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극장에서 감동적으로 보고 난 후 산악 영화가 더 보고 싶어져서 ‘에베레스트’를 집에서 다운 받아 보았다. 몰랐는데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의 영화사 워킹 타이틀 작품이었다. 본의 아니게 CJ엔터테인먼트와 워킹 타이틀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 ‘히말라야’가 별로인 건 아니었는데 ‘에베레스트’보다 먼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적 신파가 기준이라면 ‘히말라야’가 압도적 우위지만 리얼한 등반 체험이 기준이라면 ‘에베레스트’ 압승이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덕분에 어느 정도 그 동네 사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히말라야’만 보면 북한산에서 체력 훈련만 제대로 하면 히말라야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현지 훈련 과정과 일반인들의 정상 정복 체험을 도와주는 전문 산악인들과 셀파로 구성된 상업등반 회사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순수하고 고결한 정신으로 무장한 전문 산악인들만 나온다. 그래야 막판에 관객들을 더 울릴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막판 눈물에 방해되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되어 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모든 게 다 나온다. 일반인의 정상 정복 체험료가 6만 5천 달러라는 사실과 상업 등반 회사들의 난립으로 정상 근처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교통 체증 그리고 현지 셀파의 중요도 등등 그 동네 현실에 대해 모든 걸 다 알려준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막판에 눈물은 덜 난다.


두 영화는 똑같이 산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히말라야’는 산악 영화라기보다는 캐릭터에 집중한 휴먼 감동 드라마에 가깝고 ‘에베레스트’는 리얼한 산악 재난 영화라는 게 가장 큰 차이다. 극장에서 울고 웃다 나오고 싶다면 ‘히말라야’를 보는 게 낫다. CJ가 가장 잘 하는 일이다. 그러나 ‘히말라야’의 눈물은 금방 말랐지만 일반인들의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 체험료가 6만 5천 달러였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기억날 것 같다. 바로 이게 CJ엔터테인먼트와 워킹 타이틀의 차이일 것이다. 거기에 산은 있지만 위대한 도전 같은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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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 스타워즈 > 대호 > 조선마술사 > 히말라야

결과 : 히말라야 > 스타워즈 > 대호 (조선미술사 12.30. 개봉)


흥행순위 예상 적중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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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 대호 > 조선마술사 >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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