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감독님은 단 한 번도 손익분기점을 넘겨본 적이 없으시다. 손익분기점은커녕 말 그대로 모든 작품들이 개봉 직후 쪽박이었다. 예외는 없다. 정확히 확인해 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거의 모든 작품들이 그해 최저 관객 스코어에 근접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남의 돈으로 찍은 영화는 극히 적다. 무슨 이유에선지 거의 매번 자기 돈을 꼴아 박으며 필모그래피를 채워 온 것이다.
무슨 대단한 영화제에 나가서 상을 받은 적도 없다. 유력한 평론가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 부자집 자식도 아니다. 영화 만들라고 돈 대주는 가족이나 친척도 없다. 잘 나가는 감독이나 배우들과 끌어주고 밀어주는 사이도 아니다. 무슨 대단한 제작자나 투자자랑 친해서 제작비를 쉽게 조달할 가능성도 없다. 아무개 감독님의 작품 성향 상 앞으로도 제작자나 투자자랑 사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비지니스적으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짭짤한 부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정 팬들이 5만명 정도 있어서 아무개 감독님의 신작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신기한 건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계시다. 처음에는 아무개 감독님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하며 존경했었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아무개 감독님의 행보를 구경하다보니 이 사람 혹시 바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바로 이것이 감독의 조건인 것 같다.
무슨 대단한 영화제에 나가서 상을 받은 적도 없다. 유력한 평론가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 부자집 자식도 아니다. 영화 만들라고 돈 대주는 가족이나 친척도 없다. 잘 나가는 감독이나 배우들과 끌어주고 밀어주는 사이도 아니다. 무슨 대단한 제작자나 투자자랑 친해서 제작비를 쉽게 조달할 가능성도 없다. 아무개 감독님의 작품 성향 상 앞으로도 제작자나 투자자랑 사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비지니스적으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짭짤한 부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정 팬들이 5만명 정도 있어서 아무개 감독님의 신작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신기한 건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계시다. 처음에는 아무개 감독님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하며 존경했었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아무개 감독님의 행보를 구경하다보니 이 사람 혹시 바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바로 이것이 감독의 조건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