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수석 부사장 지니 한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다 잘 될 것 같다.

씨네21 사진이 젤 잘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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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드맨

헐리우드 테마파크가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이 나누고 있는 국내 테마파크 시장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MGM, 파라마운트 등 헐리우드 테마파크 업체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경기도 지역에 파라마운트는 인천 송도신도시에 MGM은 서해안 갯벌 매립지에 테마파크를 준비 중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스파이더맨, 터미네이터, 슈렉, ET, 백투더퓨터, 백드래프트, 워터월드, 죠스를 MGM에서는 미키 마우스등 디즈니 스타들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스타워즈, 뷰티앤더비스트, 인디애나 존스, 노틀담의 곱추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에서는 쥬라기공원, 타이타닉 등의 영화 체험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헐리우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면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의 놀이시설이 겪게 될 경제적 어려움과 주말 여가 문화의 문화적 종속현상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한국 영화업계가 두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한국 영화 테마파크를 상상해봤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대박작품 제작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괴물>로는 한강 매점 괴물 올챙이 목격 체험관, <왕의 남자>로는 외줄타기와 조선시대 야오이 체험관, <화려한휴가>로 광주 민주화 운동 체험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공동경비구역JSA>로는 피비린내나는 남북전쟁 이산가족 체험관, <실미도>로는 지옥훈련 체험관, <친구,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신라의 달밤, 말죽거리잔혹사>로는 조폭 체험관, <타짜>로는 사기 도박 체험관, <미녀는 괴로워>로 성형수술 체험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광복절 특사>로 교도소 체험관, <엽기적인 그녀>로는 기가 쎈 여자 친구 체험관, <그놈 목소리>로 유괴 납치 체험관, <너는 내 운명>으로는 다방 여종업원 에이즈 체험관이 생각난다. <디워>는 LA 도심 쑥대밭 체험관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아 제외했다.


아무리 우리가 한이 많은 민족이라지만 이대로는 꿈의 공장이라 불리우는 헐리우드 테마파크와 경쟁할 수 없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에 가려는데 우울한 테마파크로는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어린 동심에게 인생의 어두운 면을 굳이 체험시키고 싶은 부모는 드물기 때문이다. 한국 대박 영화 특유의 어둠의 정서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해도 이미 강원랜드와 서울경마공원 그리고 불법 지하 성인오락실이 있기 때문에 투자 유치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헐리웃 테마파크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주말 놀이 여가 문화는 극장에서 헐리우드 영화보고 헐리우드 테마파크로 놀러가는 분위기로 정착될 것이다. 그때는 스크린쿼터를 늘린다해도 2006년 수준의 한국 영화 전성기를 되돌릴 순 없을 것이다.


한국 영화의 살 길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 영화를 더 많이 사랑하는 수 밖엔 없는 걸까.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