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영웅 난다는 말이 있고 강형철 감독도 흥행 감독에서 거장으로 거듭날 때가 됐고 포스터랑 예고편도 느낌 있었고 원작 뮤지컬이 괜찮다는 얘기도 들었고 도경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NEW의 영화를 띄워보겠다는 기세도 범상치 않고 결정적으로 언론 시사 평들이 워낙에 호평 일색이라 당연히 천만 넘을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 애매하다. 이야기가 툭툭 끊기고 만듦새가 불균질 한 게 확실히 과속 스캔들처럼 쌈박한 웰메이드는 아니고 그렇다고 써니처럼 심금을 울리는 한 방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엔딩도 황당했다. 설마 이렇게 끝낼 줄은 몰랐다. 이야기를 감당하지 못해서 대충 다 울리면 되겠거니 하고 후두룩 뚝딱 급 마무리 지은 느낌이었다. 메시지도 정교하지 못했다. 쓰다 만 논술 시험지를 읽는 기분이랄까? “퍽킹 이데올로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그렇다고 탭댄스가 밥 먹여주는 건 아니니까. 탭댄스 씬들은 최고였다. 아예 뮤지컬로 만드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도경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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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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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예상

기대 > 우려

천만 넘을 것 같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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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과 박신혜 급의 탑스타가 나오는 메이저 블록버스터 한국 드라마에서 그간 웹소설에서나 봐 왔던 상태 창이 구현되고 그 안에서 레벨 업, 퀘스트 등의 단어를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네이버나 유튜브의 저예산 웹드라마에서 이런 게 나왔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현빈, 박신혜가 나오는 tvN드라마라면 얘기가 다르다. 놀라운 건 어설프지도 않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문피아의 역대급 인기 웹소설 탑매니지먼트가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나왔길래 원작 웹소설의 팬으로서 잔뜩 기대를 품고 봤다만 막상 보니 도대체 왜 하필이면 굳이 ‘탑매니지먼트를 드라마화 한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속상할 뿐이었다. 유튜브 버전의 탑매니지먼트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다만 이렇게 되면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나 영화화 기획은 영영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암튼 그래서 알함브라의 궁전탑매니지먼트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혀 아니었다. 적어도 1회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훌륭했다. 게임 장르 웹소설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드라마에 도입했다는 느낌이다. 시장 조사를 제대로 한 것이다. 도대체 작가가 누구시길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이종석, 한효주가 나온 ‘W’의 송재정 작가다. 웹툰 소재로 재미를 봤으니 이번엔 웹소설에 도전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고 앞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넘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으론 이런 기획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먼저 성사됐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물론 이렇게 된 지 꽤 되긴 했다만 확실히 이제 문화의 최첨단은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에선 AR 증강 현실 게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보니 랭킹 1,2위가 국가부도의 날보헤미안 랩소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 째 과거만 돌아보고 있는 것 같아 뭔가 갑갑하고 안타깝다.

 

p.s. 넷플릭스로 봤다.


Posted by 애드맨