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이상하게 안 끌리는 영화였다. 포스터에 나온 남자 셋, 여자 셋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다 일 것 같아 궁금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엊그제 IPTV에 올라와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막상 보니 영화 자체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 흔치 않다. 최소 지난 10여 년간 나온 로맨틱 코미디 중에서는 거의 탑일 것이다. 남자 셋, 여자 셋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다인 건 맞는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품위가 넘치면서 센스도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정하고 만든 느낌? 배우들 입장에선 시나리오 괜찮고 스타 이미지 손상될 일 없고 배급사도 빠방한 가운데 본인들이 평소 잘 하던 걸 잘 하기만 하면 됐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해 볼만하다 싶었을 것이다. 영화가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망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안심도 됐을 것이다. 문제는 최종 관객 수가 85만이 채 안 되는 걸 보니 관객들 입장에선 굳이 돈 내고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정도 캐스팅에 배급사면 170만은 넘기는 게 맞다. 자연스럽게 ‘검사외전’과 비교가 됐다. ‘검사외전’은 웰 메이드는 아니었지만 강동원 혼자 스타 이미지를 걸고 도박을 걸어서 대박이 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강동원이 무명의 여배우를 상대로 베드씬 비스무리 것도 감행했다. 말 그대로 영화를 위해 온 몸을 던진 것이다. ‘좋아해줘’를 보고 나니 새삼 강동원이 얼마나 대단한 모험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솜 잘 하더라.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관련 포스팅

강동원의 ‘검사외전’을 보고..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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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의 연인


개봉

2007.10.18.


메인카피

남자들은 죽어도 모르는 여자들의 누드 토크

발칙한 그녀들의 러브 스캔들

그거... 할까? 말까?

남자들은 죽어도 모르는 여자들의 누드 토크

...하고 후회할래? ...안하고 버틸래?


줄거리

Round 1. 섹스는 영양제, 자유롭게 골라 만나는 재미가 있다! 네오싱글족 정완이 사는법! 32살 싱글 정완은 벌써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새내기 사진작가다. 요즘 들어 이유없이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피부도 까칠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남자 때문이라고 결론지은 정완은, 건강을 위해(?) 연애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필요할 때마다 부담없이 쿨하게 연애를 즐길 수 있는데, 뭐하려고 결혼을 하는가?


Round 2. 결혼은 안심보험, 원하는걸 쉽게 얻을 수 있다! 나오미족 희수가 사는 법! 정완이랑 10년도 넘은 소꼽친구인 희수는 20대가 부럽지 않은 섹시한 미시족이다. 원하는건 뭐든지 해줄 수 있는 ‘안심보험’같은 남자를 택한 것! 남자가 주는 시간과 돈은 온통 나를 관리하는 데 쏟아 부을 수 있는데, 뭐하려고 일을 하는가?


Round 3. 때론, 너무 다른 두 여자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쿨하게 만난 유부남과 연애감정을 느끼게 된다면?, 안심보험 같은 남편이 바람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인생은 뜻하게 않은 변수들 때문에, 궤도를 수정해야 할 때가 있다.




기대

<쿨한 싱글 vs. 섹시 미시>를 번갈아 맛보는 재미.

물 오른 30대 여배우들의 아찔한 노출과 질퍽한 베드신에 대한 기대.

여유있는 30대 도시 여성의 은밀하고 화려할 것 같은 성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호기심.

에로 비디오 시장 몰락의 수혜 장르라는 호재.

투탑 주연 이미연, 이태란의 반은 검증된 스타파워. 어쨌거나 이미연은 명성황후.

한핏줄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의 성공 사례. 30대 여성 섹스 영화의 관객 동원력 검증.


우려

스타 여배우들의 화끈한 노출을 기대했을 남성 관객들의 고질적인 실망감.

30대 여성의 남성 편력 섹스 환타지 영화에 대한 일반 남성 관객들의 본능적인 거부감.

한국판 섹스앤더시티일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어색함과 촌스러움 극복 여부.


흥행

기대 > 우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