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 도경수, 조정석 주연의 을 하나도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중간부터 대성통곡을 하며 봤는데 이것도 포스터를 보나 예고편을 보나 어떤지 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봤다. 영화 시작한 지 3분도 안 돼서 심지어는 제목도 뜨기 전에 차태현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걸 보고는 관객을 울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싶어 괜히 삐딱한 마음에 나는 절대로 안 울어야지 마음먹었는데 박근형&선우용여 에피소드에선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톤앤매너가 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들었는데 막판에 크레딧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각색이 의 유영아 작가였다. 그러고 보니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이 큰 사고를 당하는 게 비슷하다. 클라이막스는 헬로우 고스트와 비슷하다. 에피소드 들이 중구난방 두서없이 펼쳐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다만 헬로우 고스트는 그 순간에 폭풍 눈물이 흘렀는데 사랑하기 때문에는 그냥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납득만 된다. 유영아 작가의 최근 작품 세 편 국가대표2’, ‘’, ‘사랑하기 때문에를 본의 아니게 다 봤는데 이야기의 퀄리티는 세 작품 다 고만고만했지만 오로지 도경수, 조정석 주연의 만 대박난 걸 보면 이런 유의 영화를 극장에 보러 오는 관객들은 남자 배우들만 좋아하나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관객수가 33만인데 만약 차태현의 상대역이 여고생이 아니라 남고생이고 도경수 같은 아이돌 출신 남자 배우가 그 역을 맡았다면 관객 수가 최소 30만은 더 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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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1.09.08.

메인카피
절름발이 말.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불가능을 향한 도전!

줄거리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와 같은 사고에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향한 무모한 도전. 올 추석, 기적의 감동실화가 시작된다!

기대
차태현 주연

우려
경마 소재 영화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한국 최초의 경마 소재 영화 ‘각설탕’은 145만, 두 번째 경마 소재 영화 ‘그랑프리’는 16만을 동원했다. 그렇다면 세 번째 경마 소재 영화 ‘챔프’는 어떨까? 비록 ‘각설탕’이 잘 되기는 했지만 ‘그랑프리’ 16만의 충격이 워낙에 커서 경마 소재 영화는 왠만해선 잘 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차태현이 주연이라면 왠지 잘 될 것도 같다. 차태현은 모두가 걱정했던 (나는 기대했지만) 영화인 ‘과속 스캔들’과 ‘헬로우 고스트’를 흥행에 성공시킨 시나리오를 보는 안목이 탁월한 배우이기 때문이다. 차태현에게 시나리오 잘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다. 차태현이 시키는데로만 쓰면 대박날 것 같다. 그런 차태현이 고른 작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 그리고 ‘챔프’의 감독은 ‘각설탕’의 감독이기도 한데 경마 소재 영화를 한 번 연출해봤으니 두 번째는 더 잘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실화를 소재로 했다고 한다. 절름발이 말과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이야기가 실화라니! 한국 관객들은 실화를 좋아한다. 절름발이 말과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가 불가능한 도전을 성공시키는 순간 극장 안이 울음바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챔프’는 추석 시즌 개봉작인데 경쟁작이 ‘통증’, ‘푸른 소금’, ‘가문의 수난’이다. 가족들이 함께 극장에 왔을때 가장 부담없이 볼만한 작품이 뭘까? 기대된다.

관련 포스팅
과속스캔들 기대된다
헬로우고스트 기대된다 
그랑프리 걱정은 안 된다


관련 기사
경주마 '루나'의 감동스토리 '챔프' 내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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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0.12.22.

메인카피
올 겨울, 찰싹 달라붙어 웃겨드립니다!

줄거리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올 겨울, 영혼까지 웃겨줄 고스트들이 온다!

기대
<과속스캔들>을 선택한 차태현의 안목

우려
자살에 실패한 남자가 귀신들 소원만 들어주다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과속스캔들>은 포스터랑 줄거리만 보면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들 재밌다고 난리여서 걍 속는 셈 치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난 후엔 아직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꼭 보라고 강추하게 만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영화였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참 신기한 영화 체험이었다. <헬로우 고스트>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일단 포스터랑 줄거리만 보면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과속스캔들>은 그나마 가족 코드라도 있었는데 이건 도대체 왜 봐야 되는 지 모르겠다. 그냥 자살에 실패한 남자가 뜬금없이 나타난 귀신들 소원 들어주는 이야기 아닌가? 뭘 믿고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뭔가가 있으니 차태현이 출연했을 것 같아 줄거리를 찬찬히 읽어보니 아마도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치게 되는데...” 부분에 뭔가가 있을 것으로 짐작됐다. 그 생애 최고의 순간이 그냥 순간이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과연 그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게 뭘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예고편을 보다가 딱 눈치챘다. 귀신들과 차태현이 나란히 앉아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장면을 보는 순간 딱하고 감이 온 것이다. 만약 그 생애 최고의 순간이 나의 예상과 같다면 차태현이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와 제작사 측에서 그 생애 최고의 순간이 뭔지 줄거리에 미리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설명이 된다. <크라잉 게임>이나 <식스센스>의 반전을 미리 알고 보면 안 되는 이유와 비슷한 것이다. 충분히 웃기다 울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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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올해의 진정한 위너는 장훈 감독![13]
2008/08/15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12]


