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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4 문정희, 채정안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보고..
  2. 2008.11.05 순정만화 걱정된다



영화 숨바꼭질에서 가장 돋보인 건 문정희였다. 허름하고 볼품없는 패딩 점퍼와 꾀죄죄한 분장 속에 감춰진 미모와 몸매 그리고 목소리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문정희 팬이었다. 얼마 전 종영한 마마를 보면서는 내 안목 역시 범상치 않다는 자부심마저 느껴졌다. ‘카트도 마찬가지다. 감동적이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도 문정희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문정희 팬으로서 매우 충격적인 영화였다. 영화의 초중반쯤 문정희가 화장대 앞에 앉아 다리에 로션을 바르는데 그걸 본 김상경이 묘한 눈빛을 지으며 다가오자 엉덩이 한 쪽을 들어 방구를 뀌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순간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하고 신음소리가 나왔다. 차마 스크린을 계속 응시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여배우도 사람인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너무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르겠던 중 놀라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방구를 뀌어주시는 게 결정타였다. 패닉이 찾아왔다. 연예인이 아닌 배우로서의 자세가 존경스럽긴 했지만 더 이상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감독이 원망스러웠다. 한 동안 멍 때리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자 그 때부터는 다른 여배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채정안, 민아, 남보라, 왕따 여고생, 문정희의 미용실 언니 그리고 수녀님까지. 다들 미인이었다. 채정안의 시어머니로 나오신 배우 분조차 너무 고우셔서 왕년엔 엄청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캐스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 암튼 어제 오후에 봤는데 아직도 그 장면과 사운드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못 잊을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8.11.27.


메인카피

6000만 클릭의 대기록 강풀 원작


줄거리

연애 전략과는 거리가 먼 수줍은 서른 살 연우(유지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이연희),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용기가 없는 스물 아홉 하경(채정안), 짝사랑 때문에 애타는 연하남 강숙(강인). 예상하지 못한 순간, 상상도 못한 상대에게 빠져버린 네 남녀가 만들어가는 서툴러서 더욱 특별한 연애 이야기.


기대

6000만 클릭의 대기록


우려

6000만 클릭의 함정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강풀의 만화들은 만화로 볼 때는 재미있는데 막상 영화화 되고 나면 원작 특유의 재미가 사라져버리고 흥행 성적들도 원작 만화의 명성에 누를 끼칠 정도로 신통치 않다는 묘한 특징이 있다. 그만큼 강풀의 만화들은 각색이 어렵다는 얘기인데 그 중에서도 <순정만화>는 원작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각색을 하지 않는 이상 흥행 성공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하여간 각색의 문제는 둘째치고 <순정만화>가 영화화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6000만 클릭의 대기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출간된 만화책은 몇 권이나 팔렸는지 궁금해서 한참을 검색해봤지만 판매부수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없었고 포스터에도 <6000만 클릭의 대기록 강풀 원작>이라고만 적혀 있는 걸 보니 아마도 그리 많이 팔리진 않은 것 같다. 인터넷에서의 6000만 클릭의 대기록이 서점에서의 베스트셀러를 뜻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클릭수 자체는 영화의 흥행 여부와는 별다른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각색의 문제인데 분위기로 봐선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각색했을 것 같다. 6000만 클릭의 대기록을 세운 만화를 과감하게 각색했다간 팬들에게 원작을 훼손했다고 욕만 먹고 행여나 흥행에 실패라도 했다간 ‘그것 봐라 원작을 훼손해서 안 된거다.’라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한 원작을 살리는 방향으로 각색하면 원작의 팬들에게 욕 먹을 일은 없고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원작 그대로 만들었는데도 흥행에 실패한 건 애초에 원작이 영화에는 적당하지 않았던 탓이지 제작진의 잘못은 아니라고 변명할 수 있다. 채정안과 이연희는 예쁘지만 흥행은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