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 문학 공모전 본심 결과 발표  2010.03.01
황금가지 좀비 문학상 '개인적인' 심사 결과  2010.02.21.

개인적으로 고른 11편의 작품 중 <섬>과 <어둠의 맛> 두 편이 본심에 진출했고
<어둠의 맛>은 가작에 <섬>은 대상에 선정됐다.

<섬>이 대상일 꺼라고 예상하고는 있었는데 막상 대상에 선정되니 기분이 좋다.
그러나 <섬>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조금 회의적이다.
이건 좀비 장르의 한계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 같다.

한국에선 스티븐 킹이 와도 안 되는 것이다.

p.s. 그나저나 이런 예상 백날 적중하면 뭐하냐;;
Posted by 애드맨

황금가지 좀비 문학상 공모전에 올라온 좀비 소설들을 읽어 보던 중 과연 어느 작품이 대상을 받을지 예상해보다가 심심풀이로 내가 직접 심사를 해 보았다. 물론 황금가지 측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나 혼자만의 심사이니 수상작 선정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편 소설 부문은 51편이나 된다는 응모작들을 다 읽어볼 자신이 없어서 심사할 엄두조차 나질 않았지만 단편 소설 부문에 올라온 응모작들은 나름 성심성의껏 반나절에 걸쳐서 다 읽어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173편이나 되는 단편 소설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진 못했고 초반 몇 페이지 정도 읽고 났을 때 대충 감이 오는 작품들만 열심히 읽어보았다.

최근에 접수된 작품의 순서로 읽어나갔는데 대략 30여편 정도를 읽고 나니 나머지 작품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완성도’보다는 ‘개성도’를 기준으로 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중에서는 비슷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마치 작가들끼리 서로 약속이라도 하고 쓴 것처럼 똑같은 작품도 여러 편 있을 정도였다. 아마 주최 측에서 좀비로 뒤덮인 종말 직전의 세계를 배경을 해야 한다고 정해놓았기 때문인 듯 싶다. 장르별로는 가족물, 액션물, 학원물, 사회 비판물, SF물 등이 많았고 이야기의 패턴으로는 주인공이 좀비로 변하면서 괴로워하는 이야기, 주인공이 좀비가 된 가족을 죽이고 괴로워하는 이야기, 주인공이 좀비가 된 가족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자기도 따라서 좀비가 되는 이야기,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좀비 밖에 없는 세상에서 괴로워하는 이야기 등이 비교적 흔했던 것 같다.

암튼 많은 고민 끝에 ‘완성도’와 ‘개성도’를 겸비하고 있으면서 주제 비슷한 게 느껴지는 10작품을 선정해보았다. 처음엔 30작품 정도 골랐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 10작품으로 줄였다. 그런데 막상 10작품을 선정해놓고 보니 미선정작 중에 더 괜찮은 작품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해서 조금 찝찝하다. 무엇보다 반나절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173편을 심사하다보니 문체나 제목만 보고 꽂힌 작품도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ethic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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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글자수순)

대상과 우수상도 선정해보려고 했는데 내가 진짜로 상을 줄 것도 아니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말았다.
부디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