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예정일

2016.11.00.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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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iptv로 처음 봤을 땐 그냥 그런 홍상수 영화 중 한 편 같아 별 생각 없이 스킵하며 봤다. 엔딩의 여운이 밝고 희망차면서도 아련했던 기억만 난다. 그리고 ‘앤잇굿 선정 2016년 한국영화 베스트’에 선정했다. 홍상수 영화를 아예 안 좋아할 순 있지만 한 편만 좋아할 순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한 씬만 제대로 봐도 느낌이 온다. 게임으로 치면 오픈월드 세계관이라고 해야 되나? 유독 홍상수 영화를 즐기는 배우가 있는데 김민희가 딱 그랬다. ‘화차’에서 김민희를 재발견했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김민희가 다시 보였다. 연기가 그렇게 자유로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이 맛에 내로라하는 탑스타들이 홍상수 영화라면 거의 무보수로 출연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반드시 해외 영화제에서 레드 카펫을 밟고 싶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베스트에 선정하고 다음 홍상수 영화도 2016년 한국영화 베스트에 선정하려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가 오늘 다시 한 번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봤는데 지난 며칠 간 온갖 뉴스와 카톡 세례를 접해서인지 작년에 대충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작년에 대충 본 그 영화가 아니었다. 2016년 6월 이후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2015년 개봉 당시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된 것이다. 예술가의 사생활과 작품 세계를 혼동하면 안 되지만 홍상수 영화는 그 특유의 사소설적 성격 탓에 혼동이 아니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의 유효기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홍상수 영화들과도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가버렸다. 영화 자체는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어도 영화의 컨텍스트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상수 영화 특유의 다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보이는 특성상 (이번 칸느 영화제 진출이 무산된 것도 그렇고) 아무리 홍상수라도 조만간 씨네21 한국영화 베스트 목록에서 내려가지 않으려나 했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 작품도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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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3.09.12.

줄거리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는 오랜만에 학교에 들린다.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교수(김상중)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평소 자신을 예뻐한 걸 아는 선희는 최교수가 추천서를 잘 써줄 거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선희는 오랜만에 밖에 나온 덕에 그 동안 못 봤던 과거의 남자 두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 갓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문수(이선균)와 나이든 선배 감독 재학(정재영)이 두 사람. 차례로 이어지는 선희와 세 남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좋은 의도로 ‘삶의 충고’란 걸 해준다. 선희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속내를 모르겠는 선희에 대해 억지로 정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들은 이상하게 비슷해서 마치 사람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충고’란 말들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거 같고, 선희에 대한 남자들의 정리는 점점 선희와 상관없어 보인다. 추천서를 받아낸 선희는 나흘간의 나들이를 마치고 떠나지만, 남겨진 남자들은 ‘선희’란 말을 잡은 채 서성거린다.

기대
홍상수 감독 작품

우려
그 나물에 그 밥

흥행예상
기대 < 우려

고등학교 음악 시간 때 클래식 음악 열 곡 정도를 잠깐씩 들려주고 제목을 알아맞히는 시험을 본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면 말도 안 되는 시험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나 어려운 시험이다. 나는 진짜 어려웠다. 아무리 들어도 그 음악이 그 음악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만간 대학 영화학과에서도 홍상수 영화를 두고 비슷한 시험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까진 구별이 가능한데 이 추세대로 대여섯 작품 정도 더 만들면 진짜 구별이 어려워질 것 같다. 아마 지금도 정유미 단독 컷만 보여주고 무슨 작품인지 알아맞혀보라고 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술자리는 너무나 비슷해서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 것이다. 등장인물들과 오가는 대사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영화학과 교수, 영화학과 학생, 영화감독, 영화감독 지망생, 영화제 관계자,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한 관객들 등등.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보다는 이선균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음.. 문성근이 더 어려우려나?

p.s. 정유미 단독 컷 출처 알아맞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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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랬구나~!

이제야 '하하하'를 왜 통영에서 찍었는지 알 것 같다.
이제야 그 당시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도 알 것 같고..


'청춘은 맨발이다'를 읽고 있노라면 "옛날 영화인들은 정말 대단했구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그런 '청춘은 맨발이다'에 홍상수 감독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

홍상수 감독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 기분이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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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1.09.08.

줄거리
성준은 친구를 만나러 북촌방향에 가지만 친구놈은 그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다. 결국 성준은 북촌방향을 맴돌다가 그가 알고지내던 여배우를 만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진다. 혼자 인사동에 가서 술을 마시던 그에게 어떤 영화학도들이 합석을 권한다. 성준은 전 영화감독이었던 것. 그들과 술을 너끈하게 마신뒤 그는 전 여자친구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아니면 어느날이었던가, 성준은 아직도 북촌을 돌아다니고 또 여배우를 만난다. 그들은 얘기를 나누다 헤어진다. 마침내 성준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소설"이라는 술집에 가게 된다. 친구와 아는 사이였던 여교수와 함께 합석하며 술을 마시는데 술집주인은 성준의 전 여자친구와 닮아있었다. 성준은 그녀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리고 또 날이 지나 이번에는 정독 도서관으로 친구와 간다. 그리고 그들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전직 배우와 또 술을 마시고 그때 그 여교수와 또다시 만나 넷이서 "소설"이라는 술집으로 간다. 성준은 술을 마시고 마침내 술집 여주인과 키스를 나누는데...

