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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7 울트라멘 돈코츠 쇼유라멘 7,000원
  2. 2010.02.07 울트라멘 돈코츠 미소라멘 7,000원

요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출처 : 신장개업 19권. 220p~224p) 마침 위로받고 싶은 일이 있어서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어느 라멘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미소라멘에는 대만족했으니 쇼유라멘은 또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울트라멘>으로 향했다. 영업시간이 끝나기 직전이어서 그런지 손님은 나 혼자였다. 그런데 일본 요리 만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라멘의 향기가 내 위를 자극하여 무아지경 속에서 젓가락을 입으로 나르고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먹는 사이에 만족감이 온 몸을 채워가고 그것은 그저 배가 불러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위로받고 싶은 날카로운 신경이 누그러드는 기분에 점점 위안이 드는 그런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라멘 그릇이 비워져가면 갈수록 예전에 먹었던 미소라멘이 점점 더 그리워졌다. 마치 짬뽕을 먹으며 짜장면을 그리워하는 심정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나는 아무래도 깔끔한 간장 맛보다는 고소한 된장 맛을 더 선호하나보다. 다음엔 꼭 미소라멘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가게에서 나왔다.

만족도
울트라멘 돈코츠 미소라멘 칠천원 > 유타로 돈코츠 라멘 천원(오픈행사가격) > 울트라멘 돈코츠 쇼유라멘 칠천원 > 유노추보 돈코츠 라멘 만원 > 유타로 돈코츠 쿠로 7,500원

p.s. 신장개업 19권. 220p~224p 오릉곽정 순찰대 사사키 대원의 대사

사람의 마음을 위로한다. 분명 요리에는 그런 힘이 있다. 벌써 5년 정도 전이 되나? 나는 훗카이도 도경 삿뽀로 오오무라 경찰서의 형사였다. 어떤 용의자를 쫓아 하코다테로 갔고 시내에서 수사를 반 달 정도 계속했지. 오릉곽 공원에서 용의자가 친구와 만난다는 정보가 들어와 잠복했다. 수사 비용도 바닥이 나서 빵과 우유로 배를 채웠지. 그리고 닷새째. 기력과 체력에 한계를 느껴 공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지. 식사에 쓸 수 있는 돈이 별로 없었던 나는 카레라이스를 주문했다. 그 향기는 내 위를 자극하여 무아지경 속으로 숟가락을 입으로 날랐지. 그 카레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한 입, 두 입 먹는 사이에 만족감이 온몸을 채워갔다. 그것은 그저 배가 불러간다는 것이 아니었어. 잠복하고 있던 날카로운 신경이 누그러드는 기분에 점점 위안이 들었지. 용의자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앉은 창가 자리. 그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은... 오로지 일념으로 먹이를 쫓는 형사의 얼굴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가진 온화한 표정이었다. 그날 밤, 용의자를 체포했지. 화려한 체포는 아니었어. 용의자가 내 얼굴을 보고 조용히 양손을 내 밀었지. 그뒤 여러 음식점에서 카레를 먹었지만 오릉곽적의 카레처럼 마음을 위로해주는 맛을 만나지 못했어.

Posted by 애드맨

누군가 요즘 새로 생긴 일본라멘 가게 중엔 <울트라멘>이 가장 일본에서 먹은 원래 일본라멘 맛에 가깝다고 그러길래 큰 맘 먹고 찾아가 보았다. 점심 약속을 마치고 커피도 한 잔 마신 후여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왠지 밥 배와 라멘 배는 따로 있을 것 같고 오늘 안 가면 또 언제 여길 와보겠나 싶어서 무작정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갔을 땐 늦은 오후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인지 주방에 있던 아저씨가 몸소 테이블로 와서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먹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이미 참깨를 샤샤샥 갈아서 뿌려 넣어 주시길래 아저씨가 추천해 준대로 마늘까지 조금 넣어보았다. 역시 밥 배와 라멘 배는 따로 있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짜고 진하고 느끼한 국물 맛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과 '진하게'가 있었는데 국물맛을 보니 '보통'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라멘을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이 맛이 원래 일본라멘 맛에 가장 가깝다면 <하코야>같은 프렌차이즈 일본라멘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일본라멘 맛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원래 일본라멘은 한국 사람 입맛엔 지나치게 짜고 진하고 느끼하다고 생각했으려나?

그 순간 문득 과연 일본 최고의 원래 일본라멘 맛이 궁금해졌다. 한국에서 아무리 일본라멘을 많이 먹어봤자 결국은 한국라멘이지 원래 일본라멘(?)은 아니잖은가. 주문을 받게 되는 데만 일 년이 걸리고, 그리고 나서 삼 년 동안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그래서 자신의 라멘 집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열 다섯 살 때 라멘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 놓는다는, 그런 일본라멘 가게의 일본라멘 맛이 궁금해졌다.

만족도
울트라멘 돈코츠 미소라멘 칠천원 > 유타로 돈코츠 라멘 천원(오픈행사가격) > 유노추보 돈코츠 라멘 만원 > 유타로 돈코츠 쿠로 7,500원

p.s. 울트라멘 블로그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