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1.21 넷플릭스 vs. KT 올레티비 (1)
  2. 2008.01.16 <더게임>은 잘 될까?
  3. 2008.01.06 <기다리다 미쳐> 흥행예상 적중




나는 KT 올레티비 가입자(월 11,000원)다. 몇 년 됐다. 그냥 가입자가 아니다. 드라마 다시 보기를 위해 ‘지상파 무제한 즐기기’ (월 14,300원), 최신 영화 감상을 위해 ‘프라임 무비팩’ (월 16,390원), 케이블 드라마 감상을 위해 ‘CJ 무제한 즐기기’ (월 11,000원) 월정액을 이용 중이기도 하다. 글구보니 핸드폰도 KT 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월정액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극장 동시 상영작을 10,000원씩 추가 결제하고 보거나 극장 개봉 없이 IPTV로 직행한 영화들을 4,000원 또는 2,000원씩 추가 결제하고 보기도 했다. 미드도 추가 결제하고 본다. 최근엔 ‘왕좌의 게임’ 3, 4, 5시즌을 각각 만원씩 추가 결제하고 봤는데 여배우들 가슴과 엉덩이 블러 처리랑 비속어 묵음 처리 때문에 은근히 짜증이 났다. 음부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엉덩이랑 가슴까지 그러는 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한국 욕도 아니고 영어 욕을 묵음 처리하는 건 너무 오바 아닌가? 배우들이 열심히 대사를 하는데 툭하면 사운드가 끊겨 감상에 지장이 많았다.


건당 추가 결제 시 월정액 가입자 할인 같은 건 없다. 간혹 비싸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VOD 마다 건당으로 돈 내고 보는 것보단 저렴할 테니까 나름 문화생활을 경제적으로 하는 스마트 시청자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사실 KT가 싫어봤자 SK 아니면 LG 여서 그게 그거 일 테니 한 달에 KT 올레티비에 얼마를 내고 있는지 다 합쳐보지도 않았다. 지금 합쳐보고 조금 놀랐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오다 엊그제 넷플릭스에 가입했다. 그 전까지는 넷플릭스를 써 보지도 않았으면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겠거니 하고 있었다. 언론 기사들이 넷플릭스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탓도 컸다. 월드컵 때 한국팀 응원하듯 한국의 토종 IPTV 서비스인 KT 올레티비가 넷플릭스를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KT 올레티비의 오랜 가입자로서 일종의 스톡홀름 신드롬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넷플릭스 열풍(?)을 외면하고 있다가 한 달 무료라는 사실을 알고 가입해봤는데 신세계였다. 콘텐츠 수는 올레티비보다 적었지만 바로 이거다 싶었다. 문화 충격 받았다.


일단 넷플릭스엔 광고가 없다. 넷플릭스를 알기 전까지는 영화 시작 전 광고는 자연현상 같은 건 줄 알았다. IPTV를 볼 때도 극장에서처럼 당연히 광고를 봐 줘야 되는 건 줄 알았다. 올레티비는 광고가 많다. 일단 틀자마자 올레티비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봐야 한다. 보기 싫은 건 아닌데 계속 나오니까 살짝 짜증이 난다. 솔직히 안 볼 수 있으면 안 보고 싶다. 그렇게 짜증이 난 상태에서 월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영화를 고르면 그 영화 시작 전에 또 광고가 나온다. 영화를 조금 보다 재미없으면 다른 영화를 고르는데 새로 고른 영화 시작 전에 또 광고가 나온다. 휴일에 작정하고 영화를 고르다 보면 똑같은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게 된다. 광고만 보다가 하루가 다 가는 기분이다. 물론 드라마, 예능, 다큐도 마찬가지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VOD마다 건당으로 보는 게 월정액 서비스보다 더 저렴할 뻔도 했다. 워낙 볼 게 많은 세상이라 하루종일 올레티비만 붙들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본전을 못 뽑은 것 같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건 넷플릭스는 한 달에 만원 정도만 내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정액이냐 건당 결제냐를 놓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광고를 안 봐도 되고 추가 비용도 없다. 심지어는 PC에서 보던 걸 스마트폰에서 이어 볼 때도 따로 돈을 내지 않는다. 올레티비에서 그렇게 하려면 올레티비 모바일 서비스에 월 5,500원 내고 가입해야 된다.


옴니아만 쓰다가 아이폰 처음 썼을 때 이런 기분이었다. 해방감이랄까? 감동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아직은 콘텐츠 수가 부족하다는 건데 이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넷플릭스가 한국의 IPTV업계를 평정해 우리를 반복 광고와 추가 결제의 굴레로부터 해방시켜주면 좋겠다. 아 맞다. 이젠 외장하드도 필요 없을 것 같다. 넷플릭스 짱이다. 넷플릭스 > KT 올레티비


p.s. 지상파 무제한 즐기기, 프라임 무비팩, CJ 무제한 즐기기 월정액 가입 인증샷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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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8.01.31.

메인카피
인생을 건 최대의 도박

줄거리
견딜 수 있겠는가? 뇌를, 아니 몸을 강탈당한다면. 재벌 노인과 천애 고아가 벌이는 위험천만한 게임을 강력한 긴장과 박력으로 구성한 니타 타츠오의 <체인지>를 윤인호 감독이 <더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부귀영화’의 박창현 대표가 “지금처럼 판권 사재기 현상이 없던 2003년에 비교적 싸게” 판권을 구입했다. “원작이 워낙 기승전결이 뚜렷해 영화적 감성이나 메시지만 집어넣으면 되는 장점” 때문에 <체인지>를 선택하게 됐다고.
 
기대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의 연기대결

우려
뇌를 바꿔치기;; 뇌전환수술? 미래 의학??
전세계적인 대박을 예상한다는 클로버필드 1.24. 개봉
슈퍼맨이었던 사나이(CJ엔터), 원스어폰어타임(SKT-CH엔터), 라듸오데이즈(KT-싸이더스FNH)와 1.31. 동시 개봉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의 연기 대결은 기대되지만 뇌 전환수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뜬금없다. 설득력이 관건일텐데 리얼리즘과 핍진성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수의 관객들이 뇌전환수술 설정을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영화가 좋고 나쁨을 떠나 1월 31일 개봉이면 전세계적인 대박이 예상되는 클로버필드와의 경쟁도 우려되지만 같은 날 무려 세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원스어폰어타임은 SKT-CH엔터테인먼트 배급, 라듸오데이즈는 KT-싸이더스FNH 배급인데 더게임의 배급사인 프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극장을 몇개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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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기다리다 미쳐>가 개봉 첫 주 최소 전국 관객 40만 여명 동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국 252개관이라는 저조한 스크린수에 비하면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대 이야기, 옴니버스 형식, 스타 부재 등의 이유로 우려가 많았지만 이만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도 흔치 않다는 이유로 잘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잘 될 거라는 예상보다도 훨씬 결과가 좋다. 잘 될 거라고 예상해놓고도 반신반의했었는데 막상 진짜로 잘되고나니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영화지만 기분이 좋다.


다음 주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무방비도시>가 개봉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싸이더스 FNH가 <무방비도시>는 배급업계의 1인자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다. 영화끼리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두 배급사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데 전문가 평이 별로 없는 <무방비도시>가 전문가 평이 압도적으로 좋은 <우생순>보다 아주 조금 더 잘 될 것 같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