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09 애자 vs. 이태원살인사건
  2. 2009.09.02 이태원 살인사건이 대박 재밌다길래...
  3. 2009.08.06 이태원 살인사건 걱정된다 (3)

애자 기대된다 vs. 이태원 살인사건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이태원 살인사건>을 시사회로 보고 온 일반 관객 친구가 <이태원 살인사건>이 대박 재밌었다며 흥행도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냥 재밌었다고만 했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텐데 흥행도 잘 될 것 같다길래 귀가 솔깃해져서 그럼 몇 만이나 들 것 같냐고 물어보았다. 일반 관객 친구는 잠깐 고민하고는 <살인의 추억>만큼은 들 것 같다고 했다. <살인의 추억>이 몇 만 들었는지 알고 얘기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어쩐지 그 정도는 들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살인의 추억>이 몇 만 들었는지 얘기해주었다. 일반 관객 친구는 내 얘기를 듣고는 잠깐 고민하는 듯 싶더니 그렇다면 <살인의 추억>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300만은 들 것 같다고 했다. 요즘 <해운대>가 1000만을 <국가대표>가 700만을 동원해서 그런지 300만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차근 차근 설명해주었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300만은 들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내가 299만이면 몰라도 300만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쉽사리 맞장구를 쳐주지 않자 일반 관객 친구는 현금을 건 흥행 성적 내기를 제안했고 나는 흔쾌히 응했다. 299만 vs. 300만. 최종 스코어에 근접한 쪽이 이기는 거다. 나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와 <선택>을 감동적으로 봤고 <이태원 살인사건>도 290만 정도 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영화가 안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함.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9년 9월


메인카피

뭔가 보여줄게. 따라와봐!


줄거리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당시 미국 국적의 청년 두 명이 아무런 이유없이 대학생을 죽였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기대

전 국민적인 분노


우려

전 국민적인 짜증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태원 버거킹에서 일어났던 그 때 그 사건을 생각하면 분노를 넘어서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난다.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지만 해결책은 없었다. 그냥 꾹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때 그 사건이 어느새 영화로 만들어져서 조만간 개봉까지 한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은데 흥행 면에서는 조금 걱정이 된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고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살인의 추억>이 언뜻 연상될 법도 하지만 흥행 면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이 제2의 <살인의 추억>이 되기 힘들 것 같다. <살인의 추억>이 누군지도 모르고 잡히지도 않는 범인에 대한 분노라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뻔히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잡을 수 없는 범인에 대한 짜증이기 때문이다. 분명 둘 중 하나가 범인이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둘 다 풀려났다는데 어찌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TV 뉴스로 봐도 짜증났고 신문 기사로 봐도 짜증났다. 아마 영화로 봐도 짜증날 것이다. 걱정된다.


p.s. 이 영화를 미스터리현장살인극으로 포장해도 되는 걸까? 장근석이 저렇게 웃고 있어도 되는 걸까?

관련기사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제2의 살인의 추억될까?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