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21 퀵 vs. 고지전 과연 누가 이길까? (1)
  2. 2011.05.24 퀵 기대된다


언뜻 생각하면 ‘퀵’이 이길 것 같다. 안 그래도 후덥지근하고 불쾌지수도 높은 나날의 연속인데 고함지르고 총이나 쏴대는 군복입은 아저씨들보다는 오토바이 뒤에 쌔끈한 여자 한 명 태우고 답답한 도심을 시속 300km로 질주하는 멋진 오빠를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예고편도 ‘퀵’이 더 쌔끈하다. ‘퀵’에선 지나가는 여자 행인의 팬티도 살짝 보여주는데 ‘고지전’에선 여자 행인의 팬티는 커녕 두꺼운 군복입은 북한 여군 한 명만 딸랑 그것도 잠깐 보여준다. 암울하다. 이래서야 언뜻 생각하면 정도가 아니라 두 번 세 번 생각해봐도 ‘퀵’이 이길 것 같다. 그런데 이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한국 극장가의 메인 관객층인 여자 관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마냥 ‘퀵’이 유리해보이진 않았다.

일단 예고편에서 지나가는 여자 행인의 팬티를 보여준 것부터가 에러다. 여자 관객들이 지나가는 여자 행인의 팬티를 보고 좋아할 리가 없다. 만약 자기가 멀쩡하게 길을 걸어가다 팬티를 노출 당했다고 생각해보자. 기분이 좋을까? 오토바이도 문제다. 오토바이 타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건 한국 여자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 여자나 마찬가지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퀵’이 의외로 부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고지전’은 어떨까? 일단 ‘고지전’에는 고수가 나온다. 고수는 비록 강동원과 투탑이었지만 비주얼 하나로 ‘초능력자’를 흥행에 성공시켰다. ‘퀵’이 아무리 CJ E&M 작품이라도 여자들은 오토바이보다는 고수를 좋아할 것이고 여자들이 좋아하면 게임 끝난 것이다. 장훈, 박상연 투탑이니 웰메이드는 당연할테고. 그런데 요즘 극장가에서 퀵 vs. 고지전 과연 누가 이길까?는 그다지 핫한 이슈가 아니다. 둘 다 그렇게까지 썩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암튼 ‘고지전’이 ‘퀵’보다는 잘 될 것 같다.

관련 포스팅
퀵 기대된다
고지전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TAG 고지전,


개봉일
2011.07.21.

작품 소개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 서비스맨! 헬멧을 벗어도, 질주를 멈춰도 폭탄은 터진다!

기대
예고편만 봐선 헐리우드만큼 만든 것 같다.

우려
예고편이 다 일수도 있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한국 블록버스터의 전략은 우리도 헐리우드만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1998년 개봉작 쉬리 때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 관객들은 그저 헐리우드만큼의 완성도만 보여주면 만족했고 감동했고 응원했고 안티들로부터 지켜주었다. 퀵의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헐리우드 자동차 액션 영화만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다. 예고편만 봐선 거의 근접했다. 문제는 예고편이 다 일수도 있다는 거다. CG 기술이라면 거의 따라잡았거나 별 차이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퀵이 보여주려는 자동차 액션은 다르기 때문이다. 영화로 예를 들자면 차라리 아바타 같은 건 따라할 수 있지만 본 얼티메이텀이나 분노의 질주 같은 건 따라할 엄두조차 못 낸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자동차 액션의 불모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동차 액션은 한 두 명이 미국 유학가서 배워온다고 될 일이 아니고 인프라 구축부터 시작해서 이게 무슨 일이년 걸릴 일도 아니고 암튼 정말 어려운 분야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스턴트맨들을 모셔와서 아낌없이 지원을 해 줘도 될까 말깐데 기사만 봐선 헐리우드 스턴트맨들을 모셔오진 않은 것 같다. 헐리우드에서 장비는 공수해 왔다지만 그걸로 될 일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예고편만큼은 헐리우드 자동차 액션 영화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만약 퀵의 자동차 액션이 예고편이 다가 아니라면 트랜스포머3와도 붙어볼만 할 것이다. 한국 관객들은 같은 값이면 감정 이입과 대리만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한국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한국 영화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들이 미국 야동보다는 일본 야동을 더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무엇보다 퀵의 제작사는 해운대를 만든 JK필름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더 잘 먹는다고 이번에도 “우리도 헐리우드만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것 같다. JK필름이라면 적어도 관객들의 눈높이를 무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믿음이 간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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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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