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6.19 라이프 온 마스 1~4회
  2. 2010.08.17 노르웨이의 숲 걱정된다



리메이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 볼 생각이 없다가 1980년대를 어떻게 재현했을지 궁금해서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만듦새가 뛰어나다. 최근 방송중인 드라마 중에선 거의 탑인 듯하다. 아직 4부까지 밖에 안 봐서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만 드라마 세트 특유의 어딘가 빈 듯하고 허술한 구석이 거의 없다. ‘라이프 온 마스뿐 아니라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를 쭉 보고 느낀 건데 CJ가 영화는 몰라도 드라마는 짱인 것 같다. 여타 채널의 드라마에 비해 올드한 맛이 없고 세련된 감이 있다. 캐스팅도 훌륭하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등등 예전 같았음 영화에서나 가능했을 조합이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대중문화의 대세가 영화에서 드라마로 기운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이프 온 마스의 리메이크라면 드라마보단 영화로 먼저 시도했을 것이다. 최불암 선생님의 연기를 드라마에서 그것도 형사 장르의 드라마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놀라웠다. 영화에선 보기 힘들어진 참신한 캐스팅이었다. 캐스팅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현재 가장 기대하고 있는 건 4회 막판에 등장한 김재경의 향후 활약이다.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잠깐 보고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는데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비중이 그때보다 커졌으니 아이돌 김재경이 아니라 배우 김재경으로서의 뭔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 같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10년 9월 2일


메인카피

벌건 대낮에 벌어지는 피 말리는 삽질 무비!


줄거리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숲을 찾은 8명의 남녀가 의지와 상관없이 살인게임에 휘말린다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가는 일명, ‘코미디가 되고 싶은 잔혹극’. 코믹 호러를 내세운 한국의 저예산 장르영화. 시체를 버리러 숲을 찾은 두 명의 건달. 땅을 파던 사이에 시체가 사라졌다. 같은 시간, 밀회를 즐기는 불륜커플과 세 명의 불량 학생들이 숲을 찾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목적을 이루기 전에 그들을 노리는 또 다른 등산객과 만나야한 다는 사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대

노르웨이의 숲인 줄 알고;;


우려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란 걸 알고;;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노르웨이의 숲이 개봉한다길래 엄청 설레였다. 드디어 와타나베랑 미도리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된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에겐 TvN의 ‘불친절한 경호씨’로 더 유명한 정경호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게 아닌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노르웨이의 숲에선 정경호가 맡을 만한 배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스터 바탕의 저 빨간색은 무슨 의미란 말인가! 여주인공인 미도리란 이름과도 노르웨이의 숲이란 단어의 느낌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잠시 후에 제목만 노르웨이의 숲이란 걸 알고 나서야 “아하~ 그럼 그렇지;” 했지만 속은 것 같아 기분이 영 이상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류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저예산 스릴러 영화의 홍보 전략치곤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제목이 네덜란드의 숲이라든가 볼리비아의 숲이었다면 수많은 여타 저예산 영화들의 경우처럼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숲이라면? 영화 제목이 완전 초인기스테디베스트셀러 소설의 제목과 같으므로 잠깐이나마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순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이 관객들로 연결될 것 같진 않다. 일본 소설 노르웨이의 숲과 한국 영화 노르웨이의 숲 사이의 간극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정경호의 간극만큼이나 넓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걱정된다.


p.s. 원조 노르웨이의 숲의 개봉 소식. 와타나베가 너무 잘 생겨서 조금 실망했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