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2.14 책을 팔았다
  2. 2012.10.01 잠실 야구장에 다녀와서..

말로만 듣던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팔았다. 대만족했다. 총 26,000원어치 책을 5,400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완전 야박하게 후려칠 줄 알았는데 선처(?)받은 기분이다.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이라 적립금까지 쌓였다. 팔아버린 건 야구 책 두 권이다. 야구가 뭐가 재미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재미있다고 난리고 경기결과를 두고 마치 자기 일처럼 일희일비하는 모습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소외감을 느껴오던 차에 뭘 좀 알고 보면 나도 그럴 수 있을까 해서 샀고 몇날 며칠을 수험 공부하듯 열심히 정독했는데도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직관은 지루하기만 했고 심지어 돈을 걸고 봐도 재미가 없었다. 경기장에서 마신 맥주와 치킨 그리고 피자는 맛있었지만 그거 먹자고 경기장까지 갈 순 없는 노릇이다. 이젠 책까지 다 팔아 버렸으니 야구와 친해지기는 영영 힘들 것 같다. 포기했다. 야구 책 몇 권 더 있을 텐데 다 찾아내서 팔아버려야겠다. 딱 한 권 ‘야구란 무엇인가?’는 안 팔 예정이다. 훌륭한 책이기 때문이다. 암튼 진작 팔 걸 그랬다. 예전엔 책장 가득 가로 세로로 쌓여 있는 책을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 왔는데 이젠 저 책들이 다 돈으로 보인다. 신난다.

관련 포스팅
책을 나눠주고 있다   
 
Posted by 애드맨


스포츠토토 운영권 재계약 문제로 인해 다음 경기가 언제 올라올 지 모른단 소식을 접하자마자 잊고 있던 예치금이 떠올랐다. 얼른 싸이트에 접속해서 심혈을 기울여 경기를 분석한 후 남은 예치금(극장 입장료 정도)를 풀벳한 후 야구장에 갔다. 어쩌면 오늘이 올해 마지막 풀벳+직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다. 다행히 주니치, 세이부, 두산, 삼성, KIA가 이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ㅎ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단지 해가 안 든다는 이유로 LG 응원석에 앉았는데 두산이 이기고 있을 때는 조금 미안했고 두산이 지고 있을 때는 옆에서 다들 즐거워하길래 나도 덩달아 즐거웠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여서 입장료가 하나도 안 아까웠고 막판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특히나 타자가 친 공에 맞고도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던 프록터가 넘 멋있었다. 오늘부터 팬 하기로 했다. 잠시나마 그냥 다른 선수와 교체해 주길 바랐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보람찬 하루였다.

p.s. 정수빈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관련 포스팅
스포츠 토토 절대로 하지 마세요 ㅠㅜ 

 

Posted by 애드맨
TAG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