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5.26 고지전 기대된다
  2. 2010.02.07 장훈에 대하여
  3. 2010.01.21 의형제 천만 넘을까?
  4. 2008.09.13 올해의 진정한 위너는 장훈 감독!


개봉일
2011.07.21.

메인카피
모두가 전쟁을 멈춘 1953년 이곳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줄거리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모습을 보이고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는 오직 병사들의 목숨으로만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기대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중 걸작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우려
“전쟁을 스펙터클로 소비하지 말자” (무비위크, ‘고지전’ 장훈 감독 인터뷰 中)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박상연 작가의 시나리오에 장훈 감독의 연출이고 제작비는 100억이다. 됐다. 이 정도면 굳이 시나리오를 읽어볼 필요도 없다. 이런 걸 두고 3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는 ‘무조건 해야 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대충 줄거리만 읽어봐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잘하면 그간의 “우리도 헐리우드만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 진정한 걸작 전쟁 영화 한 편 나올 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블럭버스터들 중에선 걸작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퀵’과 ‘7광구’는 “우리도 헐리우드만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이긴 힘들다. 잘 만들어봤자 한국판 ‘스피드’고 ‘에일리언’이다. 그러나 ‘고지전’은 다르다. “우리도 헐리우드만큼 만들 수 있다”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우리만 만들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걸작 여부와 흥행 성적은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무비위크의 장훈 감독 인터뷰를 보니 “전쟁을 스펙터클로 소비하지 말자”고 했더라. 걸작을 만들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것 같다. 그래도 여름 시즌 개봉작이고 관객들이 전쟁 영화에 기대하는 게 있는데 장훈 감독의 의도대로 전쟁을 스펙터클로 소비하지 않았다면 흥행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씬 레드 라인'같은 영화라면 흥행은 무리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기우였다. 고지에서의 전투 장면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저 정도면 관객들이 전쟁 영화에 기대하는 만큼은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성수기라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한국에서만 가능한 스펙터클한 걸작 전쟁 영화가 나온다면 흥행은 문제 없을 것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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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

영화학과에 입학해서 맨 처음 작가주의에 대해 배웠을 때부터 아니 읽었을 때부터 언제나 작가주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남이 쓴 투자가 잘 될 법한 시나리오도 많은데 굳이 투자가 안 되고 있는 자신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몇 년씩이나 붙들고 있는 감독들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상업영화는 감독 개인의 창작품이 아닌데 감독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듯 시나리오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다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암튼 한동안은 그렇게 생각했다.


장훈의 작품을 두 편 다 보고 나니 참 효율적인 감독이라는 느낌이 든다. 바로 위 세대 명감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지점이 있다. 예전에는 신인 감독이 자신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데뷔하지 못하면 오리지널 시나리로 데뷔한 감독보다 어쩐지 한 수 아래로 보이고 감독 일도 오래 해먹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장훈의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와 차기작 <의형제>는 두 편 다 장훈의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영화는 영화다>는 다른 감독이 쓴 시놉시스를 발전시킨 것이고 <의형제> 역시 다른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각색한 것이다. 장훈은 그저 남의 기획을 잘 연출했을 뿐인 셈이다(물론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바로 위 세대 감독들이 데뷔하던 시절과는 달리 신인 감독이 자신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데뷔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영리한 선택이었다. 영화 자체도 참 영리하게 찍었다는 느낌이다. 촬영 현장에는 안 가봤지만 전반적으로 오로지 A안만 고집하진 않았을 것 같다.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A안을 고집했어야 하고 바로 위 세대 감독들이라면 곤조를 부려도 백번은 부리며 제작자를 골탕먹였어야 마땅한 상황이라도 장훈은 제작 여건상 A안이 부담스럽다고 판단되면 B안도 얼마든지 오케이~ 뭐 이런 식으로 촬영 현장을 쿨하고 유연하게 이끌었을 것 같다.


다 좋은데 장훈의 정체를 모르겠다. 바로 위 세대 감독들까지만 해도 영화만 보면 감독의 정체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고 어떤 영화를 보면 감독의 정체 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는 감독처럼 나온다는 말이 거의 진리처럼 통용되고 있었는데 이 말은 장훈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 같다. <영화는 영화다>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의형제>를 보고 나니 <영화는 영화다>는 김기덕이 연출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형제> 역시 다른 누군가가 연출을 했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훈이 못했다는 건 아니고 하나의 악보가 있는데 연주자들마다 그 악보를 연주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뭐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만 감독을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고 감독을 그만 두는 것도 이상한 일이니까...


아마도 장훈은 성격상 절대로 손해 볼 일은 아니 손해 날 작품은 안 할 것 같다. 시나리오를 고르는 안목이야 이미 흥행 성적으로 증명했으니 앞으로도 안목을 부지런히 갈고 닦으면 꾸준히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중박 정도는 유지할 것 같다. 그런데 장훈같은 영리한 감독들만 있으면 한국 영화계가 많이 심심해질 것 같다. 남들이 다 망한다 그러고 자기 스스로 생각해봐도 뻔히 손해 날 것 같으면서도 자신이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고집하던 영리하지 못한 감독들이 조금은 그리워진다.


Posted by 애드맨

벌써 입소문 났다. 영화를 본 사람들마다 재밌다고 난리다. 작년부터 <의형제>라는 영화의 시나리오가 무지 재밌더라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긴 했는데 장훈이 연출도 잘했나보다. 이제와서 <기대와 우려>를 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왠지 분위기가 <과속스캔들> 개봉 전과 비슷하다. <과속스캔들>도 제목이나 줄거리만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가족 코미디 같았는데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마다 재밌다고 난리였다. <의형제>도 평범한 남북 소재 액션 영화일 줄 알았는데 입소문의 기세를 보아하니 흥행 성공은 기정사실이고 관건은 천만을 넘느냐 마느냐일 것 같다. 그런데 어쩐지 천만을 넘을 것 같다. 천만 영화의 단골 소재인 남북 문제를 다뤘고 천만 배우 송강호가 출연했고 천만 영화 전문 쇼박스가 제작했다. 또 뭐가 있을까? 아! <전우치>로 현재 스코어 오백만 배우로 거듭난 강동원도 거들고 있다. 게다가 2월 4일 개봉인데 극장가 대목인 구정 연휴는 14일부터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아주 좋다. <아바타>가 천만을 넘긴 했지만 아직까진 ‘3D 아니면 그거 영화 아니잖아요. 그냥 동영상이지.’ 분위기는 아니므로 천만 정도는 가뿐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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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 [12]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연말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연말까지 기다려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흥행과는 상관없이 올해의 진정한 위너는 장훈 감독이다.

부럽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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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김기덕 감독에게 이런 히딩크 같은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존경스럽다.

p.s.2 <영화는 영화다>를 기대했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ㅋ

2008/08/21
  영화는 영화다 기대된다 [10]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