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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0 흔들리는 여자를 보고...

주말의 명화에서 <두 얼굴의 여친>을 보고 있었는데 지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채널을 이리 저리 돌려대던 중 슈퍼액션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여배우를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채널을 고정하고 감상하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그 여배우는 얼마 전에 감상했던 <아내의 불륜>의 여주인공 마루 준코였다. 반가웠다. 이렇게 금방 또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슈퍼액션 방송 당시의 제목은 <흔들리는 여자>였는데 편성표 상의 제목은 <IROKOI>였고 인터넷에서 구한 포스터의 제목은 <그녀의 비밀 연애>다. 뭐, 제목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굳이 줄거리를 요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데미 무어 주연의 <사랑과 영혼>의 일본 V시네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곧 결혼 예정인 남자가 교통 사고로 죽은 후 혼자 남은 여자의 곁에 머물며 그녀에게 접근하는 자기와 가장 친했던 친구를 질투하던 중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부하 직원을 통해 여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그 부하 직원에게 빙의해 마지막으로 그녀와 관계를 가진 후 성불한다는 내용이다. 마루 준코가 바로 그 여자 역이었다. V시네마 치고는 제법 스토리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사랑과 영혼>에서 빌려온 스토리이긴 하지만 기승전결이 있다보니 V시네마가 아니라 조금이나마 영화를 보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주요 등장인물이 남자 둘, 여자 둘이 아니라 남자 셋, 여자 셋인 걸 보니 V시네마계의 블록버스터라고 봐도 될 것 같았다. 보통 V시네마에 여자 두 명이 출연하면 제작비 여건상 한 명만 예쁘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 출연한 여자 세 명은 외모와 몸매가 다들 훌륭했다. 비록 마루 준코가 주연이긴 하지만 조연 격인 여배우의 외모와 몸매가 더 내 스타일에 가까울 정도였다. V시네마계의 블록버스터임이 확실해 보였다. 아쉬운 점은 마루 준코의 베드신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이다. 스톱워치로 재보진 않았지만 체감 러닝타임은 대략 20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참고로 이 영화의 총 러닝타임은 대략 70분 정도다. 그리고 분명 여배우가 세 명이었는데 두 명만 베드신 연기를 펼친다는 점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마루 준코의 베드신 분량을 조금 줄이고 나머지 한 명의 베드신을 추가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