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베스트10>
워낭소리 부끄럽다;;
과속스캔들 기대된다
해운대 기대된다
7급공무원 기대된다
거북이 달린다는 흥행예상 안했음;;
마더 기대된다
킹콩을들다 걱정된다
쌍화점 기대된다
실종 걱정된다

<수익률 워스트10>
로맨틱 아일랜드 걱정된다
4교시 추리영역 기대된다
4교시 추리영역 흥행예상은 무효;;
키친 걱정된다
우리집에 왜왔니 걱정된다
구세주2 기대된다
달콤한 거짓말 기대된다
불신지옥 기대된다
10억 걱정된다
핸드폰 기대된다
김씨표류기 걱정된다

파란글씨는 적중성공! 빨간글씨는 적중실패;;
나름 선방한 것 같긴 하지만 내년엔 더욱 분발해야겠다.

관련기사 :
워낭소리에 숨죽인 공룡들 본지 올 한국영화 31편 전수조사  

p.s. 이형석 기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애드맨


2009/01/14   핸드폰, 작전, 마린보이 흥행순위 예상[6]

한때 잠시나마 잘 될 거라고 예상했던 영화들인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의 흥행성적이 비슷비슷하게 기대 이하다. 스릴러 세 편이 우르르 몰려서 한 주 간격으로 개봉했으니 당연히 잘 될 턱이 없다는 예상은 적중했으나 핸드폰 > 작전 > 마린보이의 순으로 흥행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는 분위기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띄엄 띄엄 개봉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될 영화들은 아니었는데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 쪽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가 아니라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오이시맨, 낮술, 키친, 유감스러운 도시의 흥행예상은 적중했고 핸드폰을 제외한 작전> 마린보이의 순으로 흥행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예상도 적중하는 분위기라서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 다만 가장 잘 될 줄 알았던 핸드폰의 흥행성적이 안타까운데 여름 시장에 개봉하는 공포영화들의 흥행성적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 영화의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스릴러도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서 개봉하면 나중에 개봉하는 영화일수록 관객들이 분산되기도 하거니와 관심도가 떨어지고 식상해하다보니 흥행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워낭소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핸드폰이 가장 먼저 개봉했다면 핸드폰 > 작전 > 마린보이 의 순으로 흥행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이 적중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이제는 잘 될 거라고 예상했던 구세주2의 뚜껑이 열릴 차례인데 시사회 반응들을 살펴보니 어쩐지 흥행예상이 빗나갈 것 같은 예감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Posted by 애드맨

2009/01/04   과속 스캔들 천만 돌파 기대된다[4]
2009/01/04  
유감스러운 도시 걱정된다[1]

아무래도 <과속스캔들> 천만돌파 흥행예상이 적중할 것 같다.

<적벽대전2>나 <작전명 발키리>는 그래봤자 외화일 뿐이고 <유감도>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쌍화점>이 그랬듯 <키친>,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등은 관객층이 다르므로 경쟁작이 아니다.
한 마디로 구정연휴를 지나 2월까지도 경쟁작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롯데시네마에 자사 투자 배급 영화 천만돌파의 영광스러운 기록을 포기할만한 라인업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이 정도 기세라면 천만관객돌파의 그 날까지 계속 극장에 걸어둬도 큰 손해는 아닐 것이다.

확실히 이제는 알 것 같다. 조금은 두렵다...

2009/01/05  이제는 알 것 같다[12]
Posted by 애드맨

2008/12/29   마린보이 기대된다[7] 

2008/12/26   작전 기대된다[5]
2008/11/30  
핸드폰 기대된다[3]


핸드폰, 작전, 마린보이가 2월 개봉 예정이다. 세 편 모두 흥행성공을 기대했던 영화들이지만 개봉일이 한 주 간격으로 몰려있고 장르까지 동일한 관계로 모두 다 흥행에 성공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영화가 제일 잘 될까? 핸드폰 > 작전 > 마린보이의 순으로 잘 될 것 같다.


스릴러 영화는 <나에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서 출발해야 관객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스릴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몸 속에 마약을 넣고 바다를 건너 운반하는 사람>이나 <대한민국을 뒤흔들 600억 헤비급 작전에 참여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핸드폰을 잃어버린 후, 정체 모를 습득자로 인해 지옥 같은 시간을 겪게 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일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봐도 핸드폰 분실 경험자의 수가 마약 운반 경험자나 주식투자 경험자를 합한 수보다 많을 것이다.


백과사전에서 <스릴러>를 검색해보니 히치콕을 스릴러 영화의 대표 작가라고 하는 이유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로 보이는 것에서 일어나는 공포심리를 적확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 편 모두 흥행성공을 기대했던 영화들이지만 핸드폰 > 작전 > 마린보이의 순으로 잘 될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9.00.00.


