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송곳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6 하울링 걱정된다
  2. 2011.03.06 하울링 걱정된다


개봉일
2012.02.16.

메인카피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줄거리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 자살 사건과 함께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까지 파트너로 떠맡겨진다. 상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조사 결과 이는 정교하게 제작된 시한벨트발화장치에 의한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않은 채 독단적인 수사에 나서고 은영은 사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은영은 지난번과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독 수사를 감행하는 상길과 어쩔 수 없이 상길을 따라야 하는 은영. 마침내 두 사람은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것임을 그리고 피해자들이 과거 서로 알던 사이였음을 밝혀 내는데...

기대
유하 감독이 연출하는 송강호 형사물

우려
원작 특유의 정서를 살려도 걱정 안 살려도 걱정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작년 이맘 때쯤 원작 소설만 읽고 한 번 걱정했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다시 걱정된다. 일단 원작 소설 자체가 상당히 애매하다.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여형사 캐릭터만 놓고 보면 장르물의 냄새가 물씬 나는 게 이현세의 ‘블루 엔젤’도 생각나고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소설을 읽어보면 페미니즘 소설이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기존의 한국 형사물에선 보기 드물었던 낯선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별 일이 다 벌어지는 세상에서 개가 사람을 죽인다는 설정부터 사실 그렇게까지 신기한 건 아니다. 메인 카피는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지만 살인의 이유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도 아니다. 장르물의 탈을 쓴 순문학 느낌이랄까? 예고편을 보니 한국 형사물처럼 각색한 것 같긴 한데 그러다보면 원작 특유의 정서가 사라지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우려가 있어 그게 맞는 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애매한 건 원작의 정서 자체가 그다지 한국 관객 취향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라는 것이다. 이나영이 오토바이를 타고 늑대개를 추적하는 장면에서 과연 원작 소설에서 느꼈던 기묘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뭐라고 딱 꼬집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이게 그냥 그런 흔한 추격씬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구 송강호 캐릭터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원작이 더 나은 것 같다. 유하 감독이니까 잘 했겠지만 어떻게 각색했든 쉽진 않을 것 같다.

관련 포스팅
하울링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미정

작품소개
패밀리 레스토랑서 한 손님이 온 몸에 불이 붙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의 시체에 정체불명의 짐승 이빨 자국이 발견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 오토바이 기동수사대 요원 오토미치 다카코가 수사팀에 급파되고 ‘여자와 형사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베테랑 형사 다키자와가 그녀의 파트너로 붙게 된다. 불가사의한 인체 자연발화와 맹수의 공격이라는 이중 수수께끼, 그리고 여형사의 소외감과 고독, 절망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후반부 오토미치가 긴 머리를 날리며 자신의 혼다 CB400 슈퍼 포를 전속력으로 몰면서 늑대 개를 추격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기대
유하

우려
원작 소설이 유명한 문학상 수상작품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하울링>의 원작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나니 이걸 왜 영화로 만들려는지 잘 모르겠더라. 1996년 제115회 나오키 상 수상작이던데 나오키 상의 경향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 작품은 흥행 영화보다는 문학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더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소개만 보면 액션 영화에 딱인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니 딱히 액션도 아니고 멜로도 아니고 웃긴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고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미스테리 스릴러라지만 미스테리는 싱겁게 해결되는 편이고 주인공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도 없어서 스릴도 약했다. 맹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점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경찰이라는 마초 집단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묵묵히 견뎌내는 외유내강 여형사가 오토바이를 타고 늑대 개를 추격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지만 그거 빼고 나면 이렇다 할 흥행 포인트가 없다. 괜히 문학상 수상작품이 아니었다. 늑대 개는 또 어떻게 찍을 건가? CG? 음.. 잘 모르겠다. 직장에서 남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 관객들로부터는 후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모르겠다.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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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