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셔 시즌1은 마블 작품답지 않게 시종일관 스릴 넘치고 진지하고 어둡고 박진감 넘쳐서 13회 정주행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중반부턴 다음 회가 궁금해서 몰아보기까지 했는데 시즌2는 이제 겨우 1회 봤는데 다음 회가 전혀 궁금하지 않고 그나마 1회도 보는 내내 이걸 계속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갈등하며 봤다. 시즌1에선 초반부터 스릴이 넘쳤는데 시즌2는 김빠진 풍선처럼 흐물흐물하고 할 이야기가 없어서 억지로 이야기를 짜낸 느낌이다. 1회는 시즌1을 성공적으로 끝낸 프랭크가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는지 혼자서 봉고 타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어느 클럽에서 아들 하나를 둔 싱글맘 바텐더와 눈이 맞는데 공교롭게도 마침 그 날 클럽에 들른 여자 도망자 때문에 골치 아픈 일에 엮인다는 이야기다. 싱글맘과 술집에서의 첫 만남에서 원나잇까지는 너무 클리쉐여서 하품이 나왔고 술집 격투씬은 너무 길어서 졸음이 왔다. 시즌3가 왜 캔슬 됐는 지 알 것 같다. 아무래도 퍼니셔 시즌2에는 시즌1의 인물들도 안 나오고 영 내가 열광했던 퍼니셔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 시즌2가 무슨 이야기인지만 살펴본 후 하차하려고 회별 줄거리 요약을 봤는데 다음 회부터는 시즌1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나오긴 한다. 그들과의 이야기가 궁금하긴 해서 완주까지는 모르겠지만 꾸역꾸역 보게 될 것 같긴 하다.

 

Posted by 애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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