<고사 : 피의 중간고사>가 모두의 예상을 비웃고(나는 예상했었지만) 흥행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이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다> 개봉 이후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장훈을 <올해의 위너>로 변경했다. <영화는 영화다> 개봉 당시 연말까지는 아직 많은 작품이 남아 있었지만 더 두고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장훈을 넘어설만한 <올해의 위너> 후보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9년을 한달 정도 남겨두고 <과속 스캔들>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제목만 들으면 전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포스터를 보고 나면 영화를 보고 싶어지기는커녕 누구라도 흥행 실패를 예상하고 예고편을 봐도 긴가민가하지만 막상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 재밌다고 입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이상한 영화였다. <고사 : 피의 중간고사>의 성공이 블랙코미디였고 <영화는 영화다>의 성공이 기적이었다면 <과속 스캔들>의 성공은 그냥 거짓말 같다. <과속 스캔들>은 검은 백조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올해의 위너>를 장훈에서 강형철로 변경했다. 장훈에게는 소지섭, 강지훈 그리고 무엇보다 김기덕의 시놉시스가 있었지만 강형철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여름에 개봉하는 국산 공포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공포영화를 제작해 정확히 여름시장에 맞춰서 개봉시킨 김광수의 비즈니스 감각과 오랜 시간 자신의 조감독 자리를 지켜온 장훈에게 자신의 시놉시스를 건네주고 감독까지 맡긴 김기덕의 뚝심도 대단하지만 강형철이 직접 쓴 시나리오만 보고 제작을 결심한 안병기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강형철은 메이저리그 조감독 출신도 아니고 단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시나리오에 귀가 솔깃할만한 흥행코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안병기의 선구안의 승리이기도 하다.


제주 출신의 강형철은 용인대 영상영화학과 졸업과 함께 충무로 진출 이후, 조감독 생활을 했지만 촬영 예정인 영화들이 잇따라 엎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매번 엎어지는 영화 전문 조감독 출신 강형철이 앤잇굿 선정 <올해의 위너>로 선정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과속스캔들>의 성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입봉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신인 감독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거짓말 같은 휴먼드라마이기도 하다.


<올해의 위너>를 창 감독에서 장훈으로 그리고 강형철로 변경하고 나니 <올해의 위너>를 또 변경해야 될 지도 몰라 조금 불안해진다. 2008년 개봉 예정작들은 아직도 서너편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감각 커플> 보러가야겠다. 박보영 만세!


관련기사 : 제주출신 신인감독, ‘과속스캔들’로 충무로 정상 '우뚝'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8.12.04.


메인카피

마약, 성형, 섹스 스캔들보다 무서운...

줄거리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애까지 달고 나타나서…… 집은 물론 현수의 나와바리인 방송국까지. 어디든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니는 스토커 정남으로 인해 완벽했던 인생에 태클 한방 제대로 걸린 현수. 설상가상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그에게 정남과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되는데… 나 이제, 이거 한방 터지면 정말 끝이다! 끝!!


기대

입소문의 힘


우려

저렴한 티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언젠가부터 주변에서 <과속 스캔들> 진짜 재밌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처음엔 제목이 <과속삼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목이 워낙에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져서 아무런 관심도 생기질 않았다. 그런데 그 후로도 잊을만하면 <과속삼대> 재밌다더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입소문이 좋을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액면은 기대 이하였다. 한마디로 별 거 없어 보였다. 일단 포스터가 많이 저렴해보이고 소재도 전혀 안 땡기고 줄거리도 쌈빡한 맛이 없는게 영 식상하게 느껴졌다. 왜 그렇게 입소문이 좋은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무래도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서 <과속 스캔들>을 아직 안 본 아무개에게 전화해 <과속 스캔들>을 보러 가자고 했는데 아무개는 일언지하에 싫다고 거절했다. 왜 싫냐고 물어보니 싼티나서 싫단다.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입소문이 워낙에 좋으니까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러가자고 한참을 설득을 했는데 끝까지 싫다는 거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재밌다고 하는데 안 본 사람들은 보고 싶어하질 않는다. 그래도 나는 입소문의 힘을 믿는 편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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