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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3 우리 선희 걱정된다
  2. 2009.02.06 10억 걱정된다


개봉일
2013.09.12.

줄거리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는 오랜만에 학교에 들린다.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교수(김상중)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평소 자신을 예뻐한 걸 아는 선희는 최교수가 추천서를 잘 써줄 거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선희는 오랜만에 밖에 나온 덕에 그 동안 못 봤던 과거의 남자 두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 갓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문수(이선균)와 나이든 선배 감독 재학(정재영)이 두 사람. 차례로 이어지는 선희와 세 남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좋은 의도로 ‘삶의 충고’란 걸 해준다. 선희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속내를 모르겠는 선희에 대해 억지로 정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들은 이상하게 비슷해서 마치 사람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충고’란 말들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거 같고, 선희에 대한 남자들의 정리는 점점 선희와 상관없어 보인다. 추천서를 받아낸 선희는 나흘간의 나들이를 마치고 떠나지만, 남겨진 남자들은 ‘선희’란 말을 잡은 채 서성거린다.

기대
홍상수 감독 작품

우려
그 나물에 그 밥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고등학교 음악 시간 때 클래식 음악 열 곡 정도를 잠깐씩 들려주고 제목을 알아맞히는 시험을 본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면 말도 안 되는 시험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나 어려운 시험이다. 나는 진짜 어려웠다. 아무리 들어도 그 음악이 그 음악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만간 대학 영화학과에서도 홍상수 영화를 두고 비슷한 시험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까진 구별이 가능한데 이 추세대로 대여섯 작품 정도 더 만들면 진짜 구별이 어려워질 것 같다. 아마 지금도 정유미 단독 컷만 보여주고 무슨 작품인지 알아맞혀보라고 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술자리는 너무나 비슷해서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 것이다. 등장인물들과 오가는 대사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영화학과 교수, 영화학과 학생, 영화감독, 영화감독 지망생, 영화제 관계자,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한 관객들 등등.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보다는 이선균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음.. 문성근이 더 어려우려나?

p.s.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9년 여름


줄거리

서호주의 광활한 사막과 밀림을 배경으로 죽음을 넘나드는 잔혹한 리얼 서바이벌 게임을 펼칠 작품. 8명의 남녀가 상금 십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 방송 촬영을 위해 호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진짜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


기대

리얼 서바이벌 게임


우려

영화는 방송이 아니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요즘 한창 유행인 방송 트랜드를 영화의 주요 컨셉으로 차용하려는 기획은 처음 듣는 순간에는 재밌을 것 같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 다시 생각해보면 처음 들었을 때만큼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무리 유행의 최첨단을 달렸던 방송 트랜드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이상 유행의 최첨단일 수 없고 한마디로 김이 새 버리기 때문이다. 재작년 여름 tvNGELS가 한창 장안의 화제가 되던 시절, tvNGELS를 연상시키는 리얼 쇼프로에 스릴러나 호러를 가미한 시나리오와 시놉시스 등을 여러 편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엔 재밌을 것 같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역시나 그 때만큼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영화에서 방송을 소재로 다루려는 기획이 위험한 이유는 방송 쪽이 워낙에 유행에 민감하고 물갈이가 빠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한창 인기있다는 방송 트랜드를 영화에 주요 소재로 차용해야겠다고 결심한 후 시나리오 쓰고 캐스팅하고 투자받고 헌팅하고 촬영하고 후반작업하고 광고하고 극장에 거는 순간 그때 유행이던 방송 트랜드는 철지난 소재가 되어 버리기 마련이다. 리얼 서바이벌 게임 형식의 쇼프로는 더 이상은 잠깐 유행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았고, 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정유미, 이민기, 이천희 등 쟁쟁한 스타 배우들의 출연이 기대되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