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IPTV영화들의 조악한 완성도에 질려있던 차에 이준익 감독이 간만에 제대로 된 사극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들려와 나도 감동 한 번 받아보려고 극장까지 갔는데 감동은 둘째 치고 뭐 그렇게까지 제대로도 아니었다. 부끄럽지만 역사에 무지한 편이라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 말고는 아는 바가 없어 송강호가 유아인을 왜 저렇게까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개그림이나 대님 때문에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 과거에 송강호와 신하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넘 궁금했다. 나중에 다 설명해줄 줄 알았는데 그냥 끝나버려 당황스러웠다. 잘은 모르겠지만 대하드라마 분량의 사연이 있을 듯하다. 역사 공부하고 다시 보면 뭔가 다르려나? 막판에 유아인이 뒤주에 갇힌 상태로 송강호와 독백 비슷한 걸로 대화 아닌 대화 하는 장면이 제일 이상했고 유아인이 칼 들고 송강호를 찾아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장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 구경하는 재미로 버텼지 그 둘 아니었으면 지루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유아인의 퇴장 이후 엔딩까지 정말 지루했다. 소지섭의 분량이 너무 길었다. 딱히 역할도 없던데 왜 그렇게 오래 나왔는지 모르겠고 문근영 앞에서 춤 출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도 와 닿지 않았다. 그 씬 자체가 사족 느낌이다. 문근영은 노인 분장이 치명적으로 어색했다. 옥의 티 수준이었다. CG나 분장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얼굴 자체가 노인 분장이 안 어울리는 스타일 같다. 유아인이 대단했다.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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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진짜로 은퇴하실 줄은 몰랐다.
당연히 매소성 시나리오 작업중일 줄 알았다.
어찌됐건 은퇴하는 분에게 내가 말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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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이준익


세상에나.. 이건 정말 아니다.

20세기형의 광장문화와 21세기형의 골방문화라니;;
그러다 보니 균형있는 사회적 시각이 결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니;;

우석훈이야 그렇다쳐도 상업 영화를 만들겠다는 사람이 시대를 전혀 못 읽고 관객 탓까지 하고 있다.
<님은 먼 곳에>,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 <평양성>이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트위터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평양성>이 흥행에 실패하면 은퇴하겠다는 호언장담에 오해가 있었다니 다행이지만;;
인터뷰 내용들이 모두 다 진심이라면 다음 영화도 흥행은 어렵겠다.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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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벗어난 달처럼 걱정된다 
님은 멋 곳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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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0.04.28.


메인카피

왕은 백성을 버렸고, 백성은 왕을 버렸다. 누가 역적인가!


줄거리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 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대

이준익, 차승원, 황정민


우려

러브 라인이 약할 것 같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드디어 흥행예상을 해 볼만한 한국 영화가 나왔다. 이준익 연출에 차승원, 황정민 주연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걸작 한국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원작이다. 감독과 주연 배우 이름만 들어봐도 대박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런데 뭔가 좀 불안하다. 원작 만화를 읽어봤는데 훌륭한 만화긴 하지만 잘 팔리는 만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확실히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상업성은 부족했던 것 같다. 영화도 비슷하지 않을까? 칼싸움이나 반란 이야기만으론 대박 영화가 될 수 없다. 칼싸움을 아무리 잘 찍었다해도 <스파르타쿠스>만 하겠는가. 왕이 백성을 버린건지 백성이 왕을 버린건지 누가 역적인지 따져보겠다고 극장을 찾을 리도 없다. 상업성을 위해서라면 뭐니뭐니해도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러브 라인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있긴 있더라도 약할 것 같다. 러브 라인 하나 살려보겠다고 무리하게 각색해대다간 원작의 장점마저 날려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천만 돌파는 어려울 것이다.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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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8.07.24.

메인카피

2008년 7월,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줄거리

1971년 시골에 사는 평범한 순이(수애)는 집안 어른들의 권유로 서울에서 대학공부를 마친 상길(엄태웅)과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던 상길은 순이에게 눈길을 한번도 주지 않은 채 군대에 가버린다. 시어머니는 순이에게 ‘대를 이어야 한다. 면회를 자주 가서 임신을 해오라’며 독촉을 하지만. 정작 면회를 가도 상실은 순이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군에서 고참을 때려 ‘영창’과 ‘베트남’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해야하는 상길은 베트남행을 택한다. 상길은 순이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다만 ‘니 나 사랑하나?’라고 묻지만. 수줍음 많은 순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사랑도 정도 없는 부부이지만. 순이는 상길과 진심어린 대화 한번 못 나눈 게 아쉬운 나머지 상길이 있는 베트남에 가기로 결심을 한다. 하지만 순이가 베트남에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위문공연단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순이는 밴드를 운영하는 정만(정진영)의 도움으로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베이스 연주자 용득(정경호)을 만나게 돼 도움을 얻고 군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활동을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순이지만. 오직 생각은 하나다. 바로 남편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한국영화 대작, 극장가 공습예고 / 스포츠 서울 남혜연 기자


기대

전쟁의 한 복판으로 뛰어든 평범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우려

남편을 찾겠다고 굳이 목숨걸고 베트남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전쟁의 한 복판으로 뛰어든 평범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게다가 남편을 찾겠다고 전쟁 한복판으로 뛰어든 평범한 한국 여성의 이야기라니 줄거리만 읽어도 가슴이 뭉클하다.


그러나 줄거리를 좀 더 자세히 읽어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위의 줄거리에 따르면 수애가 목숨을 걸고 찾으려는 남편은 수애와의 결혼 전에 이미 따로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기 때문에 수애에게는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고 군대에 갔고 두 사람은 딱히 사랑도 정도 없는 부부라고 한다. 줄거리가 사실이라면 수애는 딱히 자신을 사랑해주지도 않는 남편과 아직 정도 들지 않았으면서 그저 진심어린 대화 한번 못 나눠본 게 아쉽다고 목숨을 걸고 전쟁 한 복판으로 뛰어들었다는 얘기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애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


이준익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 이런 원초적인 의문을 해결하지 않고 해외 로케를 떠났을 리는 없겠지만 만약 지금까지도 이런 원초적인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면 영화 속에서 수애가 베트남으로 떠나는 순간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순간까지 ‘아니 도대체 수애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자기를 사랑해주지도 않는 남편을 찾겠다고 목숨걸고 베트남까지 가는 거야?’ 라는 의문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걱정된다.

p.s. 포스터 멋있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