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엔 줄거리만 보고 폐쇄적인 소규모 공동체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전형적인 농촌 미스터리 스릴러 쪽 영화인줄로만 알고 안 보고 있었다. 왠지 송새벽이 김새론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분위기라 포스터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러다 얼마 전에 올레티비에 떴기에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배두나와 김새론의 캐미에 홀려 끝까지 봐버렸다. 걱정했던 것만큼 끔찍한 영화가 아니라 다행이었고 무엇보다 이런 이야기인줄 알았으면 진작 봤을 것이다. 봉만대 감독의 ‘덫: 치명적인 유혹’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런 유의 영화에서 배두나 캐릭터는 보통 남자가 맡기 마련인데 여자가 맡아서 참신했다. 내가 여자여도 김새론에게 반했을 것 같다. 목욕 씬에선 정말 설렜다. 다만 신인 감독의 데뷔작 치고는 다 좋았는데 딱 한 장면이 걸렸다. 김새론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헬로 비너스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장면. 마치 피피엘처럼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톤앤매너도 상당히 튀었다. 김새론이 전반적으로 잘 해줬지만 딱 그 장면에서만큼은 도희가 아니라 김새론 본인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바닷가 방파제 앞에서 추는 춤과도 분위기가 많이 달랐고 캐릭터와도 어울리지 않았다. 엔딩이 좋았다. 두 사람 예쁜 사랑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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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만대 감독의 ‘덫 : 치명적인 유혹’을 보고..


Posted by 애드맨


위험한 상견례 기대된다 2010.10.12.

벌써 입소문 났다. 시나리오를 읽어 본 사람들마다 재밌다고 난리다. 나도 이미 작년에 간략한 줄거리만 읽고는 <위험한 상견례 기대된다> 포스팅을 올린 바 있다.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니 캐스팅도 잘 됐고 앙상블도 나쁘지 않다. 송새벽이 왜 이런 영화에 출연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가 볼 땐 송새벽이 여러모로 굿초이스했다. 이미지에 손해는 커녕 주연 배우 등극에 흥행 성공작 출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 역시나 시사회 반응도 좋다. 이제 <기대와 우려>를 저울질하는 건 의미가 없다. 흥행은 당연히 잘 될 것이다. 300만은 기본이고 500만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천만은 어떨까? 이런 나까 코미디 중 아직 천만 돌파 영화는 없었다. <가문의 영광>이 500만, <투사부일체>가 600만 정도였다. 그런데 왠지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가능할 것도 같다. <헬로우 고스트> 300만, <조선명탐정> 430만을 보면 알 수 있듯 요즘 관객들은 부담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원한다. 게다가 유행은 돌고 돈다고 이런 지방색 짙은 나까 코미디가 한번쯤 터져 줄 때가 됐다. <위험한 상견례>는 줄거리만 보면 알 수 있듯 경상도와 전라도 관객들 보라고 작정하고 만든 영화다. 비서울권(?) 영화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청도와 강원도 관객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서울 관객의 외면을 살 리도 없다. 사실 알고보면 서울에도 서울 토박이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수기에 개봉한다는 사실이 좀 걸리지만 그만큼 경쟁작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방에 극장이 많기로 소문난 롯데 배급이기까지하다. 이래저래 천만이 보인다. 기대된다.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미정

줄거리
경상도, 전라도 출신 아버지들이 자식들이 반대 지역의 이성과 결혼을 하려고 하자 극구 반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견례를 통해 더욱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기대
어이가 없어서 되려 웃음이 나온다.

우려
이런 거 보고 웃으면 안 될 것 같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처음엔 송새벽이 주연이라고 해서 줄거리도 모른 채 기대했었는데 줄거리를 읽고 나니 굳이 송새벽이 아니어도 잘 될 영화 같다. 비록 엔딩에선 아버지들이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긴 하겠지만 아직도 이런 일이 있나 싶어 어이가 없고 지역감정으로 인한 분란을 소재로 삼은 코미디를 보고 웃으면 안 될 것 같고 본의 아니게 해당 지역들을 비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찝찝하기도 하고 역사의 발전을 위해 지역감정을 극복하려고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사의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는데 일조하는 것 같고 아무리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도 느껴지지만 그만큼 흥행의 잠재력은 커 보인다. 시나리오를 본 건 아니지만 이런 저런 게시판들을 검색해보니 남자가 전라도, 여자가 경상도라던데 또 다시 전라도 사투리가 전라도 사람들을 희화화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될 것 같아 일부 드라마나 영화상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희화화시키는 수단으로 비치는 데 대해 발끈하며 올해 2월 쯤 한국방송작가협회에 '전라도 사투리 바로쓰기 캠페인'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까지 보냈던 전남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궁금하다. 흥행은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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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는 지역감정 없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