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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6 톡톡 영화만담 1~11회를 듣고..



몇 년 전부터 어지간한 영화 팟캐스트들은 다 들어보고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10회 이상 들은 팟캐스트가 바로 이 ‘톡톡 영화만담’이다. 현재 11회까지 업데이트 된 상태다. 1990년대 중후반의 ‘씨네21’, 2000년대 초중반의 ‘필름2.0’, 신정환이 활약하던 리즈 시절의 ‘라디오 스타’ 그리고 ‘출발! 비디오 여행’의 분위기가 묘하게 섞여 있다. 개봉작 소개, 영화제 안내, 신작 영화 리뷰, 업계 비하인드 스토리, 배우와 감독의 가벼운 뒷담화, 영화인 전화 인터뷰 등등 업계 전반에 걸친 이슈들을 파헤치고 만들어가는 방송인데 멤버들이 현재 영화업계 종사자들이어서인지 다루는 소재들이 시의적절하고 다들 20년 지기 친구 사이라 케미도 훌륭하고 입담마저 좋아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잘 듣고 있다. 동네 뒷산 오르며 듣기에도 딱이다.


사실 처음에 1회 듣고는 계속하면 뭔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10회 넘기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아까도 말했지만 팟캐스트 멤버들이 현재 업계 종사자들이라 바쁘기도 하거니와 민감한(?) 부분들이 많을 테니 알아서 이거 빼고 저거 빼며 자체 검열을 하다 보면 재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인들이 먼저 지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을 듣다 보면 조금 더 파고 들어가 줬으면 할 때가 있는데 매번 은근슬쩍 넘어가버리곤 한다. 듣는 입장에선 조금 아쉽긴 하지만 선을 잘 지키는 것 같다. 그 이상의 정보는 업계 종사자가 아니거나 특별히 이쪽 업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들으나 마나 한 소리기 때문이다. 영화계 전반을 다루는 가운데 유일하게 커버되지 않는 부분이 19금 IPTV영화 쪽이다. 3회에서 ‘애마부인’을 언급하며 잠깐 다루긴 했지만 팟캐스트 멤버 중에 그 쪽 업계인은 없다보니 얄팍하기도 했거니와 19금 소재의 특성상 엉클조의 말마따나 방송 전체가 빨려 들어가(?)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다루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보통 전문 방송인이거나 개그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가 아니면 십중팔구 툭툭 끊기거나 루즈해지기 마련이고 ‘톡톡 영화만담’도 멤버들이 방송인이나 개그맨이 아니다보니 초반엔 살짝 중언부언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능수능란해지더니 이제는 그런 감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내용이면 내용, 구성이면 구성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전문 방송인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같다. 다들 목소리가 크고 발음이 분명해 알아듣기 쉬운 것도 큰 장점이다. 부디 롱런하면 좋겠다.


톡톡 영화만담 방송듣기

11회 2부 좀비재난영화 부산행 & 본격 개막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