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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이끼 걱정된다
  2. 2009.02.17 이끼 걱정된다
  3. 2008.09.14 모던보이 걱정된다

2009/02/17   이끼 걱정된다 [10]

“영화는 시작이 아주 좋아야 해. 관객들에게 뭔가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줘야 하거든. 그리고 마지막이 아주 좋아야 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잘 풀어줘야 하거든. 그 외에는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로저 코먼의 말이다. 나는 윤태호의 작품 중 <야후>와 <이끼> 두 편을 읽어봤는데 이 두 편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작은 아주 좋은데 마지막은 별로라는 점이다. 특히 <야후>의 마지막은 별로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날 정도였다. <이끼>는 화가 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역시 마지막이 별로였다. 2009년 2월 17일에 작성했던 <이끼 걱정된다> 포스팅에서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제 관건은 정지우다. <공공의 적> 오리지널을 보면 알겠지만 강우석은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면 좋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므로(<한반도>는 그 누가 감독을 맡는다해도 걸작이 되긴 힘들었을 것이다.) 영화 <이끼>의 흥행 성공 여부는 순전히 각색을 맡은 정지우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원작의 현 상태로 보아하건데 각색 작업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쁜 영화가 나올 수는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는 말과는 달리 좋은 원작에서 나쁜 시나리오가 나올 수는 있지만 나쁜 원작에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올 수 없는 건 아니다. 물론 <이끼>가 나쁜 원작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어려운 원작일뿐... 원작의 팬으로서 정말 결과가 기대되는 작품이지만 그 누가 각색을 맡는다 해도 윤태호 월드 안에서 윤태호를 뛰어넘긴 어려울 것 같다.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2008/10/17   이끼 기대된다[5]

개봉일
연말 예정

작품소개
원작은 다음 연재 만화 이끼, 감독은 강우석, 각색은 정지우

기대
지금까지는 베스트

우려
서서히 드러나는 마을의 비밀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끼> 걱정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들었던 웹툰을 영화화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지켜봐왔기 때문이거나 강우석이나 정지우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원작 때문이다. 윤태호가 지금까지 잘 해온 건 사실이지만 그래봤자 발단과 전개까지가 좋았을 뿐이고 중요한건 절정과 결말인데 이제부터 서서히 드러나는 마을의 비밀이 어쩐지 대박 영화 소재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결말이 아무리 별로라도 정지우가 각색을 잘 하면 되겠지만 원작을 뛰어넘는 각색이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끼>가 어떤 영화가 될지 상상할 때마다 임권택의 <안개마을>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는데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외부인이 들어온다는 설정부터 작품 전반에 흐르는 정서나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다.) 스릴러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안개마을>을 상상하면 역시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대박 영화로 거듭나기는 어려워보인다.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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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8.10.02.


메인카피

그들의 낭만, 그녀의 비밀... 위험한 추적이 시작된다!


줄거리

1937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난실을 찾아 경성을 헤매는 해명. 그가 알게 되는 사실은 그녀가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남자마저도 여럿인 정체가 묘연한 여인이라는 것! 밀려드는 위기감 속에서도 그녀를 향한 열망을 멈출 수 없는 해명. 걷잡을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선 그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을 만나게 될 것인가! 사랑과 운명을 건 일생일대의 위험천만한 추적이 펼쳐진다!


기대

박해일, 김혜수, 정지우


우려

2004년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 소설을 영화화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모던보이>의 원작소설은 2004년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 작품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이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한국문단과 일반 독자들의 괴리를 생각해보면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소설이라는 사실 자체부터 흥행 성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은 이제 많이 식상하고 요즘엔 시대 자체가 발칙하고 뻔뻔하고 쿨하고 전복적이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특유의 발칙하고 뻔뻔하고 쿨하고 전복적인 캐릭터들도 2000년대 초반과는 달리 더 이상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할 것이다. 웰메이드 단편영화 <생강>의 정지우 감독이 만들었으니 잘 만들긴 했겠지만 웰메이드 스릴러 <해피엔드>와 웰메이드 로맨스 <사랑니>의 흥행 성적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 웰메이드라고 흥행이 잘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던보이>가 아무리 웰메이드라고 하더라도 흥행 성공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