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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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좋지 아니한가 였다.
시사회였다.

편리하고 쾌적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나 CGV만 가느라 중앙시네마같은 독립(?) 영화관에서 표를 사서 영화를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교통이 너무너무 편리해 간혹 가는 곳이 브로드웨이 극장인데 언젠가 극장 로비에 할아버지 서너명이 모여 앉아 멀티플렉스 때문에 극장이 망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 브로드웨이 바로 옆에 위치한 고전 영화 전문 상영관으로 개업했던 시네마 오즈는 이미 제법 오래 전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그리 나쁘지 않았던 좋지 아니한가 흥행 성적이 매우 저조해 안타까웠는데 중앙시네마마저 영업을 종료한다니 기분이 착찹하다. 독립영화도 망하고 독립극장(?)도 망해가고 이제 한국영화도 독립된 개인의 힘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가을이라 그런가 왠지 쓸쓸하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