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보게 될 줄 알았으면 아까 맥주 말고 막걸리 사 올 걸 그랬다.
꼭 장근석이 시키는 대로 마셔봐야지.

장근석 최고.

푸슈~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9년 9월


메인카피

뭔가 보여줄게. 따라와봐!


줄거리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당시 미국 국적의 청년 두 명이 아무런 이유없이 대학생을 죽였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기대

전 국민적인 분노


우려

전 국민적인 짜증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태원 버거킹에서 일어났던 그 때 그 사건을 생각하면 분노를 넘어서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난다.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지만 해결책은 없었다. 그냥 꾹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때 그 사건이 어느새 영화로 만들어져서 조만간 개봉까지 한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은데 흥행 면에서는 조금 걱정이 된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고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살인의 추억>이 언뜻 연상될 법도 하지만 흥행 면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이 제2의 <살인의 추억>이 되기 힘들 것 같다. <살인의 추억>이 누군지도 모르고 잡히지도 않는 범인에 대한 분노라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뻔히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잡을 수 없는 범인에 대한 짜증이기 때문이다. 분명 둘 중 하나가 범인이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둘 다 풀려났다는데 어찌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TV 뉴스로 봐도 짜증났고 신문 기사로 봐도 짜증났다. 아마 영화로 봐도 짜증날 것이다. 걱정된다.


p.s. 이 영화를 미스터리현장살인극으로 포장해도 되는 걸까? 장근석이 저렇게 웃고 있어도 되는 걸까?

관련기사 :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제2의 살인의 추억될까?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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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궁금하다


개봉일

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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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명랑동거 생후 13개월... 완~전 꼬였다!


줄거리

마른 하늘의 날벼락… 잘나가던 열아홉 문제적 청춘 준수(장근석)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아기(우람)가 떨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을 썩이는 준수를 혼내주기 위해 딸랑 10만원만 남겨두고 이미 가출해버린 부모님 때문에 생후 6개월의 아기 우람이와 단 둘이 남게 된 준수. 우람이도 돌봐야 하고, 학교도 가야 하는 준수는 대략 난감한 상황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우람이는 분유는 질색, 자연산 모유만 찾으며 울기 시작 하는데… 열아홉 철부지 완소남 준수(장근석)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까칠 베이비 우람(메이슨)이의 캐고생 명랑동거가 시작된다!


기대

아기가 귀엽네요


우려

잘 모르겠습니다


흥행예상

잘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장르는 처음이라 누가 보고 싶어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이 보고 싶어할 영화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아기들이 보러 올 리는 없고 그렇다면 아기 엄마들이 손에 손 잡고 보러 올까요? 혹시 아기 엄마들 포함한 100만 여성 관객들이 장근석을 보러 극장에 올 수도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합니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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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개봉일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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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할 때까지 (기다리다 미쳐)

사랑하다 군대 가면 궁금해지는 모든 것!

가보면 안다!! Vs. 안가보면 모른다!!


줄거리

나라의 부름을 받은 남자친구가 군대 간 사이 어째 여자들의 일상은 점점 꼬여가고, 이들의 사랑은 조국이 도와주질 않는다. 나라 지키기만큼이나 험난한 이들의 사랑 지키기. 730일, 그녀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기대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왜 이제서야 영화로 만들어졌을까?


우려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영화화 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 영화의 개봉 소식을 처음 듣고는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해졌다. 물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힘들어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간간히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군 복무 기간이 미치도록 지겨웠긴 하지만 지겹기로만 따지면 군대와 비슷했던 학창 시절도 마찬가진데 학교 이야기와는 달리 군인들의 연애 이야기는 이상하리만큼 영화화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만 가능한 소재라는 장점도 있고 언뜻 생각하면 20대 초반 청춘 남녀들의 희노애락으로 점철된 진솔한 러브스토리가 기대되는데 문제는 언뜻 생각할 때만 그렇다는 것이다.


나라 지키기만큼이나 험난한 군인의 사랑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다 보면 이게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도 재미있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영화나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중요한건 갈등의 해결 과정인데 군인과 애인의 갈등은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작 군대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하면 제3자 입장에선 그게 과연 사랑이었을지부터 의심스러워지니 그냥 잠깐 웃고 즐기는 정도라면 몰라도 장편 상업 영화에 필수 요소인 진득한 감정이입은 쉽지가 않다.


군 복무 기간동안 각자의 인생을 충실히 살며 서로를 그리워하고 편지를 주고 받는 장면들만으로 상업 장편 영화의 러닝타임을 채울 수는 없기 때문에 국군 홍보 드라마스러운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과 고무신 거꾸로 신는 시트콤스러운 여자 이야기를 병렬 배치하다보면 두 이야기는 따로 놀게 되고 결과적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끌어낼만한 이야기 자체의 동력과 재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기획적으로 이보다 더 정확하기 힘든 <기다리다 미쳐>는 다양한 커플을 등장시켜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런닝타임을 채웠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도 중요하지만 흥행의 관건은 따로 놀 수 밖에 없는 연인 이야기의 시너지 효과 여부일 것이다.

살짝 우려는 되지만 이만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흔치 않다. 잘 될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