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진 않았다. 비키니 자체에는 딱히 불만이 없지만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정정당당한 포즈가 아니고 정정당당한 포즈의 사진은 멀리서 찍어서 본격적인 감상과 평가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 두 번째 사진에서 취한 포즈를 첫 번째 사진 정도의 거리에서 찍었다면 본격적인 감상과 평가가 가능했을 것이다. 세 번째 사진은 물속에서 찍힌 사진이라 비키니 사진 인정 불가다. 전체적으론 비키니가 아니라 그냥 수영복 느낌이다. 원래 남자들은 여자들이 비키니만 입었다고 아찔해하지는 않는 법이다. 남자들은 분위기에 약한 동물이라 몸빼 바지 하나에도 아찔해할 수 있지만 가인의 비키니 사진에서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등장한 한고은의 정정당당한 비키니와 비교해보면 금방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한고은의 비키니가 남성 시청자들을 아찔하게 만들 의도였다면 가인의 비키니는 그냥 싱가폴 수영장에 놀러 갔다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 이상의 의도는 없어 보인다. 본인이 싱가폴 수영장에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건 잘 알겠는데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여배우들의 비키니 대결에 정면승부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여자 연예인들의 비키니 차림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비교 평가해보니 비키니 차림만으로도 비키니 주인의 성격이 대충이나마 짐작이 된다. 예를 들자면 한고은은 시원 시원한 것 같고 유인영은 지는 걸 싫어하는 것 같고 한채영은 소심해보이긴 한데 가진 자의 여유일 수도 있겠다. 비키니 대결에서 이기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으니까 그런 걸 수도 있겠다. 가인의 성격은 이번 싱가폴 비키니 사진 만으론 잘 모르겠다. 굳이 짐작해보자면 보수적이고 고민이 많은 편이라는 정도? 언젠가 여자 연예인들의 비키니 대결에 정면승부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비키니 몸매를 선보였을 때 다시 짐작해봐야겠다. 역시 한고은이 최고다. 당분간은 전설이 될 것 같다.


비키니 만족도

한고은 > 유인영 > 한채영 > 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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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왼쪽부터 한채영, 한고은, 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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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2부를 보았다.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 중에선 댄스 파티 장면이 제일 웃겼다.

2부가 끝나고 나서 이 모든 게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일단, 한고은은 잘못없다.


한채영도 잘못없다.

유인영도 잘못없다.

여자들은 잘못없다.

물론 송일국도 잘못없다.

그렇다면 누구의 잘못일까?
드라마의 경우는 사공이 워낙 많으므로 누구의 잘못인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모처럼의 기대작이었는데 흥행예상도 빗나갈 것 같다.
여러모로 안타까운데 한고은의 비키니 투혼이 빛이 바래버린 점이 가장 안타깝다.

암튼 비키니 대결의 최종 승자는 한고은이다. 상 주고 싶다.

비키니 만족도
한고은 > 유인영> 한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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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

방송일

2010.03.08.


작품소개

만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드라마화


메인카피
사상 최강의 사나이가 온다!

줄거리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복수를 위해 25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최강타. 부모를 죽인 원수들의 목숨을 앗아가며 그렇게 죄값을 받게 하던 그가, 뜻하지 않게 보배란 여자 때문에 점차 정의의 사도가 돼 버린다. 자신 역시도 자기 배만 채우려는 악한들 때문에 부모를 잃고 고통받으며 살아왔던 터라 더더욱 힘없는 소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빼앗기고 처참하게 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강타는 자신도 모르는 새 의적이 되어 정의 실현에 앞장선다.


기대

남자들은 신이라 불리우고 싶어한다.


우려

여자들은 안 볼 것 같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처음엔 비웃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 될 것 같다. 원작자가 작품에서 완전히 손을 뗀 후 문하생들에 의해 쓰여진 후반부는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초반부는 후반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10년 전 작품이지만 요즘의 사회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분명 지금도 통할만한 이야기다. 게다가 확실히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다. 남자 주인공이 잘 생겼고 머리 좋고 몸도 좋고 싸움도 잘하고 돈도 많고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다가 공공의 적들을 혼내주는 의적이기까지 하다. 개연성이 없긴 하지만 그 수많은 재벌2세 드라마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사람들이 드라마를 개연성 때문에 보는 건 아니다. 시청률에선 개연성보다는 대리만족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재벌2세 드라마가 여자들의 환타지라면 이 드라마는 남자들의 환타지인 셈이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안 되고 <추노>가 잘 되는 걸 보니 굳이 남자용 드라마라는 이유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대된다.


p.s. 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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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8.06.12.


