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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개봉일

2008.07.30.


메인카피

지독하게 받은 만큼, 완벽하게 돌려준다! 한석규 VS 차승원 2008 가장 화려한 대결


줄거리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 수 십억 현금 수송차량 강탈 사건에 이어 제주도 공항에서 밀수 금괴 600kg이 연기처럼 사라진다. 전설적인 형사 백반장(한석규)의 이름을 사칭해 완전범죄를 성공시킨 범인은 바로 안현민(차승원)! 분노한 백반장은 안현민을 집요하게 쫓지만 안현민은 번번히 백반장의 그물망을 빠져나간다. 승자를 알 수 없는 숨막히는 레이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안현민은 오히려 백반장 앞에 나타나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과연 이것은 기회인가, 함정인가?


기대

요즘엔 범죄, 액션, 스릴러가 잘 된다고 한다.


우려

한석규의 스타일리시 백발 염색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정말 오랜만의 한국영화다. 장르도 요즘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잘된다는 범죄, 액션, 스릴러다. 당연히 잘 되길 바라지만 이상하게 한석규 백발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내가 고리타분한 건지 꽉 막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한국영화에서는 형사가 스타일리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외제차를 몰고 다녀도 안 된다. 그래도 한석규를 스타일리시한 형사로 설정하려는 의도까지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이해가 가능할 것도 같은데 왜 하필이면 그 수많은 스타일리시 중에 백발을 선택했는지는 아무리 노력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자연스런 흑발이 백배 천배 나았을 것 같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석규 백발 때문에 걱정된다.

Posted by 애드맨

망해가는 영화사에서 기획실 직원을 모집합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으며, 투자와 캐스팅에 자신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망해가는 영화사 기획실 직원은 투자와 캐스팅 등의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하게 되며 그 외에도 망해가는 영화사 대표님이 시키는 일들은 다 해야 됩니다. 물론 청소도 해 주셔야 되고요 워낙에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대표님의 심부름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일개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게 될 지라도 영화사에서 일해보고 싶으셨던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독립영화 투자와 캐스팅 경력은 인정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소 50개관 이상에서 개봉된 상업영화의 투자와 캐스팅 경력만 인정됩니다.


투자와 캐스팅 업무만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다면 메이저 영화사 기획실이나 공무원처럼 일하셔도 되고요 원하신다면 재택 근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자와 캐스팅 업무 진행이 지지부진하면 월급을 드릴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영화는 돈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요즘은 해외 네트워크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글로벌한 시대이므로 영어는 기본이고 일어나 중국어 중 하나 정도는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에게 전화가 왔는데 콩글리시로 더듬더듬하면 영화사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거든요. 가오라는 게 있잖아요. 참고로 저는 토익 800점 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영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입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투자와 캐스팅에 자신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모집기간 : 영화사 망하기 전까지


신청방법 : 이력서(사진첨부), 자기소개서, 투자와 캐스팅 능력 증빙서류


보낼 곳 : admanblog@gmail.com

Posted by 애드맨

진짜 오랜만에 시나리오 모니터 의뢰가 들어왔다. 그것도 한 편도 아니고 두 편씩이나 들어왔는데 두 편 다 무명 작가가 집에서 혼자 쓴 시나리오가 아니고 나름 이름있는 영화사에서 이름있는 감독과 이름있는 작가가 영화사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통장에 돈 들어오는 것 까지 확인하고 나서 쓴 시나리오들이다. 한국영화가 망했다고는 하지만 영화계 말단에 자리잡고 있는 것조차 위태로운 나에게까지 이렇게 시나리오 모니터 의뢰가 들어온 걸 보니 어쩌면 한국영화가 슬슬 다시 좋아지려는 조짐 같기도 하다.


일단 시나리오를 읽어봤다. 아...아...


이런 시나리오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한국영화는 영영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이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전화했다. 이걸 진짜로 영화로 만들 생각이냐고. 아무 죄 없는 관객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고. 니들이 지금 제 정신이냐고. 차라리 내 시나리오를 공짜로 제공 할 테니까 그걸 영화로 만드는 건 어떻겠냐고. 이 시나리오들은 백날 모니터 해 봤자 영화화되지도 않을 거라고. 얘기해줬다. 나의 모니터를 들은 영화사 직원 두 명은 시나리오 끝까지 읽어보기나 한 거냐고 살짝 짜증을 냈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가 없고 싹수가 안 보여서 중간 정도까지만 읽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모니터를 의뢰한 영화사 직원 두 명은 약속이나 한 듯 내가 시나리오를 제대로 읽은 건지 확인 차원에서 몇 가지 세부 디테일들을 물어왔고 나는 바빠서 오래 통화 못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조금 미안했다.


그래도 한국영화가 다시 좋아지려는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