기대
홍상수

우려
유명한 스타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3만 7103명(서울), <강원도의 힘>은 1만 5967명(서울), <오 수정>은 9만 257명(서울), <생활의 발견>은 12만 4682명(서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28만 4872명(전국), <극장전>은 4만 1919명(전국), <해변의 여인>은 22만 5388명(전국), <밤과 낮>은 1만 2876명(전국),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3만 9468명(전국), <하하하>는 5만 6299명(전국), <옥희의 영화>는 3만 4656명(전국)이 관람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흥행예상이 쉽다. 유명한 스타가 많이 나오면 5만 이상, 그렇지 않으면 5만 이하인 경향이 있다. <북촌방향>은 유명한 스타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므로 5만 이하일 것이다. 제작비가 1억원이 채 안 된다니 분위기만 잘 타면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도 있겠지만 넘든 말든 관심없고 다른 걸 다 떠나서 그냥 내가 보고 싶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 앞 사거리, 정독도서관 입구와 주변 언덕길 등의 장소들이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아트선재센터에서 보면 딱이겠다. 빨리 보고 싶다. 아 신난다~

관련 기사
[충무로 파일]연출은 즐거워! 
비슷한 장면 속에 똬리 튼 ‘욕망’…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Posted by 애드맨

개봉일

2009.05.14.


줄거리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구경남. 프로그래머 공현희를 비롯한 영화인들과의 술자리를 핑계삼아 심사는 뒷전이다. 의무적인 영화관람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만난 오래전 절친 부상용을 만나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어김없이 벌어진 술자리는 부상용의 아내, 유신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로 마무리되고, 다음날 구경남은 뜬금없이 파렴치한으로 몰린 채 도망치듯 제천을 떠난다. 제주도에 특강을 가게 된 구경남. 학생들과의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인 화백 양천수를 만나 다음날 가의 집으로 동행한다. 그는 양천수의 아내가 자신이 연모했던 후배 고순임을 알게 되고, 그녀는 구경남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넨다. 이 후, 고순을 다시 찾은 구경남. 두 사람은 불장난 같은 관계 중, 우연히 들른 동네주민 조씨에게 현장을 들키고 마는데...


기대

홍상수표 베드씬


우려

그들만의 리그로 침잠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지난 번에는 영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걱정부터 한 것 같아 조금 미안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이번 5월 개봉을 앞두고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그 이유를 찾아보니 “영상의 표현에 있어 선정적인 부분은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빈번하며 노골적이며, 그 외 욕설이 나오고 대사 및 주제 부분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청소년관람불가”라고 한다. 한마디로 선정적이고 야하다는 얘긴데 이유를 알고보니 기대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사실 홍상수는 대한민국에서 베드씬을 최고로 잘 찍는 감독 중의 한 명이기 때문이다. 어떤 섹스가 가장 훌륭한 섹스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있을 수가 없는 것처럼 어떤 베드씬이 가장 훌륭한 베드씬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있을 수가 없지만 홍상수의 베드씬들은 언제나 가장 훌륭한 베드씬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 감독치고는 페티쉬에 대한 이해도 뛰어난 편인데 나는 아직도 <극장전>에서 목격한 엄지원의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검정색 반스타킹을 잊을 수가 없다. 홍상수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또 어떤 경지를 보여주실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09/01/06   잘 알지도 못하면서 걱정된다[12]

p.s.
야하다고 소문난 <박쥐>와 <잘알지도못하면서>의 선정성 표현 정도 비교.
보다시피 <선정성 높음>으로 동급이다.
진짜 야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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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 현장 스틸>

개봉일

2009.00.00.


줄거리

영화감독인 경남(김태우)이 각각 영화제 프로그래머 현희(엄지원)와 선배의 아내(고현정)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기대

순제작비 8000만원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노개런티 출연


우려

대중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리그로 침잠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아무리 순제작비가 8000만원이고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김태우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해도 영화감독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제천을 방문하고, 12일 뒤에는 특강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야기로는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고현정이 출연했던 <해변의 여인>이 20만명 가까이 들긴 했지만 최근작 <밤과 낮>은 1만 2천명이 관람했다. 홍상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 하지만 아마도 그는 점점 대중을 외면하고 영화 관계자들만의 리그로 침잠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어쩔 수 없이 그들만의 리그로 침잠 당하는 것보다는 더 멋있어 보이지만 이러다 언젠가는 <영화 관계자 외 관람 금지> 딱지가 붙을 지도 모르겠다. 제목이 기발하고 워낙에 저예산이긴 하지만 그래도 흥행은 걱정된다.


p.s. 몇 년 전이었다면 <잘 하지도 못하면서>라는 패러디 비디오가 나올 수도 있었겠다.


관련기사 : [이 감독의 신작이 궁금하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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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미정?

메인카피
상상하지 말고, 꿈꾸지도 말것!

줄거리
40대의 화가가 프랑스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기대
포스터 죽인다

우려
...

흥행예상
아무 생각 없다.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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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칸느 영화제 역사에서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은 단 4명의 감독 중 한명이었지만 두 번 다 시상식에 불참했다.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쁜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나라야마 부시코>를 출품했을 때는 칸느 출품을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며 영화제를 결석했고 <우나기> 때는 참석은 했지만 수상작을 발표하기 전에 귀국해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전화로 수상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 하나 받는다고 흥행이 엄청나게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졸작이 걸작되는 것도 아니고 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비경쟁 부분에 진출하든 상을 받든 못 받든 감독이 다음 작품을 만들 때 투자 유치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촬영장 근처 동네의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언론의 주목을 좀 더 받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게 없을텐데 꼬박 꼬박 먼 나라 영화제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싶을까?

한번쯤은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며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제나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식 건너뛰는 느낌으로 지긋이 결석해주면 좋겠다.

Posted by 애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