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영화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0.30 핑크영화제 슬슬 걱정된다
  2. 2008.10.22 핑크영화제 프로그래머 진짜 예쁘다 (1)
  3. 2008.10.16 핑크영화제 기대된다

일본 에로영화제 후원하는 영화진흥위원회   

2008/10/15   핑크영화제 기대된다[7]

지난 번 포스팅에도 언급했듯 핑크영화제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소모적인 예술 외설 시비에 엮이는 것이다. 핑크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나 충무로국제영화제 또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들과는 태생부터가 다르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영화제의 경우엔 관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규모를 키우고 홍보도 대대적으로 하는 전략이 당연하지만 핑크 영화제의 경우엔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규모를 키우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다가는 소모적인 예술 외설 시비에 엮여 영화제 자체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11월 1일에 개최되는 2회 핑크영화제가 작년에 열린 1회 때보다 규모가 커지고 홍보도 잘 되는 것 까진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과 관련된 예술 외설 시비가 불거져 나왔다. 핑크영화제 상영작들의 특성상 영화제가 잘 되다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알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 계기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차라리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을 안 받았으면 또 모르겠는데 요즘엔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가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확대될 여지도 많다. 그나마 이는 시작일 뿐이고 핑크영화제가 계속 잘 되서 규모가 커지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다보면 스포츠조선 기자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강적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들이 등장하면 100% 게임 오버다. 어찌됐건 이는 핑크영화제가 정치적으로 옳고 그르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백날 토론해봤자 소용없다.) 한국에서 성인 콘텐츠 업계에 발을 담그려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핑크영화제 주최 측의 의지다. 이런 식의 소모적인 예술 외설 시비에 계속 엮이다보면 성인 콘텐츠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거나 특별한 사명감이 없는 이상 온갖 구박과 박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영화제를 계속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핑크영화제의 주최 측은 시너스 이수 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주최 측인 부산시나 충무로국제영화제 주최 측인 서울시와는 달리 핑크영화제 주최 측인 시너스 이수점은 혹시라도 핑크영화제와 관련된 소모적인 예술 외설 시비 때문에 극장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매출이 줄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핑크영화제를 지속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2008/10/15   핑크영화제 기대된다 [7]

와 진짜 예쁘다.
핑크영화제 많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
시네마천국을 만드는 사람들 영화제 사람들
[주희] “하드코어 섹션은 각오 단단히 하고 보시라”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8.11.01.


메인카피

여성들만을 위한 핑크영화제


기대

only for women

일종의 독과점 기업


우려

소모적인 예술 외설 시비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현재 핑크영화제는 일종의 독과점 기업이다. 야한 영화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한국의 에로비디오 시장은 멸종된 지 오래고 일본이나 미국의 포르노는 야하기는 하지만 수위가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영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적당한 수위의 야한 영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핑크영화(V-cinema)인데 한국에서는 일본의 핑크영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비디오 대여점 시장이 살아있다해도 아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 날 밤 어쩌다 한 두 번 케이블에서 일본의 핑크영화들을 볼 수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어쩌다 한 두 번이라 왠지 감질난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핑크영화제는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밖에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일본 영화라는 이유로 적당히 문화적 허영심도 충족시켜줄 수 있으며(아마 한국의 에로비디오 영화제였으면 느낌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only for women 전략도 기발하고 참신하다. 어차피 남자들은 극장에서 돈을 내고 남들과 함께 야한 영화를 감상하는 것 보다는 방에서 혼자 거의 무료로 포르노를 다운 받은 후 빨리 돌려가기 버튼을 클릭하며 원하는 장면(또는 체위)만 감상하는 걸 더 선호하고 결정적으로 야한 척만 하는 핑크영화들을 지루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초에 only for women 전략으로 칙칙한 남자들을 배제하고 시작하는 게 영화제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현장 분위기도 산뜻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아직은 이런 성인용 콘텐츠를 대 놓고 즐기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은 여성 관객들을 위한 배려도 되는 것이다.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훌륭한 영화제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