들의 생존을 위한 대결이 시작된다. 국제적 음모와 각자의 목적에 휘말려 서로를 쫓는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2013년, 초대형 액션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기대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 류승완

우려
안 된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이 나온다. 베를린을 어떻게 담아냈는지도 궁금하다. 감독이 류승완이니 액션씬이 화끈한 건 물론이고 웰메이드일 게 분명하다. 적어도 어설프거나 못 만들었을 리는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될 이유가 없었다. 연말부터 몇날 며칠을 고민해봤지만 잘 될 이유밖엔 떠오르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상 잘 되는 건 당연하고 CJ배급이니 분위기만 잘 타면 천만 돌파도 가능할 것 같았다. 이건 무조건 대박이겠구나 싶던 와중에 문득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이중간첩’이다. 잠깐이지만 베를린이 배경으로 나오고, 한석규도 나오고, 고소영은 전지현이고, 주인공이 이중간첩이고, 그들에게 닥치는 위기의 성격도 비슷할 것 같다. ‘이중간첩’도 흥행만 잘 안 됐다 뿐이지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본 기억이 났다. 그래서 줄거리를 다시 한 번 읽어봤는데 역시 재밌다. 이게 도대체 왜 안 됐는지 모르겠어서 또 한참을 고민해봤는데 관객들의 기대와는 달리 좀 잔잔하고 드라이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베를린’은 잔잔하고 드라이한 작품같진 않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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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칸느 영화제 역사에서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은 단 4명의 감독 중 한명이었지만 두 번 다 시상식에 불참했다.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쁜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나라야마 부시코>를 출품했을 때는 칸느 출품을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며 영화제를 결석했고 <우나기> 때는 참석은 했지만 수상작을 발표하기 전에 귀국해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전화로 수상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 하나 받는다고 흥행이 엄청나게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졸작이 걸작되는 것도 아니고 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비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상을 받든 못 받든 감독이 다음 작품을 만들 때 투자 유치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촬영장 근처 동네의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언론의 주목을 좀 더 받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게 없을텐데 꼬박 꼬박 먼 나라 영화제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싶을까?

한번쯤은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며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제나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식 건너뛰는 느낌으로 지긋이 결석해주면 좋겠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