메인카피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줄거리

왕년에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록가수 태수(김상중 분)는 아들 건성(김흥수 분)의 집에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15년만에 찾아 온다. 아들 이름마저, 건성이라고 지을 만큼 인생 자체를 대충 사는 것이 삶의 철학인 태수는 책임감 있고, 희생적인 기존의 아버지상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아들 건성은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 음악도, 공부도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하나부터 열까지 아버지인 태수가 맘에 들지 않는다. 사사건건 부딪치고, 티격태격 말싸움에 15년 동안 쌓여온 애정과 애증이 섞여 있는 이 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건성의 집에 갓난쟁이를 데리고 마리(유인영 분)가 찾아온다. 길가다 잠시 도와준 것 뿐인데, 밑도 끝도 없이 갈 곳이 없다며 빌붙는 마리를 거절 할 수 없는 건성은 마리가 데리고 온 갓난아기 때문에, 태수에게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태수는 건성과는 달리, 마리와 갓난쟁이를 반기며, 이름까지 지어주는 정성까지 보여주고, 마치 자신의 자식인양 돌본다. 잠시동안이나마, 가족이 생긴듯한 이들의 묘한 관계는 점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기대

유인영이닷!!!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려

개봉관 확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6월 05일 걸 스카우트 vs 섹스 앤 더 시티

6월 12일 인크레더블 헐크 vs 해프닝 vs 흑심모녀 vs 그녀는 예뻤다 vs 아버지와 마리와 나

6월 19일 강철중 : 공공의 적1-1 vs 21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유인영의 연기가 기대되고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개봉관 확보 전쟁이 치열해 흥행은 걱정된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이미 천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블록버스터 마케팅을 시작했고 <걸 스카우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개봉 대기 기간이 길었던 <아버지와 마리와 나>와 <그녀는 예뻤다>가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한다는 사실은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느껴진다.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두 편의 한국영화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인크레더블 헐크>와 <해프닝> 때문에 얼마 남지도 않았을 개봉관을 차지하기 위해 맞짱을 뜨게 될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당장 개봉 후 일주일만 지나면 <강철중 : 공공의 적 1-1>이 치고 올라올 것이고 <21>도 재밌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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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개봉일

2008.1.1.


메인카피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다 미쳐)

사랑하다 군대 가면 궁금해지는 모든 것!

가보면 안다!! Vs. 안가보면 모른다!!


줄거리

나라의 부름을 받은 남자친구가 군대 간 사이 어째 여자들의 일상은 점점 꼬여가고, 이들의 사랑은 조국이 도와주질 않는다. 나라 지키기만큼이나 험난한 이들의 사랑 지키기. 730일, 그녀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기대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왜 이제서야 영화로 만들어졌을까?


우려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영화화 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 영화의 개봉 소식을 처음 듣고는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해졌다. 물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힘들어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간간히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군 복무 기간이 미치도록 지겨웠긴 하지만 지겹기로만 따지면 군대와 비슷했던 학창 시절도 마찬가진데 학교 이야기와는 달리 군인들의 연애 이야기는 이상하리만큼 영화화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만 가능한 소재라는 장점도 있고 언뜻 생각하면 20대 초반 청춘 남녀들의 희노애락으로 점철된 진솔한 러브스토리가 기대되는데 문제는 언뜻 생각할 때만 그렇다는 것이다.


나라 지키기만큼이나 험난한 군인의 사랑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다 보면 이게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도 재미있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영화나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중요한건 갈등의 해결 과정인데 군인과 애인의 갈등은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작 군대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하면 제3자 입장에선 그게 과연 사랑이었을지부터 의심스러워지니 그냥 잠깐 웃고 즐기는 정도라면 몰라도 장편 상업 영화에 필수 요소인 진득한 감정이입은 쉽지가 않다.


군 복무 기간동안 각자의 인생을 충실히 살며 서로를 그리워하고 편지를 주고 받는 장면들만으로 상업 장편 영화의 러닝타임을 채울 수는 없기 때문에 국군 홍보 드라마스러운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과 고무신 거꾸로 신는 시트콤스러운 여자 이야기를 병렬 배치하다보면 두 이야기는 따로 놀게 되고 결과적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끌어낼만한 이야기 자체의 동력과 재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기획적으로 이보다 더 정확하기 힘든 <기다리다 미쳐>는 다양한 커플을 등장시켜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런닝타임을 채웠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도 중요하지만 흥행의 관건은 따로 놀 수 밖에 없는 연인 이야기의 시너지 효과 여부일 것이다.

살짝 우려는 되지만 이만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흔치 않다. 잘 될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