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허이재,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차인표, 김효진>등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그 영화를 보러올까?
비록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허이재,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차인표, 김효진>등이 한 영화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허이재,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차인표, 김효진>등을 한꺼번에 섭외해 제작한 한일 합작 텔레시네마 프로젝트 <내눈에콩깍지>, <19-나인틴>, <트라이앵글>, <낙원-파라다이스>, <결혼식 후에>, <돌멩이의 꿈>의 현재까지의 토탈 스코어는 183,380명이다. 차인표, 김효진 주연의 <돌멩이의 꿈>이 오늘 개봉했으니 아마 최종 토탈 스코어는 183,380명 이상은 될 듯하다.
그런데 이건 시건방진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누군가 나에게 제작비 70억원을 주며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허이재,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차인표, 김효진>등을 출연시켜줄테니 어디 한번 내 마음대로 영화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최소한 183,380명 보다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자신이 있다. 다 줄 필요도 없다. 그냥 한효주, 이지아, 허이재, 강혜정, 이수경, 김하늘만 주고 어디 한번 내 마음대로 영화를 만들어보라고 해도 최소 200,000명은 동원할 자신이 있다. 참 신기하다. 그냥 그저 그런 작가들이 아니라 일본 최고의 스타 드라마 작가들과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허이재,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차인표, 김효진>등을 데리고 영화를 찍었는데 토탈 스코어 183,380명이다.
갑자기 나도 상업 영화를 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치밀어 오른다.
관련포스팅
내눈에 콩깍지 안타깝긴 하지만;;
천국의 우편배달부 걱정 안 해도 된다
19-Nineteen 걱정 안 해도 된다
p.s.
내 눈에 콩깍지 2009/11/05개봉 53,902명
천국의 우편배달부 2009/11/12개봉 93,376명
19-Nineteen 2009/11/12개봉 31,914명
트라이앵글 2009/11/19개봉 3,409명
낙원-파라다이스 2009/11/26개봉 465명
결혼식 후에 2009/12/03개봉 314명
돌멩이의 꿈 2009/12/10 개봉 ?명
'내눈에콩깍지'에 해당되는 글 6건
- 2009.12.10 만약 영웅재중, 한효주, 강지환, 이지아, 탑, 승리, 강혜정, 지진희, 김하늘, 신성우, 차인표, 김효진등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 2009.11.10 길거리 포스터 이것저것들...
- 2009.11.05 내눈에 콩깍지 안타깝긴 하지만;;
- 2009.10.28 내 눈에 콩깍지에 대하여
- 2009.10.24 나는 아이리스랑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잘 안 될 줄 알았다
- 2009.10.23 내눈에콩깍지도 잘 되면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찍어놓고 보니 공교롭게도 흥행성적이 저조한 영화들만 모였네.
<하늘과바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내눈에콩깍지>...
아이쿠 미안. <청담보살>은 아직 개봉도 안했구나;;
그나저나 해맑게 웃고 있는 나라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2009/10/23 내눈에콩깍지도 잘 되면 좋겠다 [7]
2009/10/28 내 눈에 콩깍지에 대하여 [9]
만약 텔레시네마 시리즈를 스토리 상의 연속성이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첫 개봉 작품인 <내 눈에 콩깍지>가 흥행에 실패하면 나머지 작품들에도 안 좋은 인상을 줘 모조리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러나 7편의 작품이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 그대로 다른 영화라면 첫 개봉 작품인 <내 눈에 콩깍지>가 흥행에 실패한다고 해도 나머지 작품들에는 아무런 악영향이 없을 것이다. 일전에 한 회사에서 7편의 작품을 동시에 만들면서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각각 다른 작품으로 만드는 건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그리 좋은 선택 같지 않다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이렇게 <내 눈에 콩깍지>의 예매율을 보고나니 내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는 거로구나.
맨 처음 <내 눈에 콩깍지> 포스터를 봤을 땐 어느 이름 모를 신생 영화사의 창립 작품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어느 이름 모를 신생 영화사의 작품 치고는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드라마 PD와 수준 이상의 일본 작가의 조합도 그렇고 강지환, 이지아 주연도 그렇고 뭔가 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검색을 해보니 한일합작으로 기획된 7편의 작품 중 한 편이란다. 한일 합작으로 7편을 동시에 만들었다구? 그것도 수준 이상의 일본 극작가와 스타급 연출가들 그리고 한류스타들을 동시에 캐스팅해서? 어마어마한 기획이다. 이 정도 기획을 추진할 수 있는 제작사는 하나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그 제작사의 기획이었다. 제작사를 알고 다시 한번 <내 눈에 콩깍지> 포스터를 보니 왠지 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작품들 간의 시너지 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경삼림 1,2부 정도의 연관성만 있었어도 다른 작품을 찾아봐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각 작품 간의 연관성이 제로라면 굳이 동시에 제작해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이유가 있었을까? 뭐 <사랑해 파리> 같은 영화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을테고 스타급 일본 작가들을 컨트롤하기도 쉽지 않았겠지만 최소한의 연관성만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련기사 : [초대석]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신현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