작품소개

핸드폰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엄태웅)이 실수로 핸드폰을 분실한 후, 핸드폰에 담긴 정보가 악용되면서 일상이 위협받자,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 ‘익명의 남자’(박용우)를 찾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기대

시나리오 좋고 캐스팅 좋으니 이제 영화만 잘 나오면 되겠다


우려

관객들이 한국형 스릴러에 싫증낼까봐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몇 달 전부터 주변에서 <핸드폰>이란 시나리오가 진짜 재밌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핸드폰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수십 편은 읽어봤지만 진짜 재밌다는 생각이 든 적은 한번도 없어서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핸드폰> 시나리오를 읽어봤다는 누군가에게 <핸드폰>의 자세한 줄거리를 들어보니 과연 진짜 재밌을 것 같았다. 몇일 전에도 <핸드폰> 시나리오가 진짜 재밌다는 얘기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확실히 이제는 강한 놈(시나리오)만 살아남는 세상이 된 것 같다. 1~2년 전까지만해도 뭘 믿고 이런 걸 영화로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도 영화로 만들어지는걸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기는’ 시나리오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 촬영 중이라는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구해서 읽어보면 취향의 차이로 인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최소한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기가 죽는다. 하여간 <핸드폰>은 시나리오 좋고 캐스팅 좋고 이제 감독이 영화만 잘 찍으면 될 것 같은 분위긴데 감독이 누군지 찾아보니 <극락도 살인사건> 감독이다. 기대된다.

관련기사 : ‘핸드폰’ 박용우, 냉철한 '미스터리 맨' 변신 

Posted by 애드맨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전철과 버스는 끊겼지만 택시비를 아껴보겠다고 한시간 넘게 집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버스 정류장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처음보는 미모의 아가씨 한명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통화를 하고 있었다. 갓길에는 그녀의 차로 보이는 인피니티 한대가 서있었다. 인피니티를 타는 미모의 아가씨의 존재는 심야 새벽길을 홀로 걷는 남자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누구시길래 무슨 일로 저런 럭셔리한 미모의 아가씨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고함을 지르며 통화를 하는걸까 궁금했지만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괜히 구경하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관심없는 척 느린 발걸음으로 내 갈길을 가고 있었다. 인피니티는 짙게 선팅되어 있어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았는데 어쩐지 그 안에는 남자가 한 명 타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너 지금 어디야. 왜 전화 안 받어. 자꾸 거짓말할래?>등의 대사가 하이톤으로 들려오는 걸로 봐선 아무래도 이성과의 통화 같았다. 상대방이 아가씨의 전화를 피하고 있기 때문에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짐작됐는데 내가 옆으로 지나갈 때쯤 <여보세요. 여보세요. 말해! 안들려?>라는 대사가 들려왔다. 전화가 끊긴 것이다. 아가씨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수화기를 내려놓았고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공중전화 주변엔 나외엔 아무도 없었다. 잠시 둘러보더니 고함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얼굴 표정으로 어리버리한 인상의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솔직히 무서웠다.


아무리 미모의 아가씨라도 인적이 드문 새벽길에서 무서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면 반가울 리가 없다. 이쁜 아가씨 뒤엔 남자가 있기 마련이어서 지금 저 차안에는 나보다 덩치 크고 싸움도 잘하는 남자가 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가씨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언제 무서운 얼굴로 소리를 질렀냐는 듯 3월의 햇살 같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성큼 성큼 다가왔다.


길거리에서 사탕이 포장된 안마 전단지 나눠주는 여대생(?) 말고는 나에게 이렇게 과감하게 다가오는 아가씨는 겪은 적이 없어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뒷걸음질을 치는데 그녀는 간드러진 눈웃음과 애교섞인 목소리로 <죄송한데요. 핸드폰 좀 빌려주실래요?>라 말하며 섬섬옥수같은 손을 고압적으로 내밀었다.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나를 보고 핸드폰만 빌려주면 뭐라도 빼줄듯한 미소를 날리는 처음보는 아가씨에게 핸드폰을 빌려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빌려주지 않았을 때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정신없이 머리 속에서 교차했다. 가까이서 보니 인피니티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 이 야심한 밤거리는 보기와는 다르게 과감한 그녀와 나 우리 둘만의 거리였다.


처음보는 남자에게 거침없이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대담함과 이 여자가 나에게 한눈에 반했나 싶은 착각에 아무 말 없이 통화료가 한달 연체중인 핸드폰을 기꺼이 꺼내주었다. 인피니티를 타고 다닐 정도의 여자가 핸드폰 통화료 아끼겠다고 남의 핸드폰을 빌릴 것 같진 않았고 그녀와는 달리 내차는 커녕 통화료도 한달 연체중인 내가 돕지 않으면 안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려니 했다.


겨우 핸드폰 하나 빌려준 걸로 생색내긴 싫었지만 혹시나 핸드폰을 빌려준 대가로 집에까지 태워다 주겠다면 어쩌나 내 핸드폰에 자기 번호를 알아서 저장해버리면 어쩌나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였다. 그녀는 거침없이 폴더를 열더니 다시 무서운 얼굴로 변신한후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가까이서 보니 그리 어린 나이는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두워서인지 나이를 짐작하기는 힘든 스타일이었다.


<엄마다. 너 오늘 학원 빠졌다며? 엄마한테 자꾸 거짓말하면 아빠한테 이른다. 빨리 안 들어와!! 거기 어디라구? 엄마가 데리러간다니깐!!>


아가씬줄 알았던 그녀는 아들과의 통화를 짧고 굵게 마치고 뻘줌하게 서 있는 나에게 <고마워요.>란 말과 함께 핸드폰을 돌려주고 인피니티를 타고 밤거리로 사라졌다.


그녀가 나를 두고 떠난 이 거리. 내 핸드폰엔 그녀의 아들 전화번호가 찍혀있었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