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27 성형에 대한 이해
  2. 2014.03.27 성형 미남

어제 ‘성형 미남’ 글을 올릴 때만해도 몰랐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아는 남자 중에서도 성형 경험자가 꽤 된다. 당장 나만 해도 치아 교정 경험자다. 하필이면 다 커서 시작하는 바람에 여자들 앞에서 활짝 웃지도 못하고 무척이나 힘들고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간호사 누나들의 격려와 응원이 아니었음 중간에 때려치웠을 것이다. 그러나 교정을 마치고 느꼈던 희열과 만족감을 돌이켜보니 미남이 되기 위해 성형 수술을 거듭하고 있는 친구의 심정도 조금 이해가 된다. 이렇게 하루 종일 성형에 대해 생각하며 이해도를 높여가다 보니 ‘고로시야 이치’에서 처음 접한 후 머리 속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지워지지 않아 괴롭기만 했던 신체 개조의 세계에 대해서도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 한동안 이해해보려고 관련 자료들도 찾아봤지만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경악스럽기만 했고 내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먼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음.. 생각이 바뀐 줄 알고 잠깐 인터넷에 들어가 관련 사진들을 찾아봤는데 아직은 아니다. 여전히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 웃으면 안 될 때 떠올리기엔 딱 좋다. 금방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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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미남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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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미남

칼럼과리뷰 2014.03.27 02:02

엊그제 안 본 지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상큼한 충격을 받고 돌아왔다. 친구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왠 꽃미남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저 인상 좋다는 소리나 듣는 정도였는데 이젠 누가 봐도 꽃미남이었다. 안 보이는 동안 계속 수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항상 잘 생겨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꿈을 이룬 것이다. 얼굴에 붓기는 살짝 남아 있었지만 무슨 꽃미남 아이돌 보는 기분이었다. 지나가던 여자들이 한 번씩 뒤돌아볼 정도였다. 친구가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꼭 잘 생겨서는 아닌 것 같다. 동네의 특성상 선수끼리는 알아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술은 마시면 안 된대서 술은 나 혼자 마시고 친구는 콜라를 마셨는데 고기 먹는 내내 수술 후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았다. 서빙 아주머니도 친구보고 잘 생겼다며 괜히 한 번씩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셨다. 살짝 취기가 올라 이 나이에 연예인 할 것도 아니면서 뭐 하러 잘 생겨졌냐고 물었더니 얼마 전에 만난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돈은 자기가 벌 테니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지 말고 자기 옆에만 있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남자가 연하라서 자기도 어려 보여야 된다고 몇 번씩 강조했다.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오로지 미남으로 사는 것뿐이라며 당분간 더 미남이 되는 데에만 올인하겠다고 했다. 향후 예정되어 있는 수술 얘기도 들었는데 몇 달 뒤가 기대되면서도 수술 결과에 따라 그 연하남에게 버림받을 지도 몰라 걱정